강단형:
문방구뽑기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찢었죠?
김태희: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열받네)
강단형:(네 운없는 태히는 밀쳐진 햄스터에게 도미노당해 와르르 무너졋습니다)
김태희:(우당탕탕,, 무식하게 힘만 쎄가지고 공부머리는 다 힘으로 갔나;;?)
강단형:으하학!!! 이자식 공부만 하니까 비실비실하지! (응 맞는듯)
현재 조연리 곳곳에 신원 불명의 생명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생존자 여러분께서는 안전한 곳에 숨어 주시길 바랍니다.더불어 신원 불명의 생명체와 접촉하여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습니다…
방학 끝나고 만나, 라는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알 수 없는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아니, 그렇다고 하기에는 학교가 너무 고요합니다.
보통 지진 대피 훈련 시 학교 운동장에 사람들이 모였으니까요.
오히려 실내로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움직이는 시체라니 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금창조 :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영: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단형:
듣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고 (GM):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듣기
기준치: |
20/10/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실패 |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이는 실제 상황입니다. 신원 불명의 생물체는 가상의 매체에서 <좀비>라 묘사되는 생물체와 흡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머지않아 정부의 지원과 군인들이 올 예정이니 생존자 여러분께서는 안전한 곳에 대피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살아있는 시체와 접촉해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신원 불명의 생물체는 혈액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묘사되었으며 생존자 여러분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만화나 게임에서 들을 법한 단어가 현실에서 생경히 들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생생한 온 감각이, 온 몸이 지금 들리는 안내 소리가 현실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강단형:(당혹스럽지만 쉽사리 상황이 이해되지 않음) 몰카같은데?
이린:(깜빡..) 보통 이런건 할로윈? 그럴 때나 하는게 아니야..?
강단형:어른들이 짜고 치는 거겠지! 누굴 바보로 알고.
금창조 :좀비랑 싸우면 누가 이겨? 나오면 시켜보자
강요명:전교생을 대상으로 이런 몰카를 할까? (긴가 민가)
잠낙연:어쩌면 정말 이벤트일지도 모르지. 얼마 전에 이 근처에서 드라마 세트장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린:..그랬나? 이런 동네에서 뭘 찍는다고..
강단형:그럼 이러고있을 게 아니라 구경이나 가자! (뚫린입)
금창조 :아니 속여먹어봤자 우리한텐 나올것도 없는데 굳이?
잠낙연:그래, 설마 좀비가 실제로 나타나려고.
강요명:근데 이벤트면 속아주는게 예의 아니야?…
이린:드라마 촬영..이면 방해하면 안되지 않을까..? (단형 힐끔..)
잠낙연:다른 사람들은... 어떻지? 학교 밖 사람들에게 전화라도 해 봐야 하나.
주영:방송도 그냥, 촬영용인가. (가늘게 찌푸린다.)
강단형:(폰들고 번호 꾹꾹 누르더니 수신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김태희:너무 소설이나 영화에 나올 법한 소리들이네. (심드렁.)
이린:…진짜 무슨 일이 있는거야? 나 집에 가야되는데..
금창조 :와 나 알아. 보통 이런 말 하는 애들이 가장 먼저 끽 하잖아.
우리는 학교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해 보기로 합니다.
응?
부모님과 경찰 그 누구도 우리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차갑고 무심한 수신음만이 우리 귓가에 맴돌 뿐입니다.
강단형:(고개 연신 기울임) 이렇게까지 짜고 칠 일이냐? 황당하네.
이린:왜 전화를 안받지..? 전화를 안받을 애들이 아닌데..
저 멀리서 누군가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익숙한 얼굴의 누군가가 보입니다.
분명 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졸업식 때 보자며 눈물을 글썽이던 단비 선생님이었습니다.
어 쌤!
선생님의 뒤에는 영화에서나 볼 법한 좀비 한 마리가 뒤따라오고 있습니다.
강요명:헉…. (눈쌀이 작게 찌푸려진다. 분장…?)
강단형: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SAN Roll
기준치: |
40/20/8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마고 (GM):
SAN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SAN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영: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이상한 사람이 함께한 것 같은데ㅋㅋ)
잠낙연:
SAN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소아연, 강단형, 강요명, 이린 이성 1 감소.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잇자국을 보아하니 같은 사람에게 물린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표정에 두려움과 걱정이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유단비:얘들아! 얼른 그 교문 닫아!! 빨리!!!
혹은 선생님의 부탁대로 정문의 문을 닫을까요?
강단형:어? 엥? (머리론 이해 못해도 이미 교문을 향해 뛰쳐나가고 있다.)
잠낙연:일단 문을 닫는 게 나을 것 같아. 닫을까?
김태희:문 닫는게 우리에게 좋을 것 같은데. ... (찌풀.)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녹슬어 뻑뻑한 것도 한몫했겠지요.
아무래도 모두가 힘을 모아 닫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영: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근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금창조 :
근력
기준치: |
40/20/8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김태희:
근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단형, 주영, 김태희 학생이 특히 힘내준 덕분에,
진짠가?
진짜같은데? (유심히 본다.)
강요명:헉…. (뒷걸음질 친다. 분장이라도 무섭다.)
소아연:슬슬 이게 정말 장난이라면 기분이 불쾌할 정돈데요...
좀비의 신원이 궁금한 사람들은 관찰력 판정이 가능합니다.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좀비는 오래되고 색 바랜 한복을 입고 있습니다.
이 근처에 새로 만들어진 것이 사극 세트장인 걸까요?
화면에 담긴 좀비는 아주 흉측한 몰골을 하고 있네요.
들어온 직후 중앙문의 잠금쇠도 거는 것도 잊지 않았지요.
금창조 :죽은거 아니야? 왜 보통 좀비한테 물리면 좀비가 되거나 죽잖아.
잠낙연:아니... 아마 밖에 계실 것 같은데...
말을 꽤 거침없이 하는구나.
이린:아니, 그러니까 지금 저게..
진짜 좀비인거야?
몰카 맞으면 어디 숨어있겠지.
강요명:왜 안 들어오시고…. 다시 열긴 좀 무서운데..
주영:좀비라고... (이내 조용히 골몰한다. 진짜로?)
잠낙연:(잠긴 문에 눈길을 주고는,) 방금 저길 걸어잠궜는데... 다시 열 생각이야?
강단형:에이씨... (머리 벅벅 긁는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위험부담이 있었다.)
금창조 :평생 여기 갇혀있을 수도 없고... 나가긴 해야할거 같은데.
잠낙연:진짜 좀비라고... 방송의 말이 사실이었을지도 몰라.
여기에 정말, 좀비가 나타났다고...
김태희:그때 봤잖아. 저것들이 진짜 좀비라면 그 선생도 좀비가 됐을 가능성이 큰데 찾으러 가는 건 위험부담이 커.
이린:선생님이 분명 문을 닫으라고 하셨잖아. (하지만 왜? 진짜 좀비라서?)
강단형:진짜같은 분장일 수도 있잖아. (불안감이 묻어난다.)
잠낙연:(그 선생, 이라는 말에 인상을 조금 찌푸린다. 한마디 하려다 참는다.)
당혹스럽고 무서운 일들이 갑작스레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 현재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속출하고 있습니다. 군인들이....치직...치지직...>
설상가상 좀비의 경고를 알리던 안내방송의 소리까지 끊기기 시작합니다.
시끄럽게 울리던 안내방송과 사이렌이 끊기자 새로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살려달라 외치는 사람들의 울음소리, 좀비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뒤엉켜 들립니다.
위층에서도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은... 착각이겠지요.
강요명:싸, 싸우지 마 , 얘들아. (방송 소리에 작게 놀랐다. 마찬가지로 불안감이 피어오른다.)
방금 그거, 나만 들린거 아니지?
잠낙연:싸우지는 않았어. ... 이것도 연기일 것 같지는 않은데...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문지른다.)
소아연:너무 갑작스러워서 현실감이 없네요...
우리 뭐 해야해?
김태희:만약 저게
진짜라면 숨을 곳을 찾든가, 나갈 방법을 찾아야겠지.
금창조 :우리도 싸운다거나... 무기라도 준비해야 되는거 아니야?
잠낙연:그러게. ... 아직 여기는 평화로우니까... 자꾸 현실이라는 생각이 흐릿해져.
이린: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국가적 재난사태나 다름 없는 것 한복판에 있는거같네. (조금 멍한 듯..)
강요명:나… 동생이 집에 있을 텐데…. (머리를 짚는다. 이 상황에 확신이 없어 긴가민가한 듯 떨리는 목소리.)
금창조 :근데 우리 후문은 멀쩡한 거야? 정문만 닫았잖아.
이린:..집. 집은 무사하려나? 동생들.. (요명의 말에 퍼뜩 정신이 들었는지 미간 꾸욱 찌푸립니다.)
잠낙연:... 동생들은 무사하지 않을까. 아마도... (말에 확신이 없는지 말끝을 점차 흐리고는,)
강요명:(눈 질끈 감는다.) …일단 지금은 우리만 생각하자. 이게 진짜일지부터 알아볼까….
강단형:인터넷으로 좀, 찾아봐... (들리는 가족에 대한 발언에 같이 찜찜해질 수 밖에 없었다.)
"거기!! 아무도 없어요!! 누, 누가 도와주세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상상력을 자극해 머릿속에 흘러들어 옵니다.
방금 건...
잠낙연:
SAN Roll
기준치: |
53/26/10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영: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김태희:
SAN Roll
기준치: |
53/26/10 |
굴림: |
56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SAN Roll
기준치: |
39/19/7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강단형: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SAN Roll
기준치: |
68/34/13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잠낙연, 주영, 소아연, 이린, 강단형, 금창조 이성 1 감소.
만일 단비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창 밖을 바라보니 어느덧 해도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있었습니다.
밤이 오기 전, 오늘을 버틸 준비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잠낙연:오늘은 어디서 버티는 게 좋을까. 일단 교내에서 죽쳐야 할 것 같은데...
잠낙연:뭔가 생각 있는 사람 있어? (침울하다...)
금창조 :쟤 때문이라도 급식실? 먹을 게 있잖아.
강요명:넓은 곳 말고… 양호실에 한표 줄게. (영 힘이 없다.)
이린:먹을 것이랑 상수도.. 물이 있는 곳은 미리 사수해야할 것 같은데.
잠낙연:일단 학교 내부를 좀 뒤져봐야겠구나...
주영:문이 잘 잠기고... (곰곰) 창문이 있는 곳이 좋을까. 군인이 온다고 했으니까.
김태희:편히 쉴 수 있는 곳이라면. (끄덕.) (...... 오늘 진료 받긴 글렀네.)
잠낙연:(문...) 그러고 보니 아까 후문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좀비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먼저 닫아야 할 것 같아요.
강요명:거기 원래 안 잠겨 있나? (불길하다.)
금창조 :그래도 후문은 건물이랑 가까우니까 금방가서 보고와도 될거같은데.
진작 말하지!
금창조 :누구들이 거기로 학교 땡땡이 쳤으니까 그렇지.
후문에는 아무런 잠금 장치도 걸려 있지 않네요.
─────── 1일차 ───────교내, 1층
오늘 밤,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이곳 저곳을 뒤져 봐야겠어요.
이 학교에 부디 도움이 되는 게 있으면 좋겠네요.
잠낙연:얘들아, 어디부터 가 볼까. (주위를 휘 둘러본다. 침울한 낯이다.)
잠낙연:... 배 많이 고파? 그래, 그쪽부터 가 보자.
금창조 :이따 양호실도 가봐도 돼? 침대에서 자고싶은데.
김태희:(이 광경은 흡사 어미새와 아기새가 따로 없네.)
이린:그래, 이따 가보자. 어차피 다 둘러보는게 좋으니까.
소아연:양호실도 찬성! 약도 챙겨두면 좋겠죠!
잠낙연:그래, 그럼 급식실 먼저 가 보고... 양호실에 가자.
오늘 아침에도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급식실입니다.
급식실에는 널찍한
식탁 1]
,
[식탁 2]
,
[식탁 3]
,
[벽면]
,
[정수기]
그리고 저 멀리
[조리실의 문]
이 보입니다.
소아연:제일 앞에 있는 식탁부터 하나씩 볼까요?
좋아.
이린:아침에 왔던 그 급식실인데.. (아까와는 전혀 달라진 상황이지만.)
김태희:먹을 걸 찾으려면 조리실부터 들어가는게 낫지 않나?
이린:…조리실 뒤에도, 나가는 문이 있지 않던가?
소아연:혹시 누가 두고간 쿠키같은게 있을 수도 있잖아요. 싹싹 긁읍시다!
잠낙연:... 맞아, 문이 있었지. 이따가 가서 확인해 봐야겠네...
식탁들 위에 옛날에 볼 법한 노리개와 장신구들이 널려 있습니다.
금창조 :좀비들은 한복을 입고있질 않나. 여긴 노리개가 있네.
강요명:뭘까…. 함부로 만지지 마! (작게 역정냄)
이린:그래, 함부로 집어들진 마. 어떤 물건일줄 알고.
잠낙연:(화낸다...) 이게 뭐지. 어제도 이런 게 있었던가...?
강단형:유난은. (요명이 흘겨보고 툭 돌려둔다.)
이린:너.. 이따 꼭 손씻어. (단형 빤히…)
강요명:(어이구)(작게 한숨 쉼) 남의 물건이잖아.
강단형:밥도 없는데 뭐하러 더 봐? 다른곳 찾자.
주영:먹을 건 없고... (손끝으로 훑어보다 거둔다.) 이런 물건... 아침까진 없었는데.
식량이 없어 실망한 아이들, 다른 곳으로 향하나요?
이린:(단형 빤히..)(뭐라도 저녀석 입에 물려두고 싶다는 생각..)
김태희:저것들과 같이 딸려온 건 아닐까. (좀비 말하느듯)
이린:…식탁은 아직 몇개 더 있잖아. 다 둘러보자.
좀비가 여기서 나왔냐? 황당하네... (이마 짚는다.)
잠낙연:음식이 없네... 어쩐담. 조리실에는 있을까?
강요명:아까 사람... 좀비들도 한복같은걸 입고 있었는데.
잠낙연:여기서 나오면 위생상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금창조 :누가 의도적으로 두고 간거 아니야? 어떤 미친놈이 학교에 이런걸 들고오겠어.
그래도, 정수기는 있는데.
김태희:의도적으로 두고 갔다고 쳐도 대체 왜?
소아연:좀비가 사람과 좀비를 구분하는건 한복을 입었냐 안입었냐는 메시지일까요... (이상한 소리)
그니까 좀비인 척을 하자는 거 아냐. 맞지?
소아연:좀비한테 갓이랑 장신구를 주면 사람이 된다던가?!
이린:그 재수없는걸 덥썩 집어든게 누구더라..
잠낙연:될 리도 없지만... 한복은 어디서 구하고. 무엇보다 접촉은 웬만하면 피해야 하지 않을까?
강단형:영화 좀 그만 봐 너는! (아연이 등짝 퍽 친다.)
이린:….진짜 뭐 먹을만한게 없나? 다들 배고파서 머리가 안돌아가는거같은데..
김태희:퍽이나 다시 사람이 되겠다. (아연 말 듣고 쯧, 혀를 참)
금창조 :그럼 조리실로 갈까 거긴 뭐라도 있겠지.
김태희:대부분 음식은 조리실에서 보관하니까, 조리실에 한 표.
다음식탁! (이미 보러 걷고있다.)
잠낙연:그래도... 확인은 해 보자. (단형 말에 고개 끄덕이곤)
이린:남은 식탁이랑 정수기랑.. 저쪽 벽 정도 남았다.
식탁들 위에는 오래된 한지들이 널려 있습니다.
잠낙연:(한지 빤히 본다...) 뭐야? 아무 것도 없는데?
이런건 우리 집에서도 안 쓴다.
이린:이건 또 뭐지. (한지 슬적.. 만져보고 싶은 듯 손 꾸물럭댄다.)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8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한지를 살펴본 영, 린, 낙연, 요명, 태희.
한지 중 贇晧라고 써있는 글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잠낙연:딱히 무슨 단어 같지는 않고... 사람 이름인가?
소아연:단형은 한자 보면 알아요? 기웃거리시네.
의미가 좋네. 이름인가봐.
다른 한지에는? 다 똑같이 써있냐?
주영:무슨 글씨... 한자인 것 같지만... (아리송하다.)
윤호라면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해.
금창조 :사람이름이라면 윤호 아닐까 빈호는 좀... 애한테 미안하지.
김태희:... 좀비들과 같이 온 사람이 더 있나?
강단형:근데 그걸 왜 우리 식당에 두냐니까. (배고파서 인상씀)
아 몰라! 딴데 보자!
강요명:우리학교에 윤호라는 애가 있던가? (진짜모름)
금창조 :몰라.... 윤호보면 찾아가라고 해... (얘도모름)
이린:…애초에 윤호는 뭐하러 자기 이름을 이런데에 적어뒀을까.
소아연:아까 이야기 나왔던 정수기를 봐볼까요?
김태희:아무튼 다음은 어디로 갈 건데? (본인이 말해봤자 결정권이 없다.)
아직까지는, 아직까지는 물이 나오는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이 나오네요.
잠낙연:여기는 딱히 안 보이는데... 다른 곳에 있지 않을까?
이린:다들 물 마셔두는게 좋지 않을까. 언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김태희:냄비는 그럼 힘 쓰는 놈이 들고 가자.
강요명:조리실에 뭔가 도구가 있을 수도 있겠어.
잠낙연:그럼 다음에는 조리실 쪽에 들러야겠네. (주위를 둘러보다, 문득 벽면 근처로 다가가 손끝으로 쓸어 본다.)
여기 뭔가 있는 써 있는 것 같은데.
소아연:아까 한지에 적혀있던거랑 같은거 아니에요?
벽면에는 알 수 없는 글씨들이 써져 있습니다.
천장, 바닥, 벽면 모두 검은 글씨로 휘갈겨져 있습니다.
강단형:교장쌤 이름도 모르냐? (아연이 뒷통수 탁! 친다.)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우리는 정복한 기나긴 시간선에서 잠시 이 곳에 불시착을 하였다. 이곳의 생물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연약하고 불안정한 존재였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이 존재들은(생략).... 그래서 우리는 이 존재들을 마을의 어귀에 시간과 공간을....]
소아연:아(ㅡㅡ) 단형이 머리 쳐서 뭐라는지 하나도 안읽히잖아요
강단형:니가 가려서 안보이는거겠지 (ㅡㅡ) 비켜
아, 안읽었어 다들..?
잠낙연:읽긴 했는데... (인상 찌푸린다.) 뭔 소리야, 이게.
금창조 :교장쌤 이름 였으면 빨간색으로 썼겠지.
주영:시간과 공간을... (찌푸린다.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역시 드라마 촬영일지도.
잠낙연:' 우리는 정복한 기나긴 시간선에서 잠시 이 곳에 불시착을 하였다. 이곳의 생물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연약하고 불안정한 존재였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이 존재들은(생략).... 그래서 우리는 이 존재들을 마을의 어귀에 시간과 공간을....' 이라는데.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말은 오랜만이네.
김태희:본인들이 위험하니 시간과 공간을 열어 우리 마을 쪽으로 보냈다는 건가?
강요명:화자가 인간은 아닌 것 같네. 불안정한 쪽이 인간인가?
드라마 작가가?
금창조 :이 존재가 좀비 말하는거 아니야? 누가 여기에 냅다 풀었다는 그런거 같은데. 너무...약하니까 스펙업?하라고?
강단형:에이씨, 좀비도 스펙을 따지면 난 대학가긴 글렀다.
잠낙연:(너덜했던 모습을 떠올리고는...) 약해질 것 같은데, 오히려.
금창조 :아니 싸우다보면 레벨 오르는 그런 느낌 아닐까... 그런거면 스펙업 안하지.
잠낙연:스펙...이라기보다는, 꼭 어딘가 실패한 것 같이 생겼던데.
강단형:그건 그래. 걔네가 깔아줬으면 나도 서울대 가지!
잠낙연:(그건 힘들어 보이는데... 하는 말을 삼킨다.)
소아연:이럴땐 아무리 가능성이 없어도 친구를 다독여줘야 하는 법이에요
김태희:아무리 봐도 가능성이 없다는 걸 있다고 말하면 헛된 희망을 품잖아.
강요명:난 수능 깔아줬다. (짧게 웃는다.) 수시러잖아.
이린:그, 리고 꼭 대학을 갈 필요가 있는것도 아니고…
근데 하루 종일 벽만 보고 있을거냐?
잠낙연:(작게 헛기침하고는) 그래, 그래도 이쪽에서 볼 건 다 본 것 같은데. 슬슬 이동할까? (시선 회피한다...)
강단형:(슬슬 지루해지던 참이었다. 특히 배가 고프다.)
밥 다 상한다!
김태희:좋아하기는... (단형 보고 쯧, 말을 아낀다.)
조리실 안에는
[냉장고]
와 탁자위의
[요리 도구]
, 그리고
[싱크대]
가 보입니다.
냉동피자, 핫도그, 케이크 등 우리가 캠프 동안 먹고 남은 음식들입니다.
식량은 일주일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잠낙연:일단 밥을 먹고... 물을 좀 떠가자.
이린:(주섬주섬 남는 식량 긁어모아 챙기기..)
금창조 :근데 우리 여기에 얼마나 있어야해? 아껴먹어야 하는 거 아니야?
잠낙연:얼마나 있어야 할지는... (작게 한숨 내쉰다.)
김태희:(챙겨갈 요리 도구가 있나 살펴보기.)
이린:아껴먹는게 좋겠지만… 지금 못먹게하면 최소 두사람은 이성을 잃을지도 몰라. (사뭇 진지..)
금창조 :그래...많이먹어... 한참 클때지...
잠낙연:생수병에 물을 좀 떠가면 좋을 것 같아.
주영:들 수 있을 만큼만 가져가지. 도중에 장소를 옮겨야 할 수도 있잖아.
어쩌면 호신용품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두 사람, 조리대 아래에서 날카로운 중식도 2개를 발견합니다.
강요명:젓가락 같은건 찌르다가 스스로를 찌를 수도 있어.
중식도를 발견한 태희, 창조는 소지품에 '중식도'를 추가해주세요.
소아연:헉! 제가 아프긴 싫으니 젓가락은 안 쓸래요.
소아연:아뇨 누가 찔렸던 꿈을 꿨던 것 같아서요.
주영:(날붙이는 더 없나? 조심스럽게 선반을 뒤져 본다.)
추가적인 날붙이는 없지만, 원한다면 소지품을 양도할 수 있습니다.
강요명:둔기 쪽이 나은데... (린 쪽을 흘금 본다.)
소아연:저는 직접 처리하긴 무서우니까 누군가를 앞세울게요!
이린:(안보이는데도 쓸 수 있…을것만 같다.)
강단형:사람은 찌르지 마라! (슬쩍 멀어지다)
중식도를 양도받았습니다. 무기와 소지품에 추가해 주세요.
잠낙연:좀비로 회 떠먹을 수도 있을지도... (헛소리한다.)
말 그대로
붉고 붉은 핏덩어리들 그 자체 말입니다.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SAN Roll
기준치: |
57/28/11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SAN Roll
기준치: |
52/26/10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SAN Roll
기준치: |
38/19/7 |
굴림: |
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SAN Roll
기준치: |
67/33/13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강단형:조리실 상태가 왜이래? 오늘 선지국 나온 것도 아닌데!
영, 낙연, 태희, 창조, 아연 이성 1 감소.
잠낙연:선지국... 선지 같지도 않은데, 이건. (인상 쓰고 핏덩어리를 관찰한다.)
강요명:그, 그냥 더 안 볼래. (말소리 듣고 바로 시선 옮긴다.)
강단형:이대로 두면 썩어! 어디 집게 같은 거 없어?
김태희:(코를 부여잡고.) 역겨운 냄새......
금창조 :그냥 썩게 두자.........토나올듯.
단형, 뚜껑을 뽑으려 싱크대에 손을 집어넣나요?
이린:(인상 살짝 찌풀,..) 하수도가 막히는건 아닐까..
강단형:(소매 걷고 싱크대 안으로 팔 처박는다.)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가 역겨워 얼른 안을 보려 하지만...
핏덩어리 사이에서 사람 손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만져집니다.
손은 별안간 퍼덕이며 당신의 손을 그러쥐고 놓치지 않습니다.
강단형: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팔은 몇 번이나 짧게 퍼덕이며 단형의 손을 놓지 않다가 어느 순간 펄떡임이 멈춥니다.
펄떡임이 멈추자 단형의 손 또한 스르륵 풀리게 됩니다.
에이씨, 미친놈이! (움직임이 멈추자 싱크대 바닥에 팽개친다.)
강요명:방금 엄청 출렁였지… 뭔데?… (누군가의 어깨 너머로 슬쩍 본다. 불안하다.)
이린:(금방이라도 휘두를 듯 후라이팬 쥔 채..)
잠낙연:... 뭐야, 이게?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바라보다, 단형의 손을 힐끔 본다.) 방금 그거 뭐였어?
... 확인해 볼래?
핏물 빼야 할 거 아냐!
(쥐잡고 꺼낸다.)
철퍽, 하는 소리를 내며 손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이린:뭐, 뭐야..? (시선 꿋꿋히 고정..)
손을 확인한 아이들, 관찰력 판정 가능합니다.
이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보기만 해도 헛구역질이 날 것 같지만 무언가 단서가 있다면 조사해야겠지요.
금창조 :왜 뭔데? 눈 떠도 돼? 이상한거 아니지?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낙연을 제외한 아이들 모두, 글씨를 확인합니다.
아연, 글자가 '실패작'이라는 의미임을 깨닫습니다.
강단형:(어차피 핏물 흠뻑 묻은 손, 툭툭 뒤집어가며 본다.)
(그럼에도 한자는 자신 없었다.)
잠낙연:... 뭐야? (글씨가 아니라 그림인가...)
소아연:실패작이라는데. 뭐가 실패했다는 걸까요?
강요명:조금 오컬트스러운걸…. (코를 부여잡는다.)
잠낙연:성공작... 있다고 보장하긴 어렵겠지만.
금창조 :그게 좀비라거나...? 아니 걔도 성공작이라기엔 썩은내 나는데.
이린:…속 안좋을 것 같으면 뒤로 좀 빠져있어. (명이 힐끔..)
강단형:(냉큼 싱크대로 가서 수챗구멍 뚜껑을 뽑는다. 이어 손과 팔을 박박 닦는다.)
주영:(만져 보던 손을 내려놓았다.) 모르겠네... 이것도 저것도.
소아연:(바닥에 있는 손 빤히) 얘도 씻어줄까요...
강단형:(돌아와선 손 킁킁댄다.) 아씨, 썩은내.
(주영 등짝에 물기 박박 닦는다.)
김태희:(저거 만진 사람들 내 곁에 안 왔으면 좋겠다.)
잠낙연:어어, 싸우지는 말고... 조리실 무너지겠다.
근, 근데 저거 저대로 두냐?
버리자 밖에! 재수없다.
(굳이 그렇게까지 수고를 들여서...? 하는 표정.)
잠낙연:왜 뭔가 자라는 걸 본 것 같은 반응이지...
김태희:역겹지만 혹시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가져갈까.
강단형:(이틈에 비닐봉지 같은 것을 찾아와 손을 슬쩍 담았다.)
챙겨? 진심? (질색하고 태희 본다.)
김태희:좀비들이 쫓아오면 너네들을 미끼로 던져줄 수는 없잖아.
잠낙연:...챙겨? 문은 잠겨 있는 것 같은데.
강요명:주영이는 톤이 잔잔해서 뭘 말해도 진짜같단 말이지.. (단형과 태희에게 시선을 주며..)
아, 됐어. 버린다?
(창문 훌쩍 열더니 봉투에 담은 것을 밖으로 내던졌다.)
이린:..그래. 그냥 버리자. 불안하기만 하고…
김태희:(잘 가...) (괜히 손 흔들어줌.)
이린:아까, 보건실을 들르자고 했었지.창조가.
잠낙연:이쪽 문은 잠겨 있고... 딱히 더 볼 건 없는 것 같아.
강요명:
인류학
기준치: |
1/0/0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이린:가..볼까? 가는길에 교무실이나…교장실도 있는데.
강단형:(계속 킁킁댐. 우웩.) 나 손 소독시켜주라.
아이들은 조리실을 나와, 복도를 따라 보건실로 향합니다.
보건실의 문고리를 돌리기 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들어오지마여기좀비가있어좀비가있어들어오지마여기문은닫았어들어오지마들어오지마들어오지마......"
반년 전, 이 학교에 전학을 온 한유리입니다.
유리는 다급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아이들에게 들어오지 말라 말합니다.
다급한 유리의 목소리 너머 보건실 내부에서는 죽음의 목소리가 그르렁거립니다.
한유리:여기는 들어오지 마. 좀비가... 좀비가, 아주 많아...
한유리:난 이미 글렀어. 이제 나도 곧 좀비가 될 거야…
한유리:너희들은… 걱정하지 마. 좀비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창문이랑 문을 전부 잠가 두었어.
응? ... 린아, 사람이 아니야. 이건...
미친... 진짜 아팠겠다.
이린:…진짜로, 좀비가.. (물리면, 변하기까지 하는건가..)
한유리:... 아마도. 맞아, 그리고 혹시 몰라서... 누군가는 올 것 같아서... 응급구조세트나 치료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행정실에 옮겨 뒀어.
금창조 :...물린지 얼마나 됐어? 자르면... 어떻게 안될까...
이린:정말 해결할 방법이 없는거야? …아무것도?
한유리:행정실에서 필요한 걸 챙겨 가. 행정실 열쇠는 내가 가지고 있으니까…
피칠갑이 된 손이 문틈 사이로 불쑥 튀어나옵니다.
두번째 손가락에는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손가락 반 마디는 사라진 채입니다.
피가 흐르는 손에는 흰 비닐봉투에 담긴 열쇠 하나가 쥐어져 있습니다.
강단형:(소스라치게 놀란다. 소리를 지를 뻔 했다.)
한유리:아무래도 피로 감염되는 것 같아. 그래서 봉투에 넣었어.
이린:…고마워, 정말.. 뭐라고, 해야할지.. (봉투를 조심히 건네받습니다.)
김태희:... 고맙다. (... 손가락은 먹힌 건가?)
한유리:괜찮아. 그보다... 나 말고 위층에 우리 애들이나 부탁할게...
연진이가... 연진이가...
한유리:... 됐다. 얼른 가,
이 멍청이들아!!
아이들이 열쇠를 받으면 유리는 다시금 보건실의 문을 잠급니다.
강단형:... (이젠 꾸며진 사건이라 부정할 수도 없게 되었다. 아이들의 낯을 살핀다.)
한유리: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김태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침과 피를 흘리며 보건실을 배회하는 좀비들을 말입니다.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좀비들이 보입니다.
잠낙연:... 어쩔 수 없다. 얘들아, 행정실에 가 볼까. (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애써 옮긴다.)
이린:…(손에 받아든 흰 봉투 빤히 내려다봅니다.)
김태희:이걸로 확실히 드라마 촬영은 아닌 걸 알게 됐네..... (착잡)
이린:응, 여기. (흰 봉투 조심히 열어 열쇠 꺼내듭니다.)
린이 열쇠를 열쇠구멍에 넣고 돌리면, 작은 끼익거림과 함께 문이 열립니다.
행정실 테이블 위에 응급구조세트 2개와 편지가 하나 보입니다.
잠낙연:(침통한 얼굴로 방에 들어섰다.) ...일단 이걸 챙기자. (응급구조세트 하나를 집어들었다.)
이린:(입술 꾸욱 깨문 채 보건실 방향 힐끔..)
응급구조세트를 챙긴 낙연, 창조는 소지품 란에 해당 물품을 추가해주세요.
응급구조세트는 의료와 응급처치와 같이 사용할 경우 회복 값 다이스에 +1을 추가합니다.
강단형:(린의 시선을 눈치채자 팔꿈치로 툭 친다.) 포기해.
잠낙연: 편지 │ 누군가는 반드시 이 학교를 나가길 바랄게. 부디 마지막까지 살아줘. 우리가 이 학교에 있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아줘.
뭐, 뭐 단서 같은 건? 없어?
잠낙연:(편지에 눈길을 준다.) 누가 쓴 편지지.
강요명:언제 이런걸...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네..
김태희:누군가는... 반드시 이 학교를 나가길 바랄게. 부디 마지막까지 살아줘. ... 우리가 이 학교에 있었고,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네. (편지를 천천히 읽어준다...)
이린:(조금 울상… 다시금 보건실 방향 힐끔..)
잠낙연:... (마음이 아프다. 고개 조금 떨구고 말을 듣는다.)
…그랬었어.
강단형:X발! 피로 전염된다고! 아! (싱크대를 뒤적거렸던 게 떠올라 팔을 꼼꼼히 살핀다.)
김태희:... (편지를 접어 주머니에 넣는다.)
강단형:죽고싶냐? (열받아서 창조 옷에 팔 슥슥 문댄다.)
잠낙연:그러니까, 뭐 하냐고... (조금 떨어진다.)
이린:조심해, 다들. 피가 묻더라도 우리쪽에 상처가 없으면 괜찮은거 같으니까.
이린:오는 길에, 교무실이랑 교장실이 있었는데… (차마 그들도 이미 좀비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말을 잇지 못한다.)
김태희:있더라도 무기는 얻었잖아. (중식도 빤...)
잠낙연:... 안 좋은 생각은 하지 말자. (그리 말하지만, 이미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한 후인지 어두운 표정이다.)
최대한 조용히 살피지 뭐, 에이씨.
행정실에서 보건실을 지나, 교무실로 들어왔습니다.
강단형:어디에 뭐가 있는진 알아야 할 거 아냐.
강요명:선생님이랑 친구들 얼굴을 하고 있을텐데...
김태희:최악의 상황이면 누굴 미끼로 던지든가 하지.
여기 있는 몇 사람은 꾸지람을 들으러, 몇 사람은 진로상담을 위해, 몇 사람은 성적정정을 위해 이 곳에 온 적이 있겠지요.
평소 같았더라면 떠들썩하고 활기 넘치는 장소였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두렵고 무엇이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곳일 뿐이죠.
[책상 1]
,
[책상 2]
,
[책상 3]
,
[책상 4]
,
[정수기]
조사 가능합니다.
강단형:그걸 말이라고 하냐? (태희 흘겨보더니 팔꿈치로 퍽 소리가 나게 친다.)
주영:계실 수도 있어. 선생님. (인기척은 없나? 가까운 책상을 쓸어본다.)
수학1, 생물, 국어, 역사, 영어, 정보 선생님들의 책상입니다.
맨 위에는 교무부장 선생님의 책상이 보이는군요.
김태희:(단형을 제일 먼저 방패로 삼아야지,,,) (팔 문질)
잠낙연:(책상 은근슬쩍 뒤진다.) ... 선생님 안 계시니까...
영어 선생님의 책상에서 미술실, 조리실, 영어실, 과학실, 음악실을 열 수 있는
[다용도 열쇠]
와
[도서관 열쇠]
,
[강당열쇠]
,
[교장실 열쇠]
가 보이는군요.
뭐? 마이쮸 있어?
김태희:일단 열쇠들은 전부 필요할 거 같으니까 전부 챙기자.
소아연:맞아요, 갈 수 있는 곳이 많으면 좋으니까요.
태희, 야무지게 다용도 열쇠, 도서관 열쇠, 강당열쇠, 교장실 열쇠를 챙깁니다.
잠낙연:다른 책상에는 마이쮸가 있을 지도 모르지.
소아연:사탕이라도.. 껌이라도... 금연껌이라도!
책상2 - 영어2, 생물, 미술, 음악 선생님들의 책상입니다.
맨 위에는 연구부장 선생님의 책상이 보이는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선생님들의 책상을 탈탈 털어 봅니다.
강요명:응.. 단게 필요하긴 하다. (약간 피로함)
초콜릿 몇 개와 과자 한 봉지 그리고 연구부장님의 Ganzi 철철 예쁜이
[자동차 차키]
뿐이군요.
잠낙연:차가 움직이는 걸 운전이라고 한다면... 할 수는 있어.
이린:….그래. 제일 제대로 몰 줄 아는 사람이 가지고있자..
주영:너밖에 없다. (아무튼간에 무면허보단 낫겠지?)
소아연:가다가 이상한 곧에 박으면 거기 고립인거 아시죠? 믿습니다?
(곧? 곳)
강요명:너네 스쿠터라도 몰아봤냐고. (약간 붉어져서 항변함)
이린:…그보다 차에, 여덞명이 다 탈수는 있을까.
강단형:흠... ... ... (할 말은 없는데 그냥 못미더워 하는 중)
강단형:미쳤다고 천장에 매달리냐! 좀비 밥 되라고!
…그렇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겠다.
김태희:만약 자동차로 나갈 수 있는게 유일한 방법이라면 여기서 죽는게 나아. (인상 팍)
잠낙연:... 그렇게까지? 차차 찾아보자. 학교 어딘가에 있겠지.
강요명:극단적이네.. 못 믿는건 이해하지만. (약긴 의기소침해졌다.)
강단형:재수 없는 소리 말고 이거나 처먹어. (제일 찌만한 초코 까 먹인다.)
(옆 책상으로 이동한다.)
금창조 :차 키 하나만 더 찾으면 되겠네. 나 할 수 있어.
잠낙연:너무 풀 죽지 말고... 정 안 되면 나도
할 줄은 알아.
강단형:(식은땀...) 아, 군인 언제 오냐.
수학2, 화학, 체육, 물리 선생님들의 책상입니다.
맨 위에는 생활지도부장 선생님의 책상이 보이는군요.
(박박박)
선생님들의 책상을 털어보자 텀블러 2개와
[알 수 없는 글씨로 가득한 책 한권]
이 있습니다.
잠낙연:벌점... (가장 많을 사람 쳐다본다...)
읽혀야 읽지?
이린:읽어봐야 알겠지. (슬 펼쳐서 읽어본다.)
소아연:졸면서 쓰신거 아니에요? 뭐라 쓴거야?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린, 아연, 창조, 태희가 책 안쪽을 살펴보면...
허나 그 안을 펼쳐보자 낡은 한지의 감촉이 손가락에 닿아 옵니다.
책 안에는 알 수 없는 글씨가 잔뜩 써져 있습니다.
강단형:(벌써 책 다른 아이들에게 넘기고 뒤에서 기웃대고 있다.)
[현재까지 100가지가 넘는 방법으로 사람을 살리려 시도했다. 하지만 그 어느 방법도 사람을 살릴 수 없었다. 어쩌지? 시체의 부패가 진행되면 더 이상 방법이 없다. 어쩌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김태희:(시시하네, 수학문제 대충 훑어보다 음?)
이린:[현재까지 100가지가 넘는 방법으로 사람을 살리려 시도했다. 하지만 그 어느 방법도 사람을 살릴 수 없었다. 어쩌지? 시체의 부패가 진행되면 더 이상 방법이 없다. 어쩌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이정도는 읽혀져.
금창조 :사람 살려보겠다고 실험하다가 좀비가 나왔다거나..?
잠낙연:... 사람을 살리려 시도했다고? 누가.
이린:이거, 아무래도..
좀비를 되돌리려는 것 같은데.
잠낙연:혹시 아까 그... (한지를 손으로 잠깐 만지작거리다, 손을 거둔다.)
이린:..사람 자체를 되살리려고 하지는..않았.으면좋겠는데.
김태희:아니면 죽은 사람을 살리려다 좀비가 된게 아닐까.
강요명:..방송한지 얼마 지났다고 벌써 백 번이나?
그러게... 시간이 이상한데.
강요명:아까... '마을의 어귀에 시간과 공간을…' 이라고 적혀있던게 관련이 있을까..
강단형:보낼 사람은 보내줘야지, 순 헛짓거리를 해서 사람을 힘들게 만들어!
시간과 공간? 뭐? (못 따라간다.)
금창조 :그건 너무 판타지다... 좀비부터가 판타지긴 한데.
주영:그것도 우리 학교에서?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지.
이린:….적당히 현실적이어야 상상이라고 해보는건데.
김태희:애초에 사람을 살리려고 한 사람이 병X신이지. (작게 중얼거린다.)
잠낙연:이따가 한 번 보지. (인상 찌푸린다.)
휴대폰에는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 적혀 있습니다.
강단형:잘만 한 곳도 찾으려면 바쁘게 움직여야해!
(박박박)
교장 선생님의 책상 위에
[라디오]
가 보입니다.
라디오는 건전지로 작동되는 라디오 같아 보여요.
김태희:라디오... 있으면 밖의 상황도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잠낙연:바깥 소식은 들을 수 있겠다. 다행이야.
금창조 :교장정도면 비싼 차 탈텐데 차 키 없나.
이린:구하러 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몰라.
건전지 없냐?
강단형:(계속 시도해본다. 아무 신호도 안 잡히나?)
강요명:작동하는 것 같아. ..주파수를 좀 맞춰볼까?
채널을 돌려 보면 언제나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방송만 흘러나옵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과는 영 동떨어져 있네요.
강단형:아니, 상황이 이러면 난리가 나야 하는 거 아냐?
좀비에 관련한 방송은 아직 나오지 않는 듯합니다.
강요명:설마 바깥 지역은 아직 괜찮은 거야?..
주영:... (눈썹만 살짝 까딱한다.) 시원찮네.
이린:(생각이 마구 피어오른다. 어째서 아무런 이야기도 없지? 설마 여기만..이런걸까?)
김태희:... 교장이나 교감이나 쓸모있는 건 들고 있지 않네. 아, 하나 있구나.
강단형:(만족스러울만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으나 라디오는 전원을 꺼서 품에 챙긴다.)
바깥은 멀쩡하다면 차라리 다행이지... 아이씨, 짜증나네.
잠낙연:그런가. 그러면 아마도 여기, 조연리만... 이런 일이 생긴 거겠지.
이린:…그래. 차라리 여기만 이런거라면. (적어도 집과 아이들은 무사할지도 모른다.)
잠낙연:이런 산골 마을에 딱히 관심 가지지 않을 테니까. (라디오 흘겨본다.)
강단형:아... 전화가 되어야 뭘 하든 할텐데.
(머리 벅벅)
마저 뒤져보기나 하자.
강단형:(정수기가 눈에 들자 그 앞에 선다.)
잠낙연:그러게. 현실이랑 한참 동떨어진 것 같아. 이게 현실인데도.
잠낙연:아직 물은 잘 나오는구나. ...이미 물은 넉넉히 챙겼고, 어디로 갈까.
다음은... 옆 방이면 괜찮을까?
분명 열쇠가 맞물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나요?
문고리를 아무리 돌려봐도 문이 열리지 않아요.
마치 무언가가 우리의 진입을 방해하는 기분입니다.
김태희:... 문이 왜 안 열리지? (철컥철컥)
이린:….안열려? 분명 맞는 열쇠 같았는데..
하지만 아무리 열쇠를 돌려 봐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잠낙연:(몇 번 문고리를 돌려 본다.) ... 뭔가 막혀 있는 것 같은데.
이린:안에서 잠궜어도.. 열쇠가 그걸 열라고 있는게 아닌가..?
김태희:힘으로 여는 수밖에 없으려나. (고민)
강요명:잠금은 풀린거지? 뭔가가 막고 있나….
잠낙연:이상하네... 우선 다른 데를 먼저 살펴보는 건 어때.
힘으로 열게?
이린:..힘으로 뚫는건 최후의 방법으로 남겨두자. 소리가…크게 날 것 같아.
잠낙연:... 그건 그렇지. 어디선가 좀비가 달려올지도 모르고.
김태희:... 다른 곳부터 둘러봐야 하나. 어떻게 할래?
주영:좀더 힘줘서 돌려 봐. 어떻게 안 되겠어?
잠낙연:나는... 다른 데부터 보는 게 나을 것 같은...데...
(흠칫...)
문 부수겠어.
이린:…한번만 시도해보고 안되면 다른데부터 보기로 하자.
잠낙연:조용히 할 수 있겠어? (주영에게 시선 던진다.)
김태희:아무리 돌려봐도 안 열리는 걸 어떡해. 네가 한번 해볼래? (주영 빤)
강요명:안에 좀비가 있으면 소란스러워 질 것 같기도 하고…
조심해…
주영:하하... 노력해볼게. (문고리 잡고 힘껏 돌려봅니다.)
주영: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더 이상 시도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강요명:안 다쳤으면 됐어…. 다른 곳 부터 가보자.
김태희:...... 잘하는 짓이다. 더도말고 다른 곳부터 둘러볼까.
이린:이런… (후라이팬 두 손으로 꼬옥 쥡니다.)
문고리가 작살나는 소리를 듣고, 저 멀리서부터
1마리의 좀비가 달려옵니다.
공격 순서는 민첩 순에 따르며, 민첩 수치가 동일할 경우 하단의 다이스에 따라 선공을 정합니다.
린, 낙연, 요명, 영, 창조, 태희 순으로 전투 진행합니다.
이린:(두 손에 꽈악 쥔 후라이팬으로 좀비의 머리를 노립니다.)
후라이팬
기준치: |
65/32/13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잠낙연:귀신같이 바로 듣고 튀어나오네… (좀비의 머리를 노리고 발로 내리찍는다.)
비무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1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낙연이 걷어차기를 시도하지만, 좀비가 반격합니다.
강요명: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2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엉겁결에 손에 들려있던 텀블러를 집어던진다.)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3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주영:
중식도
기준치: |
75/37/15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소리가 나는 쪽으로 덤벼들어 가능한 한 날카롭게 휘둘렀다.)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4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잠낙연:... 회를 떴네. (썰린 좀비 본다...)
강요명:(비위가 약간 상했다.) 잘 했어…. 응.
이린:대단하다.. (후라이팬 소중히 품으며…)
주영:회 먹고 싶다고 한 사람 어딨더라? (젖은 칼 들고 두리번...)
김태희:가서 던진 텀블러는 들고 오고, 일단 다른 곳부터 둘러보지.
주영:아, 없었다고... (아쉽게 떫은 얼굴로 핏물 탁 털어낸다.)
잠낙연:좋은 생각이야. 전혀 열릴 기미가 없었어.
(핏물 살짝 피한다.)
이린:(비위상한 요명 대신 텀블러 주워다줍니다.)
잠낙연:좀비에 맞았던 텀블러... 제대로 씻어야겠네.
머리가 날아가던데.
이린:그,그런 말 하지 마… 요명이 울지도 몰라.
잠낙연:앗, 미안... 겁주려던 건 아니고...
남은 조사 구간은
시계]
, [엘리베이터]
, [중앙 화단]
입니다.
이린:아, 맞아. 아까 시간을 확인하자고 하지 않았나? (낙연 슬적 바라봅니다.)
잠낙연:응, 맞아... 시간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져서.
이린:(시계 향해 살금살금.. 걸어가봅니다.)
잠낙연:(시계를 향해 느리게 발걸음을 옮긴다.)
괘종시계는 오후 7시를 울리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합니다.
잠낙연:일곱 시네. 그때는 여섯 시 좀 지나 있었으니까... 시계에 이상은 없어.
이린:체감 시간도 비슷한 것 같고… 아무 일 없는..건가?
소아연:괘종시계면 12시에 댕댕 하고 울릴까요? 시끄럽겠다.
(뭐?)
김태희:그러고보니 보통 시계는 자정이 되면 울리지 않나? 근데...... (7시인데.)
잠낙연:계속 울리네, 이거. (괘종 시계와 함께 진동하며 움직이는 추를 바라보며,
손을 올린다.)
원래 그런 시계인 것 같아. 오래된 시계가 으레 그렇듯이...
12에서 1로, 1에서 2로, 2에서 3으로 가야 하는 시계의 초침이 12에서 11로, 11에서 10으로, 10에서 9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돌아가는 초침에 어째 불길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불길한 예감은 크게 빗겨 나가지 않았습니다.
시계 초침과 분침 시침 바늘이 빠른 속도로 뱅글뱅글 돌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있던 장소들도 서서히 이질적인 모습으로 모습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공간이 일그러지고 주변의 사물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서당의 모습을 한 의원이네요.
이린:뭐, 뭐야..? 여기가, 어디… (멍하니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의원에서 병자를 간호하는 사람들과 의사가 바쁘게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의사로 보이는 어느 남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그의 딸입니다.
세 사람은 분주히 움직이며 사람들을 돌봅니다.
의사:아가, 이 쪽에 따뜻한 물을 떠다 다오.
작은 소녀:아버지, 그 약초도 가져올까요? 어휴, 정말 열이 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탈이에요.
의사:이제 이 환자들은 곧 열이 멎을 테다. 우리는 그때 까지만 환자들을 돌보면 되는 거야. 마침 감사하게도 훈장님께서 환자를 돌보라고 이 서당까지 빌려주시지 않았느냐.
작은 소녀가 툴툴거리며 의원에게 약초를 가져다 줍니다.
의사:조금 더 가져오거라. 집에 이 약재가 더 있을 게다.
작은 소녀:전부 가져오면 되는 거죠? 알겠어요, 아버지.
작은 소녀는 말을 마치고, 아이들의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이린:(이게 무슨 상황이지..?눈 데록 굴립니다.)
시계의 분침과 시침이 다시금 정방향으로 돌기 시작합니다.
시야는 암전되고,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다시금 빛을 되찾습니다.
작은 소녀:
김태희:...... 꿈이라고 하기엔 생생했는데 말이야.
소아연:저희를 눈치채지 못한걸 보면, 그냥 다 같이 환각 같은걸 본걸지도?
강요명:아, 진짜 혼란스럽네…. (이마를 짚다가 인상을 찌푸린다.)
잠낙연:... 대체 저게
뭐지? 마치 과거에 있었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처럼.
주영:아까 건, 무슨 일이...? (낯선 분위기에 영문을 잃는다.)
김태희:약재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걸 보아 병원 같았고 말이야.
이린:갑자기… 공간이 바뀌었었어. 서당..? 병원..? 같은 풍경이었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찬찬히 정리해봅니다.)
잠낙연:의원인 것처럼 보였지...?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인다.) 무슨 연관인지 모르겠네...
소아연:음.... 엘리베이터? 계단 힘든데 작동되면 좋겠어요.
잠낙연:엘리베이터? 좋아. 위급상황에서 쓰기에는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김태희:간식에 눈이 팔려서 제대로 못 봤을 수도 있지.
주영:아까 물도 나왔고... ... 운이 좋다면 작동될지도 모르지.
아이들은 바로 앞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향합니다.
당신이 버튼을 누른 지 몇 초 되지 않아 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다행인 점은 아직 전기가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군요.
엘리베이터 내부를 살펴보려 고개를 돌린 순간...
소아연:이제 이걸 타고 다른 층으로 가면 문 열리자마자 좀비가 있다는 클리셰가 벌어지겠죠...
당신은 아무것도 없는 엘리베이터에 흠칫합니다.
한 걸음만 더 다가갔어도 저 아래로 추락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잠낙연:그러게, 어떻게 작동하는 거지... (고개 안쪽으로 내밀다가,)
김태희:내려갔다 오자는 말 꺼낸 사람이 먼저 가는 건 어때?
바닥이 저런데도..?
소아연:... 농담이었죠. 밑엔 먹을 것도 없어보여요. (딴청)
주영:(까만 여백을 지팡이로 툭툭 휘저어보고는) 어디 있는 거지. 본체는.
잠낙연:어떻게 생겨먹었는지는 확인해야겠는데. (자세를 낮추고 아래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잠낙연:...몰라, 지하에서 박살이 났을지도.
강요명:야, 야! (낙연 마이 뒷쪽을 손으로 꼭 잡는다.)
이린:(주영 불안하게 바라봄..) 그, 거기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보이는데..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텀블러만 버릴 것 같은데... 아까워.
텅 빈 엘리베이터를 내려다본 린, 아연, 낙연.
으깨져 뒤엉킨 사체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한 덩어리로 뭉그러져, 크게 구분이 가는 모습이 아닙니다.
이린:보지, 보지 마. (태희 뒤로 쭈욱 밀어냅니다.)
이린: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SAN Roll
기준치: |
62/31/12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잠낙연:
SAN Roll
기준치: |
51/25/10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다진 고기 같은 시체 더미가 쌓여있네요.
잠낙연:(잔뜩 비위가 상한 표정이다.) ... 이런 건 안 보는 쪽이 나아.
김태희:만약 내려갔으면 거기서 같이 뒹굴었겠네.
주영:(아무래도 불길한 것이 있는 모양이지. 살짝 팔을 뻗어 옆 사람 어깨를 감싸고 뒤쪽으로 한 걸음 물렸다.)
잠낙연:속이 좀 뒤집어졌고 앞으로 한동안 고기는 못 먹을 것 같지만 괜찮아.
이린:(우리는 그걸 안괜찮다고 하기로 했어..)
잠낙연:... 토할 것 같네. 이동하자. (눈에 띄게 창백해진 안색이다.)
금창조 :(린 박박 쓰다듬기) 그거 그만 생각하고 가자.
김태희:다음이... 화단이었나? (다들 괜찮은 거 같네.)
이린:(박박 쓰다듬어지며 터덜터덜 걸어갑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중앙 화단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사장님과 교장 선생님이 추진한 중앙 화단입니다.
중앙 화단은 겨울에는 온실로 운영되어 따뜻한 난방과 전등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교실보다 중앙 화단이 더 따뜻하다는 말까지 나오겠나요.
오늘 밤은 이 곳에 머물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잠낙연:이쪽에서 머무르면 좋겠네. 아직까지는 전기가 잘 나오는구나... 다행이야.
김태희:진짜 병X 같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 (주위를 둘러보며)
주영:난방도, 잘 되는 것 같고... (엘리베이터 바닥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주변 구조물을 더듬어 본다.)
잠낙연:(
등록금이... 혀 차다가,) ...태희야. (인상 찌푸린다.)
김태희:내가 무슨 틀린 말을 했나.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
잠낙연:온실이면 다른 것도 있을 텐데. (화단을 휘 둘러본다.)
잠낙연:... (뻔뻔한 낯에 눈을 가늘게 뜨다가, 무시한다.)
이린:(온실에서 잠자는 생각.. 이불을 깔아도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나 한다..)
화단을 누비다 보면, 상추나 고추, 방울토마토 같은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잠낙연:저거 너랑 똑같이 생겼는데. (태희 힐끔 본다.)
잠낙연: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 (방토 툭툭 따다 준다.)
김태희:(못 튀어나가게 아연 자켓 붙잡음) 뭐?
금창조 :우와, 넌 못먹겠다. 동족상잔이잖아.
(동족상잔...)
소아연:태희 가족은 지켜줘요. 상추랑 고추만 먹어도 돼요.
잠낙연:상추... 이것만 먹어도 되나. (상추 뽁뽁 뜯는다.)
이거 다 등록금이니까 먹어도 돼.
소아연:하지만 이미 딴건 먹어야겠죠... 태희, 눈 돌려요! (손으로 눈 가려줌)
이린:..(등록금 소리에 조용히 옆에 쪼그려 앉아 상추 뽁뽁 뜯는다.)
금창조 :뭐랄까... 초식동물이 된 기분이네... 풀밭에서 풀떼기나 뜯어먹고 있으니까...
이린:상추.. 괜찮아. 대만 남아있으면 다시 잎이 돋거든.
잠낙연:앗, 그런가...? (상추... 먹어도 되나...? 아연이랑 상추 번갈아 가며 본다.)
김태희:신명나게 머리털이 다 뽑혔네. (뽑힌 상추들 빤히...)
소아연:음... 그렇다고 단형을 뜯어먹을 순 없잖아요. (상추 뽁뽁)
이린:있을 때 먹어두는게 좋고… 신. 신선하니까..? (나름의 변명..)
잠낙연:(상추 뽁뽁 뜯어서 채소들 넣고 쌈 싸서 먹인다.)
김태희:그래도 먹을 때는 씻어서 먹는게 좋지 않나, 농약이라도 쳤으면 어쩌려고.
날도 어두컴컴하고 다칠 위험도 있으니 오늘의 학교 탐방은 이만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는 따뜻한 중앙 화단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갈무리합니다.
강요명:따듯하니까 긴장이 좀 풀리는 것 같기도 하고…. (축 늘어져 앉는다.)
잠낙연:긴장이 좀 풀리네. (작게 침음을 흘리고는.) ... 그러고 보니, 나 옛날에
동네 어르신께 들은 이야기가 있어.
이린:응,확실히.. 따뜻한게 좋긴 하다. (교장의 등록금 낭비를 용서하며 늘어지기…)
소아연:잠이 오는데 역시 상추를 먹은 탓이겠죠...
김태희:(구석에 가 다리를 쭉 펴고 왼쪽 다리를 주물거린다.)
이린:이야기..? (늘어지다 말고 낙연 힐끔..)
잠낙연:응. 옛날에 우리 마을에는
전쟁이 많이 일어났다고 해.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원혼이 된 이들도 많았나 봐.
아무튼… 그래서 한 30년 전까지만 해도 마을에서 매년 큰 제사를 지냈다고 했나? 죽은 자들을 달래기 위해서.
어젯밤 취침 전 과학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이야기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마을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주영:
매혹
기준치: |
50/25/1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졸다)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해주셨던 이야기를 생각해봅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하다가 마을에 대한 전설이 나왔었죠.
이제는 마을 어르신들만 아는 이야기라 너희들은 잘 모를 걸?
옛날에는 우리 마을에 엄청난 전쟁이 벌어졌었대.
보통 전쟁이라고 하면 타국이나 반란을 생각하지?
알 수 없는 귀신들과 인간들이 싸웠다고 하더라.
뭐, 믿거나 말거나는 너희들의 자유지만 말이야.
아직 퍼즐 조각이 맞춰지려면 한참 남은 기분입니다.
그때, 창문 저 너머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이린: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듣기
기준치: |
65/32/13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잠낙연: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듣기
기준치: |
20/10/4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단형:
듣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린, 아연, 태희, 외부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 봅니다.
어쩌면 듣지 않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소아연:왜요? 좀비?! 싸울까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남)
이린:응? 조, 좀비? (얼레벌레 따라 일어나며..)
소리를 제대로 들은 요명, 낙연, 영, 창조, 단형.
김태희:(벌떡 일어난 둘을 한심하게 바라봄...)
밖에서 인간의 소리라고 하기엔 너무나 괴상한 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람들의 비명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소아연:그래요, 태희는 가족들 지켜줘야 하니까 거기에서 이파리 손잡고 계세요.
숨을 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좀비가 되었거나.
SAN Roll
기준치: |
56/28/11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잠낙연:
SAN Roll
기준치: |
51/25/1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단형: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SAN Roll
기준치: |
67/33/13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SAN Roll
기준치: |
38/19/7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괜찮아... 침착하게 생각해. (속삭였다.)
잠낙연:... (인상을 찌푸리고, 어디선가 라디오를 꺼내 들고 온다.)
방송을, 밤에 해 준다고 했으니까...
이린:(엇,,, 어쩐지 빠져줘야할 것 같아서 슬그머니 텃밭에 물주는시늉.)
강요명:으, 응. …고마워. (호흡을 되찾는다.)
금창조 :거...라디오로 사랑노래 같은거라도 좀 틀어봐.
김태희:(넌 상추나 덮고 있어라.) (널부러진 상추를 아연의 머리 위에 얹어준다.)
조용히 외부의 소리를 듣던 낙연이 라디오를 꺼내 들더니 주파수를 맞춥니다.
라디오에서는 치지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린:(괜찮아…낙연 손에도 상추 한장 쥐여주며..)
"조연리 생존자분들께 안내방송 드립니다. 현재 조연리는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습격으로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이는 정부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빠른 시일 내에 생존자 여러분들께 구조 및 물자지원을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괴생명체들이 퍼트리는 바이러스와 감염 속도가 상상 이상으로 빠른 편입니다.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의 안전성을 위하여 괴생명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빠른 조사 이후 생존자 여러분들의 지원 및 구조를 약속드리겠습니다."
“조사는 최소 2일을 넘어가지 않도록 하겠으며…"
"…조연리 내 진입은 2일 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변동될 가능성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더불어 생존자 여러분들께서는 감염에 주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안전한 장소에서 정부의 지원을 기다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이후 라디오에서는 좀비에 대한 정보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조연리에 나타난 괴생물은 미디어에서 흔히들 말하는 <좀비>
의 형태와 아주 유사합니다. 괴생물, 이하 좀비라고 지칭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좀비의 특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좀비는 알 수 없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감염자이며, 혈액을 통해 감염이 됩니다.”
“조연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좀비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주시길 바라며 감염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강요명:이틀이나 버텨야 한다니…. (절망스럽다.)
“또한 좀비는 지능과 감각이 둔화한 대신 인간의 청각보다 약 1.5배 뛰어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좀비와 조우할 경우 물건을 다른 쪽으로 던져 좀비를 유인하거나 큰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태희:이틀 동안 이 거지같은 곳에 있으라는 거야? (찌풀...)
"추후에 정확한 연구 성과를 낸 뒤 정부측에서 더 연구하여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린:…! 소리.. (좋은 정보다. 머릿속에 깊게 새겨둡니다.))
"…이상 조연리에 계신 생존자분들께 안내말씀 전합니다. 내일 자정, 이 시간에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라디오에서는 같은 안내가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앞으로 우리는 이 학교에서 지원이 오길 기다려야겠네요.
다시금 중앙 화단에는 적막한 침묵이 내려앉습니다.
소아연:...그래도 희망이 생겨 다행이네요. 오긴 온다는 거잖아요!
잠낙연:... 이틀을 여기서 더 있어야 한다고. (이틀이 맞아? 표정이 가라앉는다.)
이린:..그렇겠지? 앞으로 이틀만 버텨보면.. (최대한 희망적으로 생각해보려고 노력은 한다.)
잠낙연:희망... 희망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 안 오는 것보다는 낫긴 하지만...
잠낙연:솔직히 신뢰는 안 간다. 일을 잘 했으면 이미 우리를 구하고도 남았겠지.
주영:(말없이 재킷 소매를 가다듬었다. 셔츠 사박거리는 소리만 엷게 깔린다.) ...괜찮을 거야. 이틀만 버티자. (목소리만은 언제나처럼 단정하다.)
잠낙연:(아이들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주억거리고는) ... 그래. 얘들아, 새삼스럽지만 나는 진심으로... 너희들이랑 함께 이 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싶어.
이린:(더 말을 잇지 못하고 상추잎에 붙은 작은 아기 달팽이나 구경합니다.)
금창조 :우와...진짜 회장만 할 거 같은 발언.
잠낙연:그러니까 우리의 마지막 겨울방학은 꼭 무사히 마무리 짓도록 하자. 버틸 수 있겠지...
소아연:(나도나도) (옆에서 달팽이 힐끗거려요)
강요명:아냐, 좀 나아. 졸업은 해야지. (희미하게 웃었다.)
이린:(달팽이 바라보다 잠시 낙연 바라보고, 다시 달팽이 바라봅니다. 조구맣다..)
잠낙연:(뭐지? 시선에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달팽이 바라본다...)
김태희:일단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지능과 감각이 떨어진 대신 보통 인간의 청각보다 더 뛰어나다는 거네. (손가락으로 바닥 톡톡...)
잠낙연:그렇지. 사람의 발소리는 어떻게 해도 크니까, 조심히 움직여야겠어.
이린:응, 그렇지. 일단.. 유력한 정보니까 참고하자. 소리는 최대한 안내보고..
김태희:아까와 같이 큰소리가 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 (주영 힐끗.)
이린:(바깥에 대해 생각하다 또 울적해졌는지 아기 달팽이 머리에 방울토마토 꼭지 씌워줍니다.)
당신들은 이 조연리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얼굴을 보지 않은 날보다 얼굴을 본 날이 많은 친구들이니까요.
함께 웃고 함께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이 곳에 다같이 돌아옵시다.
함께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 이 곳에서 우리들의 졸업식을 하는 거예요.
김태희:(저거 비상식량으로 키우는 건가...)
이린:(조심조심 상추로 말아 후라이팬에 아늑하게 넣어줍니다.)
이린:… 응. 얘도.. 무사히 바깥을 보면 좋겠어서.
(..볼래? 영군 손에 살며시 작은 달팽이 올려줍니다.)
강요명:후라이팬에…. (구우려는 것 같기도.)
주영:(달팽이 올려진 손바닥을 조심스럽게 약간 오므린다. 축축하고 부드럽고 약간 끈적하고...) ...아주 작네.
이린:… 마, 마땅히 보관할데가 없어서.. (물이 가득 찬 냄비나 텀블러는 곤란하니까..)
김태희:...... 에스카르고네. (확실히 비상식량이 맞는듯.)
강요명:아니야, 잘 했어. 다른데 두면 부서질 것 같아.
잠낙연:(달팽이 만지는 모습 빤히 바라본다. 애들 귀엽네...)
태희야.
이린:그렇지? 아마 이 화단에서 태어나 자랐나봐. 얼마 안된 것 같아. (영군 손에 상추도 슬 올림..)
(.. 충격에 동그래진 눈으로 태희 바라봄,,)
잠낙연:(깊은 한숨...) 얘들아, 그건 그렇고. 슬슬 잠들 때가 된 것 같아. 나가려면 내일도 학교를 돌아다녀야 하니까.
저건 먹는 거 아니야.
잠낙연:난 슬슬 누울게. (적당한 벤치를 골라 기대고 옷을 덮었다.)
금창조 :시골촌동네에서 뭔 에스카르고야 방토나 먹어.
소아연:그럼 꽤 맛있나본데요... (빤...)
오늘은 상추 있으니까 봐줄게요.
잠낙연:시골 달팽이 말고도 먹을 거 많으니까, 나가서 먹자.
주영:(다른 손으로 달팽이 감쌌다가... 상추째 린에게 돌려주었다.) 키울 거지? 이름은... 네 성 붙여서 이달팽으로.
이린:(아기 달팽이의 적이 내부에 너무 많다.. 등골이 서늘해지는 감각 느끼며 작은 달팽이 소중히 후라이팬에 담아둡니다.)
..이달팽.. (이래도 되나? 달팽이 이름이?)
잠낙연:(자라고 하려다 이름 듣고 충격받았다.)
이린:..그래, 잘자 이달팽… (애매한 표정.. 하지만 옆에 소중히 내려두고 눕습니다.)
잠낙연:그... 이달팽도 잘 재우고... (미묘한 얼굴이다)
김태희:... 취향 존중해. (구석에 자리 잡고 벽에 기댄다.)
이린:동생이 늘었네.. (중얼거리며 부스럭부스럭 자리잡습니다.)
잠낙연:그래, 다들 잘 자. 나쁜 꿈 꾸지 말고.
동이 틀 무렵에 움직이려면 빨리 휴식을 취해야겠지요.
─────── 2일차 ───────1층 중앙 화단
힘겹게 눈을 뜨니 아침 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잠낙연:혹시나 해서 라디오를 틀어 봤는데, 라디오에서 특별 방송을 시작하려는 것 같아.
(...일어나서 눈곱 뗀다.)
소아연:누가 듣고... 알려주세요... (꾸물)
김태희:... 뭐, 특... 별 방송? (목을 돌리며 자세를 바로한다.)
강단형:일어나래잖아! (미적거리는 아이들 퍽퍽 친다.)
이린:(비척비척 눈 비비며 일어납니다. 슬 자리 정리하곤 이달팽..의 생사도 확인한 뒤 낙연 근처로 다가옵니다.) 특별 방송이라고?
주영:(기물에 기대앉아서 애먼 눈가만 문지른다. 피곤해...)
"조연리에 긴급 재난방송을 안내해 드립니다. 조연리에는..."
라디오의 잡음이 더욱 더 크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린:무슨 일이지..? 긴급 재난방송이라는 것 같던데..
강단형:아~ 이거 들려주려고 깨웠냐! (바로 야유한다.)
잠낙연:아니야, 기다려봐. 조금만 더 버티면 될 것 같은데...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은 라디오는 잡음을 내더니 그대로 뚝- 끊겨 버립니다.
단형이 기계를 몇 대 쳐 보지만, 라디오는 다시 나오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라디오 안에 있는 건전지가 다 된 모양이에요.
잠낙연:건전지 문제라면, 굳이 고치기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강요명:교장실이나 다른 곳에 건전지가 하나쯤은 있을 것 같은데….
강단형:달팽이를 라디오 밥으로 줘야지. (ㅡㅡ)
잠낙연:또,
오늘 자정에도 안내 방송을 해 준다고 했어. 그러니 당장은 학교를 다시 조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제법 쓸만한 무기도 건질 수 있는 것 같고 말이야.
운이 좋다면 건전지를 얻을 수 있겠지.
강단형:(린이랑 눈 마주치면 귀나 후빈다.) 왜? 뭐?
소아연:좋아요, 그럼 건전지 구해보고 못 구하면 달팽이를 넣어보는 걸로!!
이린:(단형 빤히…바라보다 등짝 팍!!! 친다.)
이린:왜… 왜 라디오랑 달팽이 모두를 괴롭히는건데..?
강단형:라디오 보양식 누구야; (아연이 볼따구 쫙 쥐어뜯음)
잠낙연:... 얘들아, 일단 대충 식량 때우고 정신을 좀 차려 보자.
(뜯기는 거 아냐?)
이린:(먹으려고 했잖아…하는 눈빛으로 태희 빤..)
강단형:(하품 쩌억 하더니 낙연에게 라디오 돌려준다.)
이린:건전지.. 건전지라. 의외로 여기저기 있을 법 한데..
잠낙연:그럼... 슬슬 돌아다녀 볼까. 건전지도 찾을 겸.
그 정도는 뒤지면 나오겠지.
경비실만 털어도 바로 나온다.
이린:그래. 소리 안나게 최대한 조심하면서 돌아다녀보자. (요주의 인물들 힐끔..)
소아연:(뜯긴 뺨 문질문질) 맛있는 것도 더 뒤져봐요!
(요주의 인물들 힐끔)
이린:…그래. 달팽이의 생사를 위해 그것도 중요하겠다.
아이들,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 볼까요?
우리도 처음 이 학교에 왔을 때 이 곳에서 수업을 듣고, 추억을 쌓아갔죠.
[1반]
,
[2반]
,
[3반]
,
[4반]
,
[5반]
,
[화장실]
,
[정수기]
조사가 가능합니다.
김태희:다시한번 더 말한다. 큰소리 나지 않게 조심해. (특히 요주인물들.)
강단형:와, 개추억이다.
1반부터 가면 안 되냐?
이린:이 교실들도 오랜만이네. (슬 둘러보곤 중얼거립니다.) 하나씩 둘러보자.
방학을 맞이해 의자는 책상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사물함을 하나하나 열어보며 쓸만한 것을 찾아봅니다.
허나 아이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듯 책상과 사물함은 텅텅 비어 있군요.
특별한 점이 있다면 구석에 잔뜩 쌓여 있는 교과서의 재질이 한지 같다는 점입니다.
소아연처럼 간식 쟁여 놓는 놈이 하나 없어?
잠낙연:교과서는 또 왜 이래. (한지 재질의 교과서를 펴 본다.)
주영:(간식 쟁여 놓는 놈이 더 있다면... 그건 너겠지.)
교과서를 읽어 봐도, 평범한 교과서에 불과합니다.
잠낙연:그러고 보니 단형 반이 어디더라. 거기서 뭐 좀 나올 것 같은데.
강단형:(교과서 팔락이는 것 뒤에서 기웃거림)
이린:사물함에 아직… 쟁여둔 간식이 있는거야? (대단하다는 생각..)
강단형:(그러다 낙연이 발언에 질색한다.) 여기잖아! 기억력 실화야?
금창조 :쟤가 숨겨뒀다 해도 1학년때가 몇년전인데 있겠니.
김태희:두명의 반에서 나올 거 같은데, 간식은. (아연과 단형 바라보다 교과서로 시선을 돌림)
잠낙연:아, 맞다. 그랬나...? (머쓱... 자기 반에 있는 걸 별로 못 봐서...)
그럼 다른 반으로 가 볼까?
이린:(간식..나와줬으면 좋겠다. 이달팽의 생사여부가 걸려있다…)
이린:소리 안나게 조심해..! (작게 외치며..)
강단형:(누군가 달려나가자 반사적으로 쫓아감)
김태희:시끄러운 놈이 있으면 그 놈들을 미끼로 삼아야겠다.
잠낙연:그러게...
뭐가 튀어나오는 것보다는 이 편이 낫지.
강요명:(미련이 남아 사물함을 하나씩 건드려보는 중..)
강단형:(그리곤 책상이며 교탁이며 박박 뒤적이고있다.)
김태희:그러게. (책상 서랍에 뭐라도 숨겨놨나 기웃.)
이린:(정말 아무것도 없나? 하물며 쓰레기통이라도… 둘러보며 털어봅니다.)
잠낙연:... 다음 반으로 갈까. (작게 한숨 내쉰다.)
김태희:(먼지 묻은 손... 앞사람 등에 벅벅 닦기)
이린:건전지는 고사하고… 뭐 하나 나오질 않네.. (조금 풀죽음..)
(나?)
잠낙연:음? (마이 벗어서 손자국 확인하고는, 태희 얼굴 앞에서 퍽퍽 털... 려고 했지만...)
에휴...
3반으로 따라가자. (급격히 피곤해진 표정이다...)
강단형:(지나가다가 낙연이 마이에 물기 닦듯 손 닦음)
그래그래 빨리 가자고!
소아연:(이번에도 잡힐라 후다닥 따라 나가기)
(우울하다... 3반으로 따라간다...)
이린:(열심히 털어줘보지만… 여전히 축축하다..)
괴상한 소리를 내며 당신들에게 돌진하는 좀비의 인영이 보입니다.
강단형:
회피
기준치: |
70/35/14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회피
기준치: |
60/30/12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후다닥 옆으로 몸 굴린다.)
잠낙연:
회피
기준치: |
35/17/7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회피
기준치: |
40/20/8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
회피
기준치: |
75/37/15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회피
기준치: |
55/27/11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회피
기준치: |
35/17/7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회피
기준치: |
15/7/3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좀비들은 우리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달리 선택할 길이 없이, 맞서 싸워야만 할 것 같아요.
공격 순서는 민첩 순에 따르며, 민첩 수치가 동일할 경우 하단의 다이스에 따라 선공을 정합니다.
낙연, 아연, 린, 요명 –
37,
38,
24,
28
아연, 낙연, 요명, 린, 영, 단형, 창조, 태희, 좀비 1, 좀비 2, 좀비 3, 좀비 4 순으로 전투 진행합니다.
비무장
기준치: |
55/27/11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2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아연의 공격에, 좀비가 아연의 팔을 물어뜯으며 반격합니다.
잠낙연:여기, 린이의 반 아니던가…? 왜 이런 곳에 죄다 몰려 있지? (손으로 좀비의 머리를 잡아 뜯는다.)
비무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강요명:아, 아연아, 괜찮아? (인상을 쓰고 텀블러를 양손에 쥔 채 내리쳤다.)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2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좀비가 그대로 요명에게 달려듭니다. 요명, 체력 -2.
이린:..! 다들.. 괜찮아? (주변 다급히 살피며 좀비 1을 향해 후라이팬을 휘두릅니다. 이달팽군은.. 오전중에 이미 안경케이스로 안전히 이사해둔 참입니다.)
후라이팬
기준치: |
65/32/13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1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좀비가 린의 다리를 물어뜯습니다. 린, 체력 -3.
주영:(중식도를 두 손으로 쥐고 좀비1의 가슴팍에 힘껏 내리꽂았다.)
중식도
기준치: |
75/37/15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9 |
강단형:어딜 선배한테 대들어! (질색하며
좀비2 걷어찬다.)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5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좀비는 보란 듯이 단형에게 달려듭니다. 단형, 체력 -3.
금창조 :아, ㅁ친 징그러워! (좀비 쪽으로 책상 던짐)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0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김태희:어디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 싶었는데, ...... 징그러운 얼굴 좀 치워... ! (중식도를 손에 꽉 쥐고
좀비2의 머리를 향해 휘두른다.)
중식도
기준치: |
25/12/5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2 |
태희의 팔이 헛돈 틈을 타, 좀비가 태희의 목 부근을 물어뜯고 물러납니다.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강요명: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2 라운드 시작합니다. 현재 좀비 2, 3, 4 남은 체력 7입니다.
소아연:물더라도 살살 물어주라 (제발) (좀비 2에게 발길질 해보기!!)
비무장
기준치: |
55/27/11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아연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발을 물어뜯습니다.
잠낙연:(인상을 쓴 채 말이 없다. 이미 한 번 한 일이다. 이번에는 좀비의 옆구리에 손날을 찔러넣는다.)
비무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5 |
(좀비 2)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2 |
옆구리의 절반이 그대로 날아갑니다. 좀비 2, 체력 -5.
강요명:저리가라고! (텀블러를 아예 던져버린다.)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1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1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이린:(입술 꾸욱 깨문 채 좀비 3을 향해 후라이팬을 휘두릅니다. 채 가시지 않은 다리의 고통이 신경을 따끔따끔 찔러옵니다.)
후라이팬
기준치: |
65/32/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후라이팬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좀비 3, 린의 다리를 다시금 노립니다.
이린:(악..! 외마디 비명이 잇새로 새어나옵니다.)
주영:(먼젓번 것의 살점이 아직 흥건한 중식도를 적당히 마이로 닦아내고 다시 한 번 휘두른다.)
중식도
기준치: |
75/37/15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5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강단형:(
좀비4의 머리를 겨냥해 의자를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5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금창조 :난, 싸우는 거, 싫다고...! (다시 책상 던짐)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잠낙연:...! (창조 쪽으로 몸을 날려, 창조를 잡아채 끌어당긴다.)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좀비를 힐긋 쳐다보다 힘겨워 보이는 린을 향해 달려가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끌어모아 응급처치를 시도해본다.)
회피
기준치: |
15/7/3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우당탕;;)
잠낙연:(태희 쪽으로 달려가 손 잡고 일으켜 세운다.)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깜짝 놀랐잖아! (상황이 상황인지라 고개를 까딱이며 낙연에게 감사 인사를 하곤,
좀비3 향해 중식도를 휘두른다.)
중식도
기준치: |
25/12/5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잠낙연: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3 |
좀비 4, 남은 체력 7. 3라운드 시작합니다.
소아연:(다가가기 싫은 마음에 옆에 있던 의자를 좀비 4 쪽으로 차봅니다)
비무장
기준치: |
55/27/11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6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3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잠낙연:오래도 걸리네, 이거... (좀비의 몸통 정가운데로 손을 끝까지 집어넣었다 그러쥐고 빼낸다.)
비무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5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2 |
좀비의 몸 안쪽에서 이상한 것이 흘러나와, 낙연의 피부로 엉겨붙습니다.
강요명:아, 진짜…! (의자 등허리를 쥐고 좀비가 있는 쪽으로 내동댕이친다.)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1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좀비가 의자에 맞고 저 멀리 나가떨어집니다. 좀비 4, 체력 -1.
이린:(다리의 통각이 머리 끝까지 타고 올라옵니다. 도저히 상대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우선 급히 몸을 피해봅니다.)
회피
기준치: |
60/30/12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린, 안전한 곳으로 피했습니다. 잠시 쉴 수 있겠어요.
주영:(육편이 낭자할 때마다 고약한 냄새에 숨을 참고... 다시 수 번 휘두른다. 중식도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마디가 희어질 정도로 쥐고 있다.)
중식도
기준치: |
75/37/15 |
굴림: |
3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8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좀비 4, 사망. 수많은 파편으로 흩어졌습니다.
흉측한 모습으로 돌진하던 좀비들은 처치되어 바닥에 나뒹굽니다.
무사히 전투를 마친 아이들이 숨을 좀 고르다 보면…
이 좀비… 뭔가 눈에 띄는 점이 있지 않나요?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단형, 요명, 아연, 태희, 낙연, 영. 좀비에서 눈에 띄는 점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 중 10대 중반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여자아이가 눈에 띕니다.
다른 좀비들과 달리 이 아이에게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어깨와 다리, 그리고 목에 커다란 짐승의 이빨 자국이 있습니다.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태희, 요명, 영, 린. 소녀가 과거 여행 때 보았던 아이임을 깨닫습니다.
특히 린, 짐승의 이빨 자국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형태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강요명:(더 못 보고 고개 돌린다.) 그런 것 같아..
이린:얘들아, 저기… 저기 어린 여자아이. 몸에 난 이빨자국이… 조금 이상한 것 같아.
소아연:그런가요? 오, 그렇게 말하니 그런 것도 같고요?
이빨 자국이요? 왜요?
잠낙연:... 어린 소녀랑 우리가 싸운 건가? 우리를 공격했다는 점에서 더 봐 줄 것도 없지만...
그래? 어떤데?
이린:일반적인 동물의 이빨형태랑… 조금 다른 것 같은데..
강단형:(린의 말에 유심히 살폈으나...) 그걸 어떻게 알아?
이린:정확히는 지금, 잘 모르겠는데.. 조금 다르게 생긴 것 같아. 저런… 구조가 아니지 않던가..?
잠낙연:(고개를 조금 기울인다.) 좀비도 이 곳 생명체는 아니니까... 좀비마냥 기묘한 생명체일 수도 있겠네.
김태희:(중식도의 칼날 끝으로 다른 좀비들을 뒤적이며.) 얘네한테는 뭐... 다른 건 없어보이는데.
잠낙연:그건 그렇고, 부상이 심하던데. 린아, 이쪽으로 잠깐 와 봐. 간단한 응급처치는 가능하니까.
이린:…미안. 아닐지도 모르겠다. 내가 지금.. 뭘 제대로 볼 상황이 아니네. (너덜너덜한 다리 부여잡고 절뚝대며 걸어갑니다.)
잠낙연:(린의 다리에 소독약을 바르기 시작한다. 부목도 챙겨왔다.)
응급처치
기준치: |
60/30/12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도와준건데..(너무 뭐라고 하지 말라는 눈빛..)
응급처치
기준치: |
80/40/16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우와.
린, 응급처치로 다리의 고통이 조금 완화됩니다. 움직이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체력 2 회복.
잠낙연:(응급키트 린에게 건넨다.) 이거, 네가 가지고 있을래?
이린:오.. (다리 슬 움직여봅니다. 확실히 나아진 고통에 표정이 조금 밝아집니다.) 고마워..도와줘서. (창조 향해 작게 미소띄고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 내,가? 가지고 있어도 되려나… (도움이 안될 것 같은데, 하는 눈빛으로 응급키드 빤히 바라봅니다.)
잠낙연:... 나보다는 잘 쓸 것 같은데. 아연이 좀 치료해줘. 저쪽도 부상이 꽤 심한 것 같아서... (키트 넘긴다.)
이린:…아. 알겠어. 최선을 다해볼게. (결연하게 키트 받아들고 아연 향해 타박타박..)
소아연:피가 좀 나오고 걸을때 아프지만 심하지는 않아요 (엄지 짱~)
이린:(기함… 우리는 그걸 심하다고 하기로 했어..)
강단형:심하지 않기는, 피가 철철 나는구만. (아연에게 다가가 환부를 살피더니 기겁한다.)
야 가만있어봐! (가진게 없으니 손으로 지혈을 시도했다.)
응급처치
기준치: |
45/22/9 |
굴림: |
2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헉. 잘해봐... (뒤로 빠진다...)
이린:(의료키트만 조심히 남겨두고 스르륵 사라진다..)
소아연:살... 살살. 아픈데... (으악! 작게 비명을 지르곤) ... 감사합니다. (힐끔)
김태희:어째 저 둘이 회장보다 더 잘하지? (멀리서 작게 감탄만 함.)
이린:…낙연이도 노력은 했어. (최선의 편들기..)
이린:(영문모를 너덜 낙연에 ㅇ.ㅇ 되다..)
강단형:이런게 있으면 진작 주지 그랬냐? (의료 키트를 확인하자 동생놈 약 발라주던 손길로 치덕치덕 약까지 발랐다.)
됐어! (허벅지 착! 때린다.)
소아연:좀 살살 발라달라구요. 이러다 못쓰면 책임 질거예요? (울상... 을 짓다 허벅지를 맞고 개같이 째려봄)
두고봅시다... 단형은 안 다칠 것 같아요?
이린:(이달팽 밥주는 척 흥미진진하게 엿듣기..)
방금도 다쳤거든? (ㅡㅡ)
니들은 치료 안해?
바빠 보이길래.
잠낙연:어어, 아니... 분위기 좋은 것 같길래. (머쓱한 가오리 표정...)
금창조 :으응 해야지. 너네도 하던거 마저 해봐.
이린:(못 들은 척… 이달팽 밥먹어..방토 쪼개주며..)
이린:(아.아니, 그.그게아니라… 태희 눈치 잔뜩 보기…)
강단형:손 남으면 약 좀 발라봐. (아연이에게 좀전 공격받은 곳 내민다.)
소아연:(바로 온 기회) ... 네! 줘보세요.
응급처치
기준치: |
45/22/9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환부 부여잡고 몸서리친다;)
아 장난해!
소아연:잘 참아 봐요. 엄살 부리지말고! (괜히 주먹으로 상처부위 퍽 침!)
김태희:(아침 드라마 같네.) (약간 흥미.)
잠낙연:(와, 딜교 개손해... 입 벙긋거린다.)
이린:(흥미진진…. 이달팽이랑 상추 한 쪽 나눠먹으며 관람..)
강단형:(문득 고개들면 쏟아지는 시선에) 구경났어? 어?
습... 아오. 뒤지게 아프네.
이린:(슬적 시선 달팽이로 돌림.. 상추 마히다 그히?)
강단형:상처를 후벼 파라 아주... (도끼눈으로 아연이 노려본다.)
잠낙연:어, 하던 거 다 끝났어? 끼어들기 애매해서... (민망하게 웃는다...)
소아연:후벼파는게 아니라 치료해드리는건데? (메롱)
김태희:치료 잘하더라. (아연을 향해 작은 박수)
이린:(사이좋네… 하고 속으로만 생각합니다.)
다른 교실과 마찬가지로 별다를 것 없는 교실입니다.
방학을 맞이해 의자는 책상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교실과 특별한 점이 있다면 이 교실에는 시계가 반대로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잠낙연:음? 시계가 왜 저렇지. (조금 인상 쓰고 시계를 바라본다.)
이린:근데 저 시계, 반대로 돌고있지 않아?
그때처럼…
강단형:잘못 본 거 아냐? (유심히 살피다보면 놀란듯 눈 벌어진다.)
시계의 초침이, 분침이, 시침이 1에서 12로, 12에서 11로, 11에서 10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공간이 일그러지고 주변의 사물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나무, 그리고 그 앞에서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햇살에 눈이 부셔 제대로 눈을 뜨기 힘듭니다.
눈을 뜨기도 전, 어른들의 상여소리가 들립니다.
아이고, 어찌하면 좋겠습니까...형님, 형수님...
저만 놔두시고 이렇게 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상여복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이 곳은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익숙한 장소입니다.
조선시대 이전부터 자라온 큰 고목은 우리마을의 자랑이자 수호신이었습니다.
고목에는
[금줄]
이 칭칭 감겨져 있으며 나무 앞에는 제사상이 차려져 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들려왔던 상여가, 삼베로 만든 상복.
지금 이 장소는 추모를 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그래도 자네라도 무사한 게 어딘가... 윤선, 형님께서 이리 슬퍼하는 건 원하지 않을 걸세.
한윤선: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어째서 마을이 통째로 사라져 있던 것입니까...
나라님께서는 대체 우리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하신 겁니까!!
아이고 형님! 형수님...
시체도 못 찾아서 어떻게 합니까 형님!!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제사: 한윤선!! 정신 차리게!!
눈물을 흘리던 남자는 결국 그 자리에 지쳐 쓰러집니다.
시계의 분침과 시침이 다시금 정방향으로 돌기 시작합니다.
시야가 암전되고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다시금 빛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어제도, 오늘도 맞닥뜨린 풍경에 익숙해질 수는 없습니다.
과거 조연리에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이죠?
잠낙연:... 이게 뭐람. 그런데 느티나무에
금줄, 이 있었지. 방금...?
주영:(마을이... 뭐가 어째? 울렁임을 참듯이 가볍게 찌푸리고 관자놀이 짚는다.) 이번엔 또 뭐가...
김태희:(손가락으로 두 눈을 꾹꾹 누른다.) ...... 대체 무엇을 말해주고 싶은 걸까.
이린:…봐도 봐도 적응이 안되네.. (미간 꾸욱 찌푸리며 중얼거립니다. ) 금줄.. 있었던 것 같아
잠낙연:금줄은 액막이뿐만 아니라
봉인이 풀리는 걸 최대한 늦추는 용도이기도 하다고... 전에 어떤 어르신께서 그러셨어.
금창조 :그 귀신같은거랑 싸웠다는 그거 아닐까.
잠낙연:지금은 매여 있지 않은데... 흔적조차 본 적이 없어.
이린:…하지만 분명 아까 그건.. 장례가 아니었어? 하다못해 누름굿조차 아니었는데…
잠낙연:아마 오래전에,
끊어졌던 거 아닐까...?
글쎄... 그 장례를 치르는 사람이 혼령이나 봉인과 관계있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르지.
강요명:아주 옛날로 보였는데… 이제 와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강단형:그런 재수없는게 우리 마을에 있었다고?
에이씨, 어른들은 여태 뭘 한거야?
금창조 :하... 학교 터를 잘못 잡았네. 거지같긴.
이린:그럴지도 모르겠네. 근데 아까 그 사람.. 이름이 윤선, 이랬나? 뭔가 익숙하네..
잠낙연:분명
마을의 어귀에 시간과 공간을...이라고 써 있었지? 급식실의 벽면에 써 있던 글씨 말이야.
그것도… 그랬었다. 그 금줄이 그럼..?
잠낙연:저 느티나무, 오랜 시간 동안 마을 어귀에서 자라지 않았어? 시간이 뒤얽히는 것도 그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잠낙연:그게 끊겼다면, 이미 봉인인지 뭔지가 풀렸을 것 같아.
강단형:(침음한다.) 이걸 말해도 믿을라나, 사람들이?
잠낙연:... 모르겠다, 나도. 학교를 더 뒤져 보면 나올지도.
시계가 반대로 돌아갔다는 건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귀신들과의 전쟁은 진짜 있었던 일이라니까. 관련된 정보는 더 나올지도 모르지.
강단형:하, 참... 학교에 금줄같은게 있으면 진심 실망이다.
이린:..도서관 같은데에 정보가 더 있으려나.
잠낙연:그러게. 벽면에 적혀 있었던 걸 보면 어디서 튀어나올지는 감을 못 잡겠네.
주영:어쨌든간에 이 학교 안에... 뭔가 있다는 것. 그것만은 알겠어.
잠낙연:이미 이 모든 일이 우리의 상식과는 아득히 멀어져 있는 것 같고...
...그럼, 차차 더 조사해볼까.
영이 말대로 이 학교 안을 더 뒤져 보면 뭐라도 나오겠지.
강요명:…무섭네. 금줄을 찾아서 감는 것 만으로 해결 되면 좋겠는데...
강단형:좀비부터가 말이 안되지! (머리 벅벅 헤집는다.)
몰라몰라! 건전지나 나오면 다행이다.
이린:아. 건전지. 시계가…돌아가고 있었으니까 건전지도 들어있었으려나?
소아연:아 맞다. 저희 건전지 찾으러 왔었죠...
강요명:해결할 게 아니라…, 그래. 구조대가 제 시간에 왔으면 좋겠어….
김태희:물렸거나 다친 애들은 더욱 조심해서 움직이도록 하자.
감염되지 않도록 말이야.
잠낙연:... 구조대... 적어도 한 말은 지키겠지. (잠깐 아래입술을 깨물었다.)
의심을 품은 채로, 우리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4반]
,
[5반]
,
[화장실]
,
[정수기]
조사가 가능합니다.
방학을 맞이해 의자는 책상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사물함을 하나하나 열어보며 쓸만한 것을 찾아봅니다.
선생님의 사물함 안에서 작은 손전등 하나를 발견합니다.
(손전등 심바)
손전등의 전원을 올려볼 경우 아주 잘 작동합니다.
강단형:알면 됐고~ (전원 끈다. 전지 닳으니까!)
강단형:(복도 슥슥 살피고 5반으로 향하자.)
이곳 저곳 탈탈 털어 보지만 별다를 것 없는 교실입니다.
잠낙연:아까부터 왜 이렇게 마이쮸에 집착해. 배고파?
강단형:입이 심심하니까 그렇지! (배도 고프고)
이린:(애들이 배가 고프면… 달팽이가 위험해지니까..)
강단형:그니까. 마이쮸 비슷한거 하나가 없냐~
(그때 시야에 드는 달팽이)
(앗)
이린:(이달팽.. 이 쉬고 있는 안경집 소중히 끌어안습니다…)
잠낙연:... 달팽이는 됐고, 그만 좀 먹어. 보인다고 다 식량이 아니야. (아연 볼 쭉 잡아당기고는.)
어디로 갈까, 이제.
(? 아니죠 하는 표정으로 주영 쳐다봄...)
왜 안나와? (또 돌아봄)
니들끼리 마이쮸 먹냐? 어?
강요명:화장실도 어쨌거나 물이 있긴 한데 이걸 잊고 있었네. (화장실 기웃)
세면대 두 개와 좌식 변기 세 칸이 보입니다.
어, 물은 나오겠지?
강단형:(세면대 수도꼭지 달칵달칵 돌려본다.)
세면대의 물은 나오기는 하나, 물이 세차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린:(들어가도..? 되?나? 문 앞에서 기웃거립니다..)
잠낙연:안 될 건 없겠지. 누가 있지도 않겠고, 아마.
강단형:이러다 끊기는 거 아니겠지? (상상하고 끔찍한 표정 됨)
금창조 :이러니까 냄비가 필요했지 더 받아둬야했어.
강단형:(칸 하나하나 열어본다. 혹시라도 누가 숨어있을까 싶은 생각에!)
주영:(내가 열어봤자 고통받는 건 옆에 서 있는 너다. 열어봅니다)
잠낙연:(상상하고는 토할 것 같은 표정이 된다...)
낡았지만 깨끗한 변기입니다. 먼지는 좀 쌓였을지도 모르겠네요.
강단형:얘 코 좋을걸? 미리 알고 열어준 거 맞지? (여론몰이)
강요명:우리.. 깨끗하고 예쁜것만 생각하고 살자..
김태희:누가 저기에 뭐라도 넣어서 선물이라도 줘라. (한심...)
잠낙연:(...) 급한 사람 있으면 볼일 보고... (난처하다...)
이린:(앗.. 태희 힐끔..) 우리 나가줄까…?
금창조 :그래 우린 배려심이란게 있으니까. 비켜주자.
김태희:더럽게; 지가 마려운 걸 나한테 넘기고 있네. (어떻게 요리해야 맛있게 요리했다고 소문이 날까...)
잠낙연:어어, 얘들아. 칼싸움을 하지는 말고... (불안한 눈빛...)
강단형:배려심 같은 것도 있어? (태희 독백 못들은 척)
(더 볼 것 없다는 생각에 또 먼저 화장실 밖으로 나선다. 복도 두리번...)
더 볼 건 없네요. 복도에도 딱히 눈에 띄는 점은 없습니다.
김태희:내가 나중에 갑자기 고기를 들고 오면 주위를 잘 살펴봐. 누구 하나 없어져 있을 거 같으니까.
불안해서 맡길 수가 있어야지...
잠낙연:... 그래, 그거 내가 가지고 있을까...?
아니, 싸우지 말라니까.
강단형:회장은 손으로 좀비를 썰면서 칼까지 필요해?
이린:다들, 싸우지 말고… 태희는 칼 조심해서 쓰고.. (한숨..)
주영:(난리를 뒤로하고 정수기 눌러서 물 틀어본다.)
잠낙연:아니, 위험해 보이니까 그러지... (갈수록 난처해지는 표정...)
김태희:이럴 줄 알았으면 물을 더 받아놓는 건데. (칼을 들겠다는 요명 말 못 들은 척.)
잠낙연:불길하네... 그래도 이만하면 챙길 건 다 챙긴 것 같은데, 슬슬 3층으로 올라가볼까?
어제 라면을 끓여 먹었어야 했는데...
주영:너무 걱정하진 마. 지금 상황 보면 한가하게 말라죽긴 힘들 테니까.
한 걸음 한 걸음이 발목에 추가 달린 듯 버겁습니다.
앞에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는 압박감과 두려움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겠죠.
살아남아, 다 같이 졸업식을 하러 이 곳으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들의 마지막을 이런 곳에서 보내고 싶지 않아요.
잠낙연:얘들아, 조금만 더 힘내자. 그래도 아직까지는 버텨볼 만 한 것 같으니까... 상태 안 좋으면 꼭 얘기해. 간단한 치료는 할 수 있어.
(의식적으로 성량을 줄인다.)
소아연:3층에는 마이쮸 있으면 좋겠네요... (배고픔)
강단형:피를 철철 흘리더니, 머리엔 순 먹을 것 밖에 없냐 너는? (황당)
소아연:자기도 아까부터 마이쮸 타령 했으면서. 찾으면 안줄거예요.
소아연:한 입에 다 까넣으면 이건 하나인가요?
(뒤돌아 흘겨본다) 하....
강단형:(주머니 뒤적인다. 그러고보니 초콜릿을 주웠던 기억이 나는데...)
(바스락대며 꺼내면 다 녹아 모양 이상해진 게 나온다. 내민다.)
강단형:(얼굴에 맞았으나 1도 타격 없음 당연함 비닐임)
ㅋㅋ
소아연:(녹은 초콜릿이나 먹으며 쳐다보기)(잘논다)
잠낙연:(심란했...는데, 이러는 걸 보니 조금 걱정이 덜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린:(역시 내가 걱정할 문제는 이달팽의 생사밖에 없는건가..)
소아연:저긴 놀게 두고 저흰 초콜릿이나 나눠먹을까요?
잠낙연:응? 아니, 받은 거잖아. 혼자 먹어도 돼.
강요명:진짜 무슨 단체로 마약먹고 환각보고 있는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같다. (ㅜㅜ 너넨 무슨 마이쮸 타령을 이 유혈사태중에 하니)
이린:얘들아 명이 화났나봐…(진지하게 소근..)
소아연:(단형이 무시) 하지만 초콜릿 맛있잖아요. 같이 먹어요.
잠낙연:아니, 나는 괜찮아. 많이 먹어. 그렇게까지 배가 고프지 않기도 하고...
강단형:환각이겠냐? 물려서 아파 죽겠는데! (이상한 부분에서 열받았다.)
김태희:조금이라도 걱정했던 내가 병X이였네... 한심하다. .oO(얘들아, 우리 나갈 수 있을까?)
잠낙연:(아프... 겠지. 그래도 아직 탈이 크게 나지 않아 다행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앞길이 불안했다. 그래도 여덟이서 있으면...)
(... 더 아파지나? 나도 모르겠다.)
잠낙연:명이 이러는 거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동질감이 문제야?!)
이린:(그래도 이렇게 시끌벅적하게 있으니 좀 덜 아픈것도 같다. 끔찍했던 통각이 조금 묻힌 듯 벽에 기대 눈 살짝 감았다. 사이좋구나, 다들.)
강단형:승질 드러운 거 봐라... (꿍시렁댔다.)
주영: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그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이를테면 강단형 꼽주기.)
창문 밖에서 난 거대한 폭파음이 귓가를 강타합니다.
(!)
모두가 계단 창문가에 달라붙어 창 밖을 바라봅니다.
이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주택가에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유리가 깨지는 파열음, 간간히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가 다시금 들려옵니다.
사람들의 비명과 사이렌 소리가 들려야 할 텐데 그 어느 하나 들리지 않습니다.
죽음을 몰고 다니는 이계의 울부짖음만이 서늘하게 들려올 뿐입니다.
잠낙연:… 서두르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입을 뗀다.)
오늘 밤에는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어제 들은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마을에 난 불은 곧 꺼질 거야. 얼른 이동하자, 얘들아. 동생들도… 괜찮을 거고.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돌린다.)
강단형:저기 민규네 집 아니냐? 어떡해? (불안감에도 제가 달리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이린:…마을, 마을도 안전하지 않아..? (순식간에 패닉에 빠진 듯 손이 잘게 떨려옵니다. 그나마 동생들이라도 안전하다는 생각에 버텨왔는데. 무언가 무너지는 느낌이 듭니다.)
강요명:요랑이가…. 있을 텐데. (창틀을 턱 붙든다.)
강단형:(가족을 염려하는 말에 주변을 살핀다.)
주영:(창문에 손을 올리고 잠시간 말이 없다가 이내 관뒀다. 생각하지 마... 괜찮을 거야. 생각하지 마. 뒷목을 매만진다.)
김태희:(... 아직 좋은 곳으로 안 옮겨줬는데...... 주먹을 꽉 쥐고는 창문 너머를 바라본다.)
잠낙연:... 천천히 숨 내쉬어. 아이들은 안전할 거야. 어른들도 있으니까 대피시켰을 거고. (어른들이 있나? 그 자체에도 의문이 들었지만, 당장 할 수 있는 말은 이런 사상누각의 말뿐이었다.)
강단형:에이, 그래도 어른들이 있는데 어련히들 알아서 피했겠지.
우리 몸 하나 간수하기도 빡쎄다. 가자.
잠낙연:... 그래, 얘들아. 어쩔 수가 없네... 우선 위층으로 올라가자.
이린:…괜찮, 괜찮겠지.. 그렇겠지. (확신은 없어보이는 말투다. 그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되뇌이고 되뇌인다.)
금창조 :적어도 우리보단 안전할거야. (딱히 가족이라고 부를게 없어 뭐라도 위로해봄)
한순간 치솟았던 희망이 다시금 저 아래로 추락하는 기분입니다.
우리를 도와줄 사람들이 나타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적어도 오늘 밤, 새로운 희망이 들려올 때까지는 살아 있어야 합니다.
[영어실]
,
[조리실]
,
[미술실]
,
[과학실]
,
[음악실]
,
[화장실]
을 조사 가능합니다.
아~ (깨달음)
그러든가. (꼬르륵...)
잠낙연:여기는 열려 있네. 태희야, 열쇠 무겁겠다. 조리실 열쇠는 버려도 되겠는데. (열린 문 손끝으로 툭툭 건드린다.)
강단형:어! 열쇠 끼고 주먹질하면 개아프겠다.
나주라. (손내밈)
김태희:여기도 안 열리면 어떡하지? (무시.)
이린: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oO(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주영:주먹 한 번 휘두르면 온 학교 좀비 다 모이겠네.
사람 칠때 뭐 쥐고 패면 더 아파!
강단형:(그럼에도 주지 않자 눈이나 흘긴다.)
맞아볼래?
(어어;)
김태희:(헛소리들 뿐이네.) 열어본다? (조리실 열쇠를 들고 문 열기를 시도)
강단형:치겠냐? 겁만 준거지. (같이 째려봄)
열쇠를 굳이 돌리지 않아도,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강요명:왜 이렇게 위협적으로 굴어! (1데시벨의 아우성) 괴물들이 위협하는 것도 버거운데.
3년 내내 학교를 다녔지만 이 곳에 들어온 적은 손에 꼽습니다.
조리실 인덕션에 불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2학년 말 즈음에나 알게 되었죠.
조리실은
[칠판]
,
[책상1]
,
[책상2]
,
[인덕션]
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김태희:(사실 나 조리실 열쇠 안 들고 있었네.) 이런 곳이 있었나?
강단형:내가 위협을 했어? 잘 싸워보겠다는데 꼬아듣고 그래? (짜증냈다.)
참나... (칠판부터 살폈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형광빛의 도료로 그려진,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보니 어떤 그림인지 잘 모르겠어요.
조금 더 떨어져 본다면 무언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잠낙연:(인상 조금 찌푸리고, 몇 발자국 떨어진다.)
금창조 :(칠판 앞에 걍 있기) 누가 보고 알려주라...
주영:(뭔가 있나? 표면을 살짝 손끝으로 훑어본다.)
강단형:(눈쌀 찌푸려가며 뒷걸음질 친다. 보이나? 뭐가 보여?)
아이들은 다섯 발자국 떨어져 칠판을 바라봅니다.
그림이 꿀렁꿀렁 움직이며 마치 허공을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잠낙연:(이게 뭐지?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 알 수 없는 그림을 계속 바라본다.)
김태희:... 뭔가 움직이는 거 같은데? (빤히...)
이 그림은 허공을 부유하며 떠다니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그림들은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익숙한 사람의 인영으로 변합니다.
우리의 눈 앞에서 지나간 단비 선생님을 닮았습니다.
단비 선생님은 분명, 우리에게서 좀비들을 떼어내기 위해서...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지능 판정에 성공한 요명, 아연, 태희, 영.
… 어른으로서, 선생님으로서 내가 너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이게 전부라 미안해.
평소 우리를 잘 챙겨 주신 선생님께서는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우리를 걱정하셨죠.
감사하다고, 꼭 무사히 이 곳에서 탈출하셔야 한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지능 판정에 실패한 단형, 낙연, 창조, 린.
눈을 뜨자 펼쳐진 광경은 경악 그 자체입니다.
조금만 더 앞으로 움직인다면 당장이라도 저 아래 운동장으로 추락할 것 같습니다.
바닥이 빙글빙글 돌며 어지러운 기분이 듭니다.
옆의 아이들을 깨우려 해도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소아연:
SAN Roll
기준치: |
62/31/12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정신
기준치: |
55/27/11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SAN Roll
기준치: |
56/28/11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정신
기준치: |
40/20/8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연, 영, 요명. 주술에서 풀려나는 데 성공합니다.
태희, 행운 수치 5 영구 감소 후 가까스로 주술에서 풀려납니다.
잠낙연:(두 눈으로 본 광경을 믿을 수 없다. 느리게 창가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현실감이 없다. 천천히 심호흡한다.)
강요명:내가 왜 여기에…. (순식간에 겁먹은 기색이 되어 후다닥 내려선다.)
잠낙연:... 이게 대체, 뭐지. 얘들아, 괜찮아? 분명 환각이었지, 이건...?
강단형:(다리가 조금 떨린다. 자칫하면 추락할뻔했다. 좀비에 잡아 먹히기 이전에 머리통이 깨질 뻔 했다고!)
정신 차렸으면 내려와, 위험해!
금창조 :우와~... 훅가는줄. (당황하긴 한듯 텀이 길다)
강요명:선생님이…. 진짜 계셨는데. 미안하다고 했어….
이린:(내가, 왜? 집에 돌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건 아니었지만…
이런 방법 으로 돌아갈리는 없었는데. 놀라 멍하니 창틀 아래를 내려다보다 천천히 비틀비틀 내려옵니다.)
잠낙연:환각이라 해도 쓸데없이 생생하게... 마치 우리 정신상태를 훑어본 것처럼.
주영:(벽에 기대고 관자놀이 짚는다. 정말로 깜짝 놀랐네... ... 방금 건.)
김태희:...... 대체, (느릿하게 두 눈을 꿈뻑이다 창틀에 올라 서 있다는 걸 깨닫고 휘청일 뻔했지만 바닥을 더듬으며 내려온다.)
강단형:와나... 소름돋네. (상상만 해도 아찔해서 멍하니 눈 깜빡인다.)
환각까지 봤다고?
지우자! 이딴 재수 없는 거. (칠판 지우개를 찾는다.)
잠낙연:방금 건 꼭 그 어린 소녀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 같았어... 촉감까지 느껴졌던 것 같은데.
지운다고 될까. 근데 재수 없긴 하네.
강단형:안되면 가리기라도 해야지! 이대로 둬?
강단형:(손바닥을 대고 싶진 않았으므로 지울만한 도구를 찾아 칠판을 강하게 문지르기 시작한다.)
이린:…확실히 위험해. 정말.. 조금만 늦었어도, (뛰어내렸을지도 몰라, 하는 뒷말을 조용히 삼킵니다.) 어떻게든 안보이게 해야 할 것 같다.
김태희:(아직까지 생생한 감각에 제 가슴을 부여잡고 벽에 기댄다.) ...... 대체 누가 저딴 그지 같은 걸 그려놓은 거야.
잠낙연:전에 벽지도 그렇고... 언제 이런 게 다 그려졌지.
... 불쾌하네. 슬슬 다른 곳으로 갈까. (여전히 소름이 끼치는 듯 연신 팔의 상완부를 쓸어내렸다.)
이린:..사람이 그린건.. 아닌 것 같지? 너무 많고, 이상한데다가…
밥 좀 먹나 했더니, 씨.
잠낙연:다른 데는 밥이 있을지도 모르지. (인상 찌푸린 채다.)
강단형:(아쉬움이 남아 인덕션 위를 슬쩍 살핀다.)
(뭐... 없어? 진짜? 눈으로만 힐끔힐끔)
잠낙연:(단형을 따라 인덕션 근처로 다가가 불이 켜지는지 확인해본다.)
전기가 서서히 끊기고 있다고밖에 설명되지 않습니다.
전기가 끊기기 전에 얼른 이 곳을 벗어나야 할 텐데 말이에요.
강단형:(멀찍이서 지켜보고 있었다.) 전기도 시원치 않네...
잠낙연:불이 잘 안 나오는데. 내일은 전기가 잘 나올지도 장담할 수 없겠네...
강단형:(책상 쪽에 다가가 하나씩 뒤져본다.)
이린:수도도, 전기도 끊겨간다니… 이대로면 가스도 곧.. (추운건 싫은데,)
오늘 건전지는 꼭 찾아야겠다.
잠낙연:중앙 화단은 그래도 따뜻한 거 같더라. 우리 등록금이 다 거기로 갔잖아.
(1부터 헤집는다.)
금창조 :대체 뭘 조리하는거야 그러면. (황당...)
이린:텅 비었네.. 학교가 원래 이렇게 비었던가.
잠낙연:그러게. ... 여기 말고 조리실이 또 있던가? (고개를 기울인다.)
요리는 어떻게 했길래.
주영:(지리를 곰곰 짚어 보다가 조용히) 이 앞에 영어실... 들어가 볼까.
강단형:몰라, 좀 이상해. 아무리 그래도 청소는 하지 않냐?
이린:아무것도 없으면… 일단 어쩔 수 없지. 빠르게 다른데도 돌아보자.
주영:운이 좋다면 건전지 정도는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
김태희:영어실 열쇠는 못 본 거 같은데. (자신이 들고 있는 열쇠 꾸러미를 쳐다본다.)
금창조 :그런걸 들고다닐 정도로 섬세한 타입의 아이들일리가 없잖아.
강단형:야야, 칼날 이 다 나간다. 아껴야지 뭐하냐!
(린이 빤히)
이린:…(주섬주섬 머리 풀러냅니다. 반묶음 속에서 실핀 다섯개를 찾아내 단형에게 건냅니다.) 기회는 다섯번이야..
실핀도 나쁘지 않겟지만...
이린:…! 열쇠가 있구나.. (주섬주섬 머리에 다시 실핀을 밀어넣습니다..)
김태희:(아, 실핀으로 따는 걸 구경하고 싶었는데.)
(태희 노려본다.) 죽을래? 빨리 꺼내.
잠낙연:(태희 주머니 뒤적거리다 열쇠를 하나 뽁! 뽑는다.) 이거 아냐?
금창조 :아 착하지 않은건 알고있었는데 실삔 보겠다고 열쇠 숨기네.
이린:..(허망하게 뽑혀나온 열쇠 봄…진짜 있엇네..)
잠낙연:(글씨 확인한다. 영어실 맞는데...)
... 뭐?!
강단형:(이쪽은 린이 머리에서 실삔 하나 뽁! 훔친다.)
(엥)
김태희:분명 나한테는 없었는데 저게 회장 손에서 나오네. (뻔뻔)
이린:(음? 방금 뭔가.. 머리 주섬주섬 만져보지만 눈치채지 못했다..)
주영:일단 따 봐. 실핀이든 열쇠든 손가락이든.
잠낙연:아니아니, 열 수 있어. 제발 상식적인 방법을 좀 쓰자... (영어실 문에 열쇠 넣고 돌린다.)
옳지 잘하네!
이린:(쥐도새도모르게 코 베임.. 아니 실핀 뜯김..)
익숙한 교과서, 익숙한 칠판, 선생님께서 간식을 꺼내던 탁자.
익숙한 교과서는 종이가 아닌 한지로 변해 버렸으며 익숙한 칠판은 한자와 알아볼 수 없는 이계의 언어로 가득합니다.
[칠판]
의 글씨를 읽어볼 수 있으며
[영어책]
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강단형:뭐가 이렇게 빨라? 쥐새끼인줄... (소아연 봄)
소아연:에이... 먹을거 아니잖아요... (실망)
김태희:쟤는 누가 꼭 산책나갈 때 목줄 채우고 나가라. (아연 보고 한숨 푹.)
... 얘들아, 아니...
강요명:필요한 거!.... 나왔는데 반응들이 왜 이래.
이린:…다들 성장기구나. (뭐라도 먹여야할텐데..)
이린:그래, 우리는 못 먹더라도 라디오는 배부르겠네.
강단형:(아연이와 창조 뒤통수 한대씩 약하게 타닥! 때린다.)
아야
강단형:줘봐. (낚아채서 라디오에 꽂아본다.)
잠낙연:애초에 건전지 목적이 그거 아니었어? (황당하다...)
어제 나오던 평화로운 방송의 소리조차 오늘은 간데없습니다.
으~음, 고장났나.
이린:전파도 차단되는걸까.. (라디오 빤히..)
잠낙연:이 공간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네... (학교 바닥 발끝으로 툭툭 친다.)
강단형:그래! 신호가 잘 안 잡히는 걸 수도 있지.
이따 다시 해보지 뭐.
잠낙연:응, 저녁에 방송이 다시 나온다고 했으니까.
강단형:(영어실 내부를 둘러보다 칠판 앞에 선다. 여긴 뭔가 없을까?)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와뭐야)
이계의 언어가 마치 모국어처럼 술술 읽혀집니다...
김태희:멍청한 줄 알았는데. (바보인 줄 알았는데.)
칠판에는 [환자 대기명단]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린:(단형에게 뭔가 들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
다만 이 글자들이 환자들의 이름이라는 정보가 단형의 머리에 흘러들어올 뿐입니다.
전에 보았던 어떤 의원의 모습이 겹쳐지는 듯도 하네요.
잠낙연:뭐라고 써 있어? (알 수 없는 글자에 인상 찌푸린다.)
강단형:(아이들의 시선을 느끼자 의아하게 본다.) 엥?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환자 대기명단이라고 읽히는데.
뭔 사람들 이름 써있고...
김태희:이야, 재능을 찾은 거 같네. 축하한다.
이린:….그게 어떻게 읽혀..? (눈 동그랗게 뜸..)
잠낙연:... 모르겠는데. (의아하게 단형 본다. 뭐지? 뭐에 씌었나?)
소아연:(경악) ... 외계인이다. 아무래도 단형이 아니라 외계인인가봐요.
금창조 :우와... 지성 뭐야? 너 강단형 아니지.
김태희:너는 진로 그쪽으로 가도 되겠다. 외계인. (보이는 영어책을 들고 한번 훑어본다.)
강단형:(근처 영어책이 눈에 띄자 손에 들고 팔락인다.)
(음? 한 발 늦은 모양이다.)
강단형:한복 입은 좀비도 있는데, 너무 편견 갖는 거 아니냐?
김태희:뭔, 영어책인데 영어가 없어? 다른 이상한 책인 거 아니야? (찌풀... 글자를 빤히 바라본다....)
김태희:
정신
기준치: |
55/27/11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 을 ■ ■ ■ 위한 방법]이라고 적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외의 내용은 너무 어려워 알기도 힘듭니다.
… 정신을 차려 보면, 어느새 책자는 도로 덮여 있습니다.
당신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 듯합니다.
김태희:... 조금 읽혔던 거 같기도 하고. (내가 언제 덮었지?)
이린:(왜 다들 갑자기 언어에 눈을 뜨는거지..?)
김태희:...을 ... 위한 방법. 거기까지 밖에 못 읽었어.
강단형:흠~... ... ... 전혀 모르겠네. (머리 긁는다.)
잠낙연:우리가 알고 있는 학교가 맞긴 할까, 모르겠네.
강단형:그럼 뭐, 순간이동이라도 했게? (문 바깥 슥슥 살피고 나간다.)
이전이라던가…
강단형:(방금전 겪은 경험을 떠올리자) 흠, 이제와선 그럴지도 모르겠네.
(미술실 앞에 선다.)
미술실은 조리실과 마찬가지로 평소에 잘 오지 않는 곳입니다.
미술실 내부에서 무언가가 넘어지고 뒹구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낙연:... 이게 무슨 소리야? 여기 들어가도 되는 거 맞아?
이린:문 열면 안될 것 같은데.. (소근소근..)
미술실의 유리창이 깨지며 무언가의 손이 불쑥 튀어나옵니다.
강단형:
회피
기준치: |
70/35/14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소아연:
회피
기준치: |
75/37/15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회피
기준치: |
55/27/11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회피
기준치: |
60/30/12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회피
기준치: |
35/17/7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잠낙연:
회피
기준치: |
35/17/7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김태희:
회피
기준치: |
15/7/3 |
굴림: |
20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회피
기준치: |
40/20/8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목숨의 위협을 느낀 아이들, 뒤로 물러나 손을 피합니다.
아연, 창조, 린, 낙연, 태희. 운이 좋지 않습니다.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리기도 전, 그것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아챕니다.
잠낙연:...! (비명이 나오려는 것을 이를 악물고 참는다. 힘으로 강하게 잡아 뗀다.)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얘들아....... 나 아무것도 없다.......... 당겨줘............
낙연, 떼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가까스로 회피에 성공합니다.
김태희:씨, 씨X발...! 이거 놔! (들고 있던 중식도를 자신의 손을 잡은 손을 향해 휘두른다.)
중식도
기준치: |
25/12/5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이린:....?! (반사적으로 다른 손에 쥐고 있던 후라이팬 휘둘러 손을 쳐내봅니다.)
후라이팬
기준치: |
65/32/13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강단형:(근처에 선 아이들을 붙잡고 함께 뒤로 물러났다.)
극단적 성공의 단형, 창조와 태희의 손을 잡고 뒤로 물러납니다ㅏ.
운
기준치: |
75/37/15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운안좋게넘어지기만합니다!1)
소아연:
SAN Roll
기준치: |
61/30/12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좀비들은 깨진 창문 사이로 손을 내밀어 우리들을 잡으려 합니다.
어째 미술실은 들어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잠낙연:... 어떻게 할까? (잡힌 손이 여전히 찝찝하다. 손 탁탁 털어낸다.)
강단형:(조심스레 미술실에서 멀찍이 떨어진다.)
김태희:(더럽다. 더럽다. 더러워.) (좀비에게 잡혔던 손을 옆사람 자켓에 벅벅 닦는다.)
강단형:...괜찮냐? (홀로 붙잡혔던 아연 본다.)
강단형:잠겨 있으니 망정이지, 그건 걱정 말고!
소아연:괜찮아요! 기분 나쁜거 말곤 아무 일도 없어요! (말짱)
김태희:(누가 더럽게 잡았나 확인을.) (안쪽을 들여다봅니다.)
김태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안 쪽에 두 마리밖에 없네. 죽일까?
금창조 :또 손으로 썰어주라. 그게 대박이던데.
잠낙연:(민망하다... 약간 귀가 붉어졌다.)
이린:으응, 멋졌어. (조금 무서웠다는건 비밀로…)
강단형:애들 깡다구가 미쳤구만. (못마땅하게 보고있지만 말리진 않았다.)
김태희:(잡혔던 손이 불쾌해져 미술실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낙연, 아연, 린, 요명 –
77,
8,
35,
94
요명, 낙연, 린, 아연, 영, 단형, 창조, 태희, 좀비 1, 좀비 2 순으로 전투 진행합니다.
강요명:에잇. (식은땀 흘리면서도 텀블러를 잡고 날려봅니다.)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32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잠낙연:(한 손으로는 좀비 1의 어깨를 붙잡고, 반대쪽 손으로는 안면을 잡은 뒤 역방향으로 틀어버린다.)
비무장
기준치: |
75/37/15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3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이린:(좀비 1의 머리를 향해 후라이팬을 크게 휘두릅니다.)
후라이팬
기준치: |
65/32/13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4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소아연:(좀비 1에게 손에 잡히던 이젤을 던져봅니다.)
비무장
기준치: |
55/27/11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5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3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주영:(중식도를 바짝 쥐고 좀비1을 향해 모로 길게 휘둘렀다.)
중식도
기준치: |
75/37/15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3 |
강단형:미친! 비켜! (좀비 1 힘껏 걷어찬다.)
비무장
기준치: |
75/37/15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4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3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금창조 :(하............ 옆에 계시던 아그립파 던짐)
근접전(격투)
기준치: |
25/12/5 |
굴림: |
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조각상이 좀비의 머리에 적중합니다. 머리가 터져나가며 좀비가 스러집니다.
좀비를 처리한 아이들, 미술실에서 랜턴 하나를 더 획득합니다.
또한, 방금 창조가 집어던진 [아그리파 조각상]을 무기로 획득합니다.
조각상은 둔기로 취급되며, 1D6의 위력을 가집니다. 조각상을 무기로 사용할 사람은 무기 란에 추가해 주세요.
김태희:(본인이 열고 구경만 한... 랜턴을 줍는다.)
이린:…우와. (감동받은 듯 창조 빤히 바라봄..)
이린:저거, 들고가서 쓸래? (아그리파 조각상 가르키며..)
금창조 :어, 오늘부터 냄비랑 같이 소중하게 대해주려고.
이린:…(안경집 꺼내서 이달팽의 생사 확인..)
미술실의 물품을 챙긴 아이들, 어디로 가나요?
잠낙연:... 다른 데 먼저 가 보는 건 어때? 느낌이 좋지 않아.
주영:(긁힌 팔뚝 가볍게 붙잡았다가 놓는다.) 그럼 어디로 가고 싶은데?
잠낙연:글쎄... (남은 데 확인하고는,) 음악실이 좋을 것 같아. 가서 팔도 좀 치료하고.
아이들은 발걸음을 돌려, 음악실 앞에 섭니다.
설마, 음악실의 액자가 움직인다거나, 혹은 피아노의 건반이 제멋대로 눌린다거나...
[피아노]
,
[선생님의 책상]
조사 가능합니다.
이린:피아노다. 소리가 나면 안되니까 덮어두는게 좋겠다. (피아노로 다가가며 작게 말합니다.)
잠낙연:(피아노 힐끔 본다.) 응, 손대지는 않는 게 좋겠어. 어디서 좀비가 소리를 듣고 튀어나올지도 모르고.
강단형:어. 칠 줄 아냐? (별 생각 없이 물었다.)
린의 시야에 들어오는 건, 낡은 그랜드 피아노입니다.
강단형:잡아 묶을 수 있기나 하고? (코웃음)
김태희:스스로 미끼가 되겠다고 칠 생각을 한 건 아닌가?
잠낙연:여기서 싸울 생각은 아니지...? (불안한 눈빛...)
이린:일단 피아노는 두고.. 저기 선생님 책상도 있는데. (관심을 돌려본다..)
강단형:아~ 싸운 거 아냐! 김태희가 지 혼자 시비 건 거지. (거의 툴툴대는 투임)
선생님의 책상 위에 놓인
[조연리의 제례 음악]
이라는 글이 눈에 띕니다.
이린:조연리의…
제례 음악. 이런게 왜 여기있지?
김태희:그나저나... 조연리의 제례 음악? (
제례 음악 이라는 단어에 훑어본다)
금창조 :이정도면 나와야하는데 안나오는 마이쮸가 나쁜거야.
강단형:어떻게 학교에 마이쮸 하나가 없냐고...
잠낙연:
조연리의 제례 음악
|
조연리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음악이 발전한 지역이다. 발전한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마을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1. 조연리는 아주 오래 전 귀신과 싸워 그들의 넋을 희생하고자 그런 것이다. 2. 온갖 잡귀가 몰리던 곳이라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발전한 것이다. 3. 구원을 내려줄 신이 오길 바라며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제사 노래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많다. |
잠낙연:구원을 내려 줄 신이라니... (턱을 괸다.)
강단형:근데 이런게 도움이 돼? 그냥 노래인데? (단순한 의문)
잠낙연:따로 악보는 안 보이는데. 그냥 조사한 문서 같아.
이린:조연리… 제례음악이 발달했었구나. (수업시간엔 따로 못들어봤던 것 같은데..)
잠낙연:글쎄... 나도 잘 모르겠네, 그건. 어쩌면 노래 그 자체보다는 누가 했는지가 중요할지도?
흠~ 에일리랑 장범준이 다른 것 처럼?
잠낙연:달라진다기보다는, 어쩌면 효과 같은 게...
(뭐라고? 귀 비빈다...)
강단형:(진지하게 이해하려 노력하는 중이었는데...)
잠낙연:제례 음악이라면 좀 다르지 않을까...?
퇴마곡... 이 맞을 수도 있긴 한데, 그게...
강단형:(꿈뻑이며 보더니) 회장이 그런거 잘 할 것 같다.
소아연:듣기 좋은 노래가 효과도 좋지 않겠어요
김태희:... 여기에 더이상 볼 게 없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더 말을 하다간 나까지 바보가 될 것 같다.)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고, 두려운 마음을 꾹 참으며 과학실 안으로 들어옵니다.
익숙하면서 두려운 이 곳은 우리가 평소 잘 오지 않던 과학실입니다.
과학실에는
[화학용품 보관함]
,
[책상 1,2]
,
[책상 3,4]
,
[칠판]
,
[교단]
,
[인체 모형]
이 있습니다.
강요명:(인체 모형 툭 건드려본다.) 이건 참.. 언제 봐도.
이린:(움직이지않았으면좋겠다는마음으로빤히바라봄..)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환희에 찬, 어쩌면 당신들에겐 서늘해 보이는 그런 미소입니다.
인체 모형은 느릿느릿하게 당신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나는 죽고 싶지 않아. 영혼만 묶인 채 이 인형에 있고 싶지 않아.
헤헤, 너희들을 먹으면... 난 이 인형에서 벗어날 수 있어.
인체 모형?:너희들을 죽이고 그 분의 주술을 사용한다면 난 다시금 인간이 될 수 있어.
낙연, 아연, 린, 요명 –
5,
31,
45,
77
요명, 린, 아연, 낙연, 영, 단형, 창조, 태희, 인체 모형 순으로 공격합니다.
강요명:(낙연의 넥슬라이스를 따라해본다..) …에잇.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인체 모형?: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2 |
모형이 팔로 요명을 후려칩니다. 요명, 체력 -2.
이린:(정신을 가다듬고… 후라이팬으로 모형의 머리를 후려칩니다.)
후라이팬
기준치: |
65/32/13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인체 모형?: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후라이팬이 스치지 못합니다. 린, 체력 -3.
소아연:(뒤로 넘어가면 혼자 일어날수 있을까요)(발로 밀어봅니다)
비무장
기준치: |
55/27/11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인체 모형?: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아연의 발차기에 인체 모형이 뒤로 구릅니다. 인체 모형 체력 -3.
잠낙연:(넘어진 인체 모형 위로 뛰어올라, 머리와 연결된 척추뼈 부분을 발로 즈려밟는다.)
비무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6 |
인체 모형?: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주영:(그래 봤자 마네킹... 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몸통 중앙으로 중식도를 힘껏 휘둘렀다.)
중식도
기준치: |
75/37/15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0 |
인체 모형?: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강단형:(함께 뛰어들어 마네킹의 몸통 부근을 마구 짓밟자!)
비무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7 |
인체 모형?: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3 |
몸통 부근을 짓밟던 단형의 발을 그대로 붙잡아 집어던집니다. 단형, 체력 -3.
금창조 :(피가 들러붙어있던 아그리파를 던진다...)
아그리파
기준치: |
25/12/5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인체 모형?: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아그리파가 맞지 않습니다. 창조, 체력 -3.
김태희:진짜 헛소리네... 우리를 재료로 사용하게 둘 것 같아? (중식도를 쥐고 몸통 부근을 향해 휘두른다.)
중식도
기준치: |
25/12/5 |
굴림: |
4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6 |
인체 모형?: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중식도를 피해 태희에게 달려듭니다. 태희, 체력 -3.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2 |
이린:
회피
기준치: |
60/30/12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인체 모형이 린의 목 부근을 쥐어뜯습니다. 린, 체력 -2.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인체 모형?: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도리어 요명이 밀려납니다. 요명, 체력 -2.
이린:(쥐어뜯긴 목 붙잡고 작게 신음합니다. 우선… 저 인체모형으로부터 몸을 숨기는게 우선이라고 판단하고는 몸을 피합니다.)
회피
기준치: |
60/30/12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징그럽게 생겼어요... (만지긴 싫으니 발걸어보기!!)
비무장
기준치: |
55/27/11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인체 모형?: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아연에 발에 제대로 걸려 넘어집니다. 인체 모형 체력 -6.
잠낙연:진짜 얼마 안 남았구나... (넘어진 모형의 갈비뼈를 발로 짓밟는다.)
비무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4 |
인체 모형?:안돼, 어떻게 얻은 인형 몸인데!!!
아니야, 난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다고!!!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한윤호님!! 저는 죽고 싶지 않ㅇ...
절망에 휩싸인 인형이 진흙 마냥 서서히 녹기 시작합니다.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7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지능 판정에 성공한 아이들, 기시감을 느낍니다.
그러고보니 아까 한윤선이라는 이름을 듣지 않았었나요?
그리고 시체조차 찾지 못했다는 윤선의 말을 들어보면 한윤호는 사망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다시금 진흙처럼 녹아내린 인형을 바라봅니다.
저 인형이 살아있든, 애초에 살아있지 않았든 저 존재의 죽음에 어째 거부감과 불길함이 느껴집니다.
강단형: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금창조 :
SAN Roll
기준치: |
67/33/13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SAN Roll
기준치: |
48/24/9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SAN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소아연:
SAN Roll
기준치: |
61/30/12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SAN Roll
기준치: |
37/18/7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SAN Roll
기준치: |
51/25/10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SAN Roll
기준치: |
62/31/12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창조, 태희, 아연, 요명. 이성
1,
1,
1,
1 감소합니다.
잠낙연:낙연, 린, 이성
4,
4 감소합니다.
단형, 일시적 광기 상태에 돌입합니다. 다이스 굴려주세요.
강단형:
광기의 발작 - 실시간
심신성 장애: |
심신증으로 인해 1D10 라운드 동안 눈이 안 보이거나, 소리가 안 들리거나, 사지가 안 움직이게 됩니다. |
For 8 rounds. |
단형, 8시간 동안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됩니다.
잠낙연:(단형 안색 살핀다.) 괜찮아? (다급하게 말을 걸어본다.)
강단형:...뭐야? (듣지 못하고 멍하니 인형이 사라진 자리를 응시하고있다.)
이린:….안들리나? 단형아, 괜찮아? (천천히 다가와서는 눈 앞에 손 흔들어봅니다.)
강단형:(시야에 린의 손이 들면 그제야 돌아본다.) 뭐?
(그의 입이 벙긋거림에도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다.)
이린:..보이기는 하는 것 같네. 어디 다친데는 없어? 귀… 안들리는거야? (또박또박 천천히 말해봅니다..)
강단형:(자신의 상태를 깨닫자 눈이 크게 벌어진다.) 안, 안 들리는데?
지금 놀리는 거지?
김태희:뭐야, 안 들리는 건가? (단형을 바라보다 고민) 야이, 똥개야.
금창조 :아니 지금 널 놀려서 어디에 써. 아, 이것도 안들리려나.
잠낙연:놀리는 거 아니야. (귀 옆에서 손가락을 튕긴다.) 소리, 안 들리게 된 거 맞지. 그 인형의 영향인 것 같은데...
강단형:(대화중인 린의 얼굴만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이린:잠시만…(주섬주섬 과학실 칠판에 크게 귀 말고 따로 이상한 것 같은데는 없어? 하고 적습니다.)
강단형:(낙연이 움직이는 기척이 느껴지면 뒤늦게 그쪽을 본다.)
강단형:아... 씨, 귀머거리가 됐네. (충격에 아이들이 하는 양만 지켜본다.)
이린:(….다가갔,,,는데 돌아가고싶은것같아요)
잠낙연:충격으로 인한 것 같으니까... 나아질 거야. (최대한 정확하게 입을 움직인다.)
(칠판에 있는 린 쪽으로 다가간다.) 여기... 뭐라고 써 있는 것 같은데. (손가락으로 칠판을 톡톡 건드린다.)
한번 살펴볼까.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낙연, 린, 요명, 아연. 칠판에 쓰인 글자를 알아봅니다.
잠낙연:(칠판의 글씨를 보고 한 걸음 물러난다.) ...누가 이딴 걸 써 뒀지?
이린:(지우려면 이거로는 안되겠네.. 들었던 칠판지우개 내려둡니다,)
김태희:왜 뭐라고 적혀 있는데? (눈이 침침하다)
잠낙연:'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라고, 쓰여 있어. 닭의 피로 쓴 것 같아.
이린: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냐,는데..
닦으려면… 뭐가 좀 있어야겠다.
금창조 :지금 우리 꼴 보면 금방이라도 저세상 갈 거 같긴 해.
강단형:칠판? 왜? (뭐라 웅성이는 것 같기는 한데...)
강단형:(가는 눈 뜨고 칠판을 노려보다 이내 포기한다.) 에이씨, 드러워서 안 보고 말지.
니들은 괜찮냐?
소아연:(손가락으로 오케이 표시 해주기) 본인 걱정이나 하세요.
강요명:안 보는게 좋아 …. (문득) 아... 안 들리는구나.
이린:(한 손으로 뜯긴 목 붙잡은 채 다른 손으로 오케이 표시하기..)
(그러다 린의 상처가 눈에 들면 경악한다.)
잠낙연:(바디랭귀지 하는 모습 지켜보다가.) 린아, 잠시만. (교복의 소매 부분을 힘으로 뜯어내 붕대로 쓰려 시도한다.) 지혈부터 하자.
잠낙연:
응급처치
기준치: |
60/30/12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가까스로 지혈에 성공합니다. 린, 체력 +1.
금창조 :
의료
기준치: |
70/35/1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응급처치
기준치: |
40/20/8 |
굴림: |
2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성실하게 응급처치에 성공했습니다. 린, 체력 +1.
이린:..이래서 유언은 미리미리 남겨두라는거구나.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대로 갈 뻔 했네.. 하며 중얼거립니다.)
김태희:이대로 가다간 시체랑 겸상하게 생겼네. (린이에게 응급처치를 시도...)
은밀행동
기준치: |
40/20/8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창조도 아픈 것 같은데. 나도 뭐라도..! (뭔가 만지작해봄)
응급처치
기준치: |
45/22/9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진짜 만지작만 거림..)
김태희:(방금 건 잔상이였다. 다시 응급처치 시도)
응급처치
기준치: |
50/25/10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플라시보 효과를 느낍니다… 어쨌든 도움이 됐다.)
강단형:(이쪽도 인기짱 이린의 앞에 줄서서 응급처치를 시도한다.)
응급처치
기준치: |
30/15/6 |
굴림: |
36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조금 부담스러운 듯…) 얘들아.. 나 진짜 괜찮은데….
어떡하냐? 뭐라도 좀 해봐;
이린:…!!! (머리위로 크게 엑스자를 그리며..)
김태희:(진짜 잔상이였다. 이번에는 진짜로 성공한다...)
응급처치
기준치: |
50/25/10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이린의 인기가 치솟는 새 다시 원기옥을 모아서 창조를 치료해봅니다.)
응급처치
기준치: |
40/20/8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린:(뭐지..? 아름다운 치료를 본 것 같은데..) 요명이가 의대를 지망했었던가..
주영:(바지 주머니 뒤적이다 밴드 꺼내서 린의 팔에 조심스럽게 감아본다.)
응급처치
기준치: |
60/30/12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19년 평생에 처음으로 밴드가 아름답게 붙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다..) 고, 고마워..
김태희:(저게 진짜로 된다고? 라는 표정으로 요명 바라봄 다시 한번 더 도전)
응급처치
기준치: |
50/25/10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드디어 잔상이 사라집니다! 요명, 체력 +1.
강단형:(무슨 대화 중인 줄은 모르겠지만 잘 풀리는 것 같으니 일단 따봉함)
잠낙연:네 몸도 좀 사려야 할 것 같은데... (태희 쪽으로 다가가 지혈을 시도한다.)
응급처치
기준치: |
60/30/12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강단형:(밴드 껍데기 떼서 주영 이마에 착!!! 붙임)
이린:(몸이 적당히 움직여지자 낙연 따라 태희 지혈 시도해봅니다.)
응급처치
기준치: |
70/35/14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이야압...(한번 더 모아봅니다.. 태희야..!)
응급처치
기준치: |
40/20/8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어쩐지 정치적 성향과는 다르다고 이야기 해야할 것 만 같다)
[화학용품 보관함]
,
[책상 1,2]
,
[책상 3,4]
,
[교단]
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강단형:(화학용품 보관함 앞에 선다. 도움이 될만한 것이 있을까?)
화학용품과 도구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강단형:(요명이 나서서 뒤적이면 한발 물러나 지켜본다.)
전기수리, 과학(화학), 폭파의 기능치가 있을 경우 폭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강단형:(재료를 보아하니 어딘가에서 본 영상이 아른거렸다. 내용물을 척척 꺼내 조합하기 시작하는데...)
전기수리
기준치: |
80/40/16 |
굴림: |
7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봤던 것 같은데... 일단 할 수 있는 대로 조합해본다.)
전기수리
기준치: |
55/27/11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못 한다...)
뭐더라? (머리 긁기)
강요명:
전기수리
기준치: |
10/5/2 |
굴림: |
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왜.. 되지...)
전기수리
기준치: |
25/12/5 |
굴림: |
27 |
판정결과: |
실패 |
(실전은다르구나)
주영:
전기수리
기준치: |
10/5/2 |
굴림: |
18 |
판정결과: |
실패 |
(... 그냥 만져 봤다.)
전기수리
기준치: |
80/40/16 |
굴림: |
1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단형, 기적적으로 전기수리만으로 화염병을 제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린:(전기..와 무슨 관계가 있는건진 모르겠지만 박수 짝짝짝 쳐줌…)
화염병의 피해는 2D6+불 로 수치화 합니다.
잠낙연:(박수 짝짝 치고 화염병 쿡쿡 찌르고는 손가락 하나를 흔들어 보인다. 하나만... 더 해보라고...)
(손날 공격이 인상적이었던 회장에게 만든 것을 내밀었다.)
재료 더 있냐? (뒤적뒤적)
전기수리
기준치: |
80/40/16 |
굴림: |
1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잠낙연:(내가 받아도 되나? 고개 끄덕이고 화염병 받아든다.)
이린:(공대 특별전형에 화염병 제조가 들어가는지 고민해봅니다..)
주영:(들고 위협하면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이린:(그..그런 방식은 조금 곤란,,..한..데..)
김태희:(신기하게 바라만 보다 책상1을 뒤적거립니다)
화염병을 하나 더 만들어냈습니다. 가지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책상 1,2]
,
[책상 3,4]
,
[교단]
조사 가능합니다.
소아연:(마이쮸 찾아 책상 1부터 보러갑시다)
책상 위에는 벽걸이형 등잔대와 나무떡살, 놋쇠타구 등 옛 일상생활에서 쓰일만한 물건이 널려 있습니다.
그토록 찾아 헤맨 포도맛 마이쮸 하나가 나옵니다!
소아연:(누구보다빠르게들키지않게주머니에챙깁니다)
이린:(이달팽의 생사여부가 극적으로 살아난 순간.. 감동적입니다.)
잠낙연:(따라간다.) 벽걸이형 등잔대랑 나무떡살... 이랑 놋쇠타구? 이상한 물건들뿐이네.
강단형:(아연곰 빨빨거리는 것 의심스럽게 본다.)
잠낙연:(민첩하게 챙긴 마이쮸는 눈치채지 못했다.)
소아연:그~러게요. 먹을건 없어보이네~ (딴 곳 보기)
김태희:(먼지만 훑고 책상 3, 4를 훑어봅니다...)
잠낙연:그쪽에는 뭐 없어? (교단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강단형:(책상 뒤에서 알짱대다 교단 쪽으로 따라 이동했다.)
주영:(무리 뒤에서 책상 손끝으로 쓸어본다. 쓸만한 것은 없구나.)
교단 위에서 3층과 4층 사이 계단에 있는 방범문의 열쇠를 발견합니다.
그러고 보니 화재 대피용 방범문이 잠겨 있었지요.
이 열쇠가 있다면 4층으로 올라갈 수 있겠어요.
잠낙연:4층으로 가는 방범문의 열쇠가 있는데. (열쇠 짤랑.)
이린:이것도 태희한테 맡길까. (열쇠지키미 태희 빤히..)
열쇠 챙길래? 아니면 내가 보관하고 있을까?
갖기 싫으면 내놔. (낚아챈다!)
잠낙연:아무튼, 3층은 다 돌아본 것 같고... 곧 밤이 될 것 같아. 슬슬 중앙 화단으로 돌아갈까?
주영:그렇게 하는 게 좋겠어. 다들 지쳤으니까.
이린:그럴까. 늦기 전에 돌아가서 쉬는게 낫겠다.
강단형:(동의하는 듯 하니 적당히 끄덕인다.)
하늘 위에 찬란히 빛나던 해는 어느덧 자취를 감췄습니다.
오후 6시, 겨울은 해가 짧은 기간이라 귀신들이 좋아하는 계절이라 하지요.
우리는 학교에서 사건이 벌어진 후의 두 번째 저녁을 맞이합니다.
오늘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캠프 때는 분명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맛조차 제대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잠낙연:… 아까 밤에
방송을 해 준다고 했으니까, 라디오를 확인해 보자. (라디오를 들고 나타난다.)
어색한 침묵 속, 낙연이 라디오의 건전지를 갈아 낀 뒤 라디오의 전원 버튼을 누릅니다.
"안내방송 시작 전,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연리에 배급할 생존물자와 현장투입 인력은 내일이 아닌 이틀 뒤에 당도하게 되었습니다."
"현장 투입 인력들 또한 조연리의 좀비들과 대치 상황 중이며, 대치상황이 길어지면서 조연리 중심부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됩니다."
강단형:(음식이나 무던하게 씹어대다 끄덕인다. 맞는 말 했겠지 뭐... 아이들의 얼굴이나 살피고 있다.)
"우리는 꼭 여러분들을 구출할 것입니다. 조연리 여러분, 희망을 잃지 말고 버텨 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이틀 뒤, 마을 어귀인 느티나무 앞까지 현장인력이 당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간은 추후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헬리콥터나 전투기로 생존자 여러분들을 구출할 경우, 기체의 소음 때문에 좀비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렇기에 현장 인력은 오직 육로만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좀비는 헬리콥터와 전투기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좀비의 급습과 퇴로가 막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기체를 이용한 구출은 현장이 어느정도 정리된 후 이용할 계획입니다."
이후의 안내방송은 그리 유익한 정보는 아닌 듯합니다.
낙연은 반복되는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확인한 후 라디오의 전원을 끕니다.
잠낙연:내일만 버티면 될 줄 알았는데. 앞으로 3일이나 이 곳에서 있어야 한다니…
강단형:뭐래? 내일 온대? (예상과 다른 반응에 의아하게 묻는다.)
(손가락 세 개를 핀다. 3일 정도 더 걸린다는 듯.)
이린:(단형 향해 고개 설레설레 젓고는 손가락 3개 펴보입니다.)
강단형:(인상이 확 구겨진다.) 에이씨... 지들 일 아니라고 미적거리네.
(다 먹은 비닐 따위를 바닥에 내던진다.)
이제 밖에서는 사람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간헐적으로 으르릉거리는 이계 생명의 목소리만 들릴 뿐입니다.
마지막 졸업식을 무사히 마칠 거라는 자신조차 없어졌습니다.
괘종시계가 시끄럽게 12시를 울리기 시작합니다.
1 잠낙연 2 강단형 3 강요명 4 금창조 5 김태희 6 소아연 7 오비린 8 주영, 체력
1 2 1 2 2 1 1 1 회복합니다.
─────── 3일차 ───────1층 중앙화단
잠낙연:얘들아, 얼른 일어나. 벌써 해가 떴어.
햇빛은 따스하고,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하루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살아남아 다시금 이승으로 향할 겁니다.
이린:(꿈질꿈질 일어나 앉습니다.) 무슨 일 있어..?
강단형:(부스스 일어나 눈 부빈다. 근처에 누운 아이들을 툭툭 쳐댄다.)
이린:(아무 일 없구나.. 다시 눕고 싶다는 생각만 하며…)
강단형:일어나래잖아. (하품 쩌억 한다. 음, 여전히 안 들리네.)
잠낙연:4층으로 올라가자. 어제 열쇠도 얻었으니까.
주영:(뻐근한 듯이 어깨를 문지른다. 잠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래... 갈까.
그 전에 4층 계단 앞을 가로막고 있는 방범문을 열어야 할 것 같아요.
4층은 동아리부실과 각종 회의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학생회실]
,
[교사 휴게실]
,
[동아리실]
,
[선도부실]
,
[방송실]
,
[컴퓨터실]
,
[상담실]
을 조사 가능합니다.
잠낙연:학생회실부터 갈까? (지도 힐끔 본다.)
강단형:어디? 뭐, 어디든 가자! (2선에 바짝 붙는다.)
이린:(오, 학생회실.) 낙연이가 잘 알테니까…그럴까.
이 곳에 자주 왔던 아이들도 있겠고, 생소한 아이들도 있겠지요.
학생회실 내부에는
[칠판]
,
[사물함]
,
[책상]
,
[청소도구함]
을 조사 가능합니다.
강단형:(손 닿지 않은 사물함도 팍팍 열어 제낀다.)
허나 어째 가운데 사물함만이 열리지 않습니다.
힘을 주어 열어도 덜컹덜컹덜컹 소리만 날 뿐입니다.
어째 손을 떼었는데도 안에서 덜컹거리며 소리가 나죠?
안에서 무언가가 밖으로 나가려는 듯 두드리는 소리입니다.
잠낙연:... 안에 뭐가 들어 있을 줄 알고. (사물함 힐끔 본다.)
잠낙연:열어볼 사람만 열고, 영 아니다 싶으면 뒤쪽으로 빠져 있어. 몸으로 막을게.
강단형:열어보라고? (의사소통 실패 후 다시 열기를 시도하는데...)
잠낙연:(사물함 근처로 다가가 문을 힘으로 강하게 연다.)
강단형: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소아연:
근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근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단형, 아연, 낙연, 영, 린. 문을 잡아뜯는 데 성공합니다.
튀어나온 좀비는 아이들의 발목을 잡고 놓지 않습니다.
강단형: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근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7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린과 요명을 제외한 아이들, 손들을 발로 밟아 떼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린: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강요명: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김태희:
근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칠판]
,
[책상]
,
[청소도구함]
을 조사 가능합니다.
김태희:이런 X같은 경우가... (심호흡 하며 칠판에 가까이 다가가 확인을 해봅니다...)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강단형:누가 사물함에 좀비를 키우냐? (황당하게 낙연이 본다.)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위대하신 그분께서 우리를 구원할지어다. 이것은 모두 그분의 힘을 빌려 일궈낸 것]
태희, 어렴풋이 '그분'이 신화생물과 관련된 것 같다는 것을 느낍니다.
잠낙연:그... 한윤호인가 하는 그 사람이 쓴 글인가. (인상 찌푸린다.)
잠낙연:아까 닭 피도 그렇고... 이유는 나도 모르지.
강단형:별 꼴이네, 나참! (머리 굴려봐도 별 수 없었다, 뭔 소린지 도통. 슬그머니 책상 앞에 다가가 살핀다.)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는 방범문 열쇠 어디에 있냐?]
[그거 2학년 5반쌤이 가져가셨어. 아마 교사 휴게실에 있을 듯]
강단형:누가 쓰레기를 책상에 처박아놨냐? (황당한 얼굴로 쪽지더미를 꺼내 들어보인다.)
잠낙연:(쪽지 내용 본다.) ... 학생회 애들이 빠져가지고... (시선 회피...)
아무튼... 방범문 열쇠가 교사 휴게실에 있다는 거지? (크흠.)
이린:…다들… 야자를 몰레.. (낙연 빤히.. 빤히…)
금창조 :(빤히............ 회장.... 짼거겠지)
강단형:(대강 살피더니) 방범문 열쇠는 뭐하러...
아하~ 땡땡이~
강단형:뭔소리야? 넌 벽타고 올라가 있었잖아.
(떨어져…?)
금창조 :그거 밟고 린이까지 건너가면 되겠다.
강단형:그때 나간 어깨가 아직도 종종 아프다고. (스트레칭 하는 척)
이린:으, 으응..? 나도..? 건너가? 어딜..?
강단형:(그러다 문득) 음? 이제 소리 들린다!
겠냐?
잠낙연:앗... 다행이다. (확인차 단형 귀에 박수
짝!!!!!!! 침)
강단형:악!!! (반사적으로 회장 퍽!! 친다.)
강단형:...해치웠나? (응 아닌거 알아 엄살떨지마!)
강단형:살아났으면 일해 회장. (청소도구함 앞으로 잠낙연 등 떠밀었다.)
잠낙연:이거 지금 나한테 넘긴 거야? (단형 빤히...)
강단형:어? 뭔데뭔데? (뒤에서 기웃거리더니...)
이린:학생회…에 야구배트가 있는거구나. (빤히..)
잠낙연:네가 들어. (넘기...려는데왜불안하지)
강단형:(팔 뻗어 냉큼 든 것을 꺼내 든다.)
오~ 뒤졌다! (붕붕)
강단형:그러게? 야구부도 아니고. (무기도 챙겼겠다 든든하니 기분 좋아짐)
금창조 :땡땡이 쪽지만 안나왔어도 믿어줬을텐데... 저런.
이린:(그저 단형이가 저거로 좀비만 후리길 바라며..)
잠낙연:교사 휴게실, 동아리실, 선도부실, 방송실, 컴퓨터실, 상담실, 그리고 화장실?
좋아. (학생회실 문 열고 조금 빨리 나간다...)
이린:(왜 도망가는 것 같지… 따라나갑니다.)
들어오지 못하는 이유요? 그야 이 곳의 이름이 교사 휴게실이니까요.
평소 선생님들이 이 곳에 모여 이야기를 하신다거나 수업이 없는 시간 이 곳에 와서 시간을 때운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 출입 불가 구역답게 자물쇠로 닫혀 있습니다.
잠낙연:... 여기가 잠겨 있네. 지금은 못 갈 것 같은데.
잠낙연:다른 데부터 둘러볼까? 찾다 보면 나오겠지.
잠낙연:으, 응. (힘으로 열려는 건 아니겠지?)
강단형:안된다고? (이미 달각거리는 중이었는데...)
열쇠공
기준치: |
31/15/6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따려고? 학교 뒤지다 보면 언젠가 나오기는 할 텐데.
금창조 :하나는 보내주자. 걔도 행복할 거야.
잠낙연:... 잠깐만, 느낌이 좋지 않은데. 정말 들어갈 거야? (문 꼭 잡는다.)
어엉? 왜?
강단형:(창문 너머로 까치발 세워 기웃거렸다.)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음~ 안 보이는데.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보여?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자물쇠 잘 들고있지..?안되면 닫아야하니까…
강단형:(자물쇠... 잘 붙들고 있을게...)
(목소리 줄임.)
김태희:먹을 건 다른 곳에도 있을텐데, 꼭 들어가야겠어?
화장실, 동아리실, 선도부실, 방송실, 컴퓨터실, 상담실이 남아 있습니다.
안 가본 곳이 많으니 지도를 확인해 보며 이동합시다.
소아연:누구 화장실 가고 싶은 사람~ 이따 지리면 곤란해요~
소아연:전 안 가도 된다니까요(ㅡㅡ) 가서 손이나 씻을게요.
(스겜 후 아이들에게 복귀한다.)
주영:(어서오고) 휴게실 옆이 동아리실이었던가?
굳이 화장실에 손 잡고 가서 스겜 후 복귀한 아이들, 화장실 물이 미세하게 나오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소아연:요리 동아리가 있던가요? (일단 렛츠고)
화장실 전등도 깜빡거려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군요.
방과 후 동아리실로 사용되었던 학생들의 공간입니다.
월요일은 사진부, 화요일은 미술부, 수요일은 화학부 등이 이용했던 이곳은 많은 아이들의 아지트이자 추억이 서린 곳입니다.
여러분도 이 곳에서 만든 추억 하나쯤은 있지 않나요?
동아리실에서는
[액자의 그림]
,
[컴퓨터]
,
[스크린]
,
[거울]
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강단형:(방울방울 떨어지는 수돗물로 적신 손가락 주영 등짝에 닦고있다.)
마려운 사람은 빨리 다녀오는 게 좋겠더라.
상태 안 좋던데? 등도 깜빡이고...
소아연:(젖은 손으로 낙연이 등에 바보라고 글자 쓰기)
강단형:(밀쳐져서 얼결에 액자의 그림 쳐다본다.)
잠낙연:(??) 뭐... 뭐라고 썼어? (축축하다.)
금창조 :(바....보.................... ) 너 멋있대.
이린:낙연… 바보. (그냥 등의 글을 읽었을 뿐…)
아 다 이르네
분명 액자에는 미술부 친구들이 그린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야 할 텐데요.
액자 속에는 검은 늑대와 비슷한 짐승들의 이미지가 붓으로 휘갈겨 그려져 있습니다.
잠낙연:아연이 그림 어디 갔지. (액자 둘러본다.) 이게 뭐람.
강단형:너 이런 것도 그리냐? (아연이 본다.)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단형:(습... 소아연 그림 맞는 것 같은데...)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내 그림을 평소에 뭘로 보신거야?)
아, 그러고 보니 이 사람들은 전부 안면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쫓던, 혹은 우리가 죽인... 사람들이네요.
그리고 맨 마지막, 우리가 만나지 못한 한 사람을 발견합니다.
단정히 수염을 기르고 망건을 두른 건장한 사내입니다.
그림 아래에는
[한윤호]
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림 잘 그리네... 피카소인가...
에?
뭐?
(아연 힐끔..)
잠낙연:아연이는 이렇게 사람 얼굴이 구분 가게 그리지 않는다고.
(알못 상대안함)
개성 있고 좋아.
(열심히 수습..)
금창조 :여기에 아까 봤던 좀비들의 살아있을적 얼굴로 추정되는 게 그려져있어.
주영:아아... (끄덕끄덕) 그럼 이것들은 누가 그린 거지?
잠낙연:(헛기침한다.) 다 조연리에 살던 사람들인가? 그림 아래에는 한윤호라고 적혀 있고.
아마 본인이 그린 거겠지...? 아니면 적어도 본인 소유의 그림이던가.
강단형:아, 살아있을 적 얼굴이면 좀... 좀, 그렇다. (어찌되었든 한때 사람이었던 존재를 죽인 일이 될 테니 꺼림칙했다.)
역시 좀... 그렇다. 어쩔 수 없긴 했지만.
금창조 :한복입고 살았던 시절의 사람이면 우리가 안죽였어도 자연사 했을 거야. 걱정마.
이린:…그렇지만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잖아.
강단형:...그럼 우린 교복입은 좀비 되는 거 아니냐?
잠낙연:다음은 어디를 둘러볼까? (부러 그림에서 눈을 돌린다.)
김태희:(멍청이들을 뒤로 하고 컴퓨터를 만져봅니다.)
잠낙연:... 잠시만, 다른 데는 전기 잘 통하는 거 맞아?
허나 전등은 잠깐 동안 깜박였을 뿐,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제 서서히 전기가 끊기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전등이 완전히 끊기자, 컴퓨터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히터 꺼지면 개 추울텐데.
잠낙연:(연신 컴퓨터의 전원을 눌러 본다.) ... 가망이 없는데.
화단은 그래도...괜찮으려나. 큰일이네, 한겨울인데.
에이씨, 안되네.
그래, 니들이라도 있으니 얼어 죽진 않겠네!
잠낙연:(아.) 어어... 그래. 아연이 껴안고 자.
(아야... 내상 입었다.)
아니라고! 황당하네 진짜.
이린:그래…(외면하며…) 혹시 다른데에서 담요라도 찾으면 챙기자. 뭐라도 덮을게 있으면 좋겠지.
잠낙연:(왜 외면하지... 아니라니까...) 그래, 다른 데를 좀 둘러볼까?
(스크린 앞에 선다.)
컴퓨터와 달리, 스크린에는 알 수 없는 흑백화면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있습니다.
어떤 외부의 힘으로 켜진 스크린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사기에는 어떠한 상도 맺혀 있지 않습니다.
강단형:아니, 이건 어떻게 나오는 거야? (당황한 음성)
화면 안에서 검은 늑대와 비슷한 체형의 짐승이 울부짖습니다.
짐승의 덩치는 황소의 두 배 가량, 아니 그 이상 커 보입니다.
검은 짐승은 하늘을 향해 크게 울부짖더니 군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향해 뛰어듭니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짐승의 발길질에 허수아비마냥 허무하게 쓰러집니다.
짐승은 쓰러진 사람을 물어뜯어 난도질하고...
이건 그저 비극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단형: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SAN Roll
기준치: |
36/18/7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SAN Roll
기준치: |
54/27/10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SAN Roll
기준치: |
47/23/9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SAN Roll
기준치: |
66/33/13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SAN Roll
기준치: |
47/23/9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단형, 린, 창조, 태희. 이성
1 3 1 1 감소.
아연, 요명, 영, 낙연. 이성
5 3 3 5 감소.
낙연, 일시적 광기 및 장기적 광기 상태에 돌입합니다.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둘 다 일시적 광기 상태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잠낙연:
광기의 발작 - 실시간
중요한 사람: |
1D10라운드 동안 곁에 있는 사람을 자기의 중요한 사람으로 착각합니다. |
For 3 rounds. |
강단형:(잔인한 장면이 이어지자 영사기 앞에 그림자가 지도록 가린다.)
에이, 이런 걸 뭐하러 보고있냐?
(주변을 두리번댄다.) 어디 리모컨 없냐?
금창조 :애초에 컴퓨터랑 연결된 것도 아닌데... 리모컨이 쓸모가 있나? 스크린 찢자.
잠낙연:그래도 벽에 비치지 않을까...? 이미 상식적인 회로를 벗어난 스크린이라, 안 통할지도 모르지만...
잠낙연:... 마음대로 해. 하고 싶다면. (벽에 기댄다.)
강단형:(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혹감에 손에 쥔 배트로 영사기를 후려친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
75/37/15 |
굴림: |
7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산산조각이 난 영사기를 바라보며 작게 감탄을 하다 거울 앞에 서 자신의 용모상태를 확인한다...)
잠낙연:(배트 든 사람 확인하다가, 동생...? 눈 비빈다...)
잠낙연:너 왜 여기 있어? (단형 쪽을 보고는 있지만... 시선이 묘하게 다른 곳을 향해 있는 듯하기도 하고.)
... 영사기는 그만 부수고. 어딜 살펴볼까? (조금 휘청거리며 벽에서 몸을 뗀다.)
금창조 :그럼 쟤가 여기에 있지. 어디에 있어. (강단형 보는 거 맞나? )
강단형:어으! 징그러. (영사기를 부수고서야 한결 안심한 참이었는데...)
(곁에서 헛소리하는 회장에게 시선이 옮겨간다.) 뭔 소리야? 계속 같이 있었는데.
이린:(영사기 조각 발로 샥샥 밀어 치우다 낙연 힐끔… 단형 힐끔…) 무슨 일…있어..?
잠낙연:...? 아니야, 너 집에 있어야 하잖아. 한참 전에 외국으로 나갔는데... 혹시 오늘 돌아왔어? 그럴 리가 없는데...
회장 좀 이상하다?
김태희:... 누가 헛소리를 해? 머리라도 다친 거 아니야? (대충 대답하곤 얼굴에 뭐가 묻은 것 같은 느낌에 거울을 확인하며 문질문질)
잠낙연:(머릿속이 휘저어지는 느낌이다. 분명 어딘가 기억이 잘못됐는데... 골을 꾹꾹 누른다.)
이린:….뭐야? 영사기를 부숴서 무슨 일이 생긴건가…?
강단형:(눈앞에 손을 휘젓고, 귓가에 딱! 딱! 손뼉을 쳐댄다.)
괜찮냐?
잠낙연:언제 이렇게 컸지? (큰 소리가 나도 눈만 깜빡거린다.)
이린:무슨 소리야… 단형이는 원래 컸어, 낙연아..
잠낙연:아닌데, 분명 나보다 작았는데...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음? 너 이름이... 원래 이거였던가? (교복에 달린 이름표 눈 가늘게 뜨고 본다.)
이린:….그게 무슨소리야..? (이게 무슨일이지? 낙연 빤히..)
강단형:(반복되는 이상 행동에 가는 눈으로 낙연을 응시하다, 뒷통수를 툭 때린다.)
됐어, 나도 귀 멀어봐서 아는데, 이러다 말겠지.
더 볼데 없냐?
(이 와중에도 거울보는 태희 봄)
잠낙연:아야... 형 때리면 안 돼. (뒷통수 문지른다.) 별로 아프진 않았지만...
태희야, 뭘 그렇게 봐.
이린:태희는 거울이 좋은가봐. (정확히는 거울 속 자신이겠지만…)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가 당신들의 어깨 위를 기어다닙니다.
목욕탕 가고 싶다~
강요명:어휴. (머리끈을 풀어내고 다시 머리를 묶어잡는다.)
김태희:(... 다들 못 씻어서 그런지 참, 꼴들이...) (할많하않)
금창조 :(냄비에담긴 물 야무지게 써서 나름 깔끔함)
잠낙연:(말투가 원래 이랬던가...? 단형 계속 의심스럽게 본다.)
뭘 봐? (낙연 봄)
잠낙연:전에 봤을 때랑 말투가 달라진 것 같아서? (고개 갸웃...)
아무튼... 여긴 다 본 것 같은데.
주영:잠낙연... ... 정신차려. (눈가 세게 문질렀다.)
강단형:이야... 회장 상태 진짜 이상하다. 얘 좀 잘 챙겨라. (다소 걱정스레)
잠낙연:...? 내가 뭘... 나 제정신이야.
주영:나가자. 다 봤으면. (낙연 어깨 툭 쳤다.)
김태희:쟤 뭐 잘못 먹었어? (낙연 힐끗 바라봄)
강요명:그, 그래. 단형이가 뭐 어때서.. 그래도 착한친구잖아.
이린:모르겠네… 애초에 지금 학교에 비정상적인 일이 너무 많잖아.
강단형:혼자 뭐 먹었으면 가만 뒀겠냐? (아연 턱짓함) 얘들이?
이린:어쩌면 그 반응이 우리한테도 나타날 수 있나봐.
김태희:하긴 뭘 먹었으면 그대로 좀비랑 같이 누웠을 걸. (저 굶주린 놈들 좀 봐라.)
강요명:그래, 다른데 가 봐야지. (낙연 힐끔)
잠낙연:어? (앞길 조금 막아선다.) 저기 가뜩이나 자주 불려가지 않았어? (아닌가...)
잠낙연:아, 아무튼... 굳이? 다른 데 먼저 가 보고 나중에 가자.
강단형:(걸음이 빨라진다... 방송실로 향한다.)
주영:(벽에서 떨어졌을 때는 정말 웃겼지. 뒤따라간다.)
선생님들과 방송부원들이 자주 드나들던 곳입니다.
방송부원을 제외하면 이곳에 온 것은 매우 드뭅니다.
아, 이따금 방송실 앞에 있는 작은 함에 신청곡을 넣으러 온 적은 있었습니다.
작은 함에 신청곡을 넣으면 매 점심시간마다 노래를 틀어주곤 했었죠.
방송실 안으로 들어가면
[방음부스]
,
[방송장비]
,
[책상]
조사 가능합니다.
김태희:원래 이런 곳이 있었나. (기억에 하나도 없음.) (책상을 뒤져봅니다)
강단형:난 이런건 봐도 모르겠더라. (두리번 두리번)
김태희:들어가보면 알겠지. 허탕을 치고 방음부스로 총총...)
방송실 안에 녹음을 위해 따로 만든 방음부스가 있습니다.
평상시 이 곳에서 방송부원들이 라디오를 녹음하거나 방과 후 활동을 하곤 했지요.
방음부스의 거울 너머로 피부가 함몰된 좀비 한 마리가 창문에 얼굴을 들이댑니다.
녹아내린 것인지, 함몰된 것인지 모를 표정에는 고통과 절망이 뒤섞여 있습니다.
벌겋게 충혈된 두 눈이, 눈가에서 흘러나오는 피눈물이, 당신들을 향한 시선이 무척이나 섬뜩합니다.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단형, 영, 아연, 태희, 린, 창조. 좀비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합니다.
아... 이 좀비 어디에선가 본 것 같습니다.
. 동아리실 액자에 있던 좀비 중 한 명입니다.
영은 액자를 보지 못했지만 기백으로 눈치챘습니다.
강단형:쟤 낯이 익은데... 어! (떠올렸다.)
잠낙연:... 뭐야? 좀비네. (눈 가늘게 뜬다.)
굳이 들어가 볼 필요까진 없겠네.
다른 데로 가 볼까?
김태희:(깜짝 놀래킨 좀비를 향해 조용히 손가락 욕을 날리곤 더럽다는 듯 아이들 뒤를 따라나선다.)
정보라는 과목으로 이 곳에서 무언가를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럴 정도로 우리가 자주 왔던 교실은 아닙니다.
강단형:
전기수리
기준치: |
80/40/16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전기수리
기준치: |
10/5/2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전기수리
기준치: |
10/5/2 |
굴림: |
38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전기수리
기준치: |
10/5/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전기수리
기준치: |
55/27/11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전기수리
기준치: |
30/15/6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전기수리
기준치: |
25/12/5 |
굴림: |
2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전기수리
기준치: |
10/5/2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수리에 성공한 컴퓨터 2대의 전원이 힘겹게 켜지기 시작합니다.
(인터넷 창 마구잡이로 켜댄다.)
뭔가 소식 없나? 우리만 이렇게 박혀있을 리가 없잖아!
잠낙연:인터넷 돼? 아, 아니... 그렇게 막 누르지는 말고. 전기 아껴야지.
김태희:우리 잡아온 달팽이 있지 않았나? (달팽이 요리법 검색해보라고 단형 옆구리 쿡쿡 찌름)
강단형:아씨, 왜 승질이야!!!! (욕으로 들음)
이린:..!!! 아, 안되는데… (달팽이 든 안경집 꼬옥 쥠…)
이린:(둘이 투닥대는 사이에 달팽이..어쩌고 하는 인터넷 창 슥..지웁니다.)
강단형:불만이면 네가 하던가! (마우스 팽! 내던지고 창조 떠민다.)
달팽이 요리법은 무슨... 황당해서 나참... (그 와중 태희 흘겨본다.)
잠낙연:(뉴스 뒤지다가 기자의 메일 주소를 찾는다. 라디오에서 들었던 정보와 학교의 좌표를 알리는 메일을 전송하는 듯.)
금창조 :(찹 잡아다가 내려둠) 얘들아 우리 구조요청이나 할까?(^^)
김태희:(쟤네 보고 시킨 내가 바보였다.) 계속 시끄럽게 떠들면 그놈들이 듣고 찾아온다. (대충 괴담 얘기인 척)
잠낙연:계속 시끄럽게 떠들면 좀비들이 찾아오는 건 맞긴 해. 대충 정보랑 학교 좌표 정도 보내뒀어.
주영:잘했어. (뜸) 무작정 조용히 웅크리고 있다가 수틀리면 바깥에서 여길 포기할지도 모르니까.
강단형:(큼! 큼!) 아~ 누가 고쳐서 천만 다행이네. 그치 않냐?
강단형:(린이가 던진 칭찬에 어깨 천장까지 치솟음)
금창조 :린아. 칭찬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돼.
잠낙연:[조연리의 좀비들과 대치가 벌어져 구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중략.) 예정 구조 시간보다 3일 정도가 늦어 빠른 좌표 전달 부탁드립니다.] ... 이 정도면 되려나? (전송한다.)
어어, 단형이 덕분이지. 수고했어. (자리에서 일어난다.)
금창조 :구호물자 이런건 안보내주나? 물도 전기도 없잖아.
잠낙연:진입을 해야 보내주지. 육로만 뚫렸다니까.
이린:아무래도 진입조차 못했는데 물자가 오기엔..
금창조 :영화같은 데서는 휙휙 던져주더니. 다 판타지였어.
강단형:(심술나서 소아연 볼따구 쭈욱 잡아 늘린다.)
(...?? 끝없이 늘어나는 볼따구 본다...)
강단형:아~ 컴퓨터실에 햄스터가 기어다니나. (귀 후빈다.)
화면에 [메일이 전송되었습니다.] 라는 창이 뜨기 무섭게 컴퓨터의 전원이 그대로 내려갑니다.
강단형:에이, 아깝다. 게임 한 판도 못했는데... (실망)
소아연:눈치가 있다고 봐야할까요 없다고 봐야할까요...
강단형:(걸치기 딱 좋은 높이의 소아연 어깨에 팔 턱 기댄다.)
(하품이나 쩌억 해댄다.)
소아연:(ㅡㅡ) (그대로 냉큼 바닥에 앉습니다)
아이들, 마지막으로 남은 상담실로 향하기로 합니다.
선생님께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이 곳도 역시 탈탈 털어봐야겠지요?
선생님 서랍 안에 초콜릿 두어 개가 발견됩니다.
상담실 더 자주 다닐걸. (주섬주섬)
강단형:뭔 소리야? 발견한 사람이 임자지. (이미 왁왁 줏어넣고 있었다.)
금창조 :(냅다 주머니 털어감) 그럼 뺏는 사람이 임자.
잠낙연:아? 그러면 안 돼... (동생 보는 눈빛... 이었다가 주먹 보고 동공지진)
(그렇다... 욕심 부리는 돼지는 빈털터리가 되고 마는 것이다.)
주영:(태연하게 하나 까먹고 하나는 명에게 던졌다.)
지어냈지? 방금 지어냈지?
이린:(단형 슬적 잡아 끌어서 달팽이나 보여줌…)
강요명:너 나보다 동생인거 인정하기 싫어서 그렇지. (주영 뒤에 서 주먹 흔들기)
강단형:(갑자기 끌려가 달팽이 쳐다보다가...)
응 안들려~
(쩝...) 마이쮸 맛있냐?
주영:(웃음...) 형이라고 하라고 해. (속삭였다.)
강요명:그럼 너도 그렇게 불러야 하는데.. (흘긋 보곤 마주 속삭인다.)
주영:(놀란 듯이 눈썹이 살짝 들썩하다가) 형. (하고 조금 소리내어 웃었다.) 이제 됐지?
강요명:(진짜 할 줄은 몰랐네... 마찬가지로 작게 놀랐다.) 그, 그래. 잘 따라와. 동생을 자처했으면… 내가 챙겨야지.
잠낙연:(분위기 좋네...) 슬슬 다음 방으로 가 볼까, 얘들아?
강단형:(속닥이는 둘 물끄럼 응시하다) 뭐지? 쟤네 비밀 얘기 하는데?
그래~ 얼른얼른 가자고!
언제나 선도부 선생님들의 잔소리를 잔뜩 들었기 때문이죠.
우리들 중 누군가는 이 곳의 단골이 아니었던가요?
머나먼 이야기 같지만 사실 전부 불과 몇 달 전의 이야기입니다.
어째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선도부실에 들어가면
[책상 1]
,
[책상 2]
,
[책상 3]
,
[소파]
,
[캐비넷]
이 보입니다.
잠낙연:(누군가... 본다.) 어디부터 볼까.
(책상1에 슬쩍 다가가 뒤져본다.)
평소 단정하신 선생님의 책상답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상 아래를 뒤적이고 책상 서랍을 탈탈 털어본 결과 책 한 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7일만에 취득 가능한 속성 운전면허강의] 라고 적혀져 있는 책입니다.
강단형:이 촌구석에서 면허 없이 어떻게 살아?
잠낙연:탈출할 때 필요하니까 확인해 두는 것도 괜찮겠지.
강단형:이야~ 요즘 책 잘 나온다. 점자도 있네!
앞으로 나오는 모든 책에는... 점자가 있습니다.
강요명:읽을게~ (사륜차 면허는 아니니까..)
김태희:(무슨 만화책을 읽고 돌려보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 운전 기능이 기본치인 아이들, 자동차 운전기능 20 상승합니다.
기존 운전 기능이 기본치 이상인 아이들은 기존의 운전기능에서
6 만큼 추가됩니다.
강요명:넌 운전대 잡지 마라. (실눈뜨고 쳐다봄)
이린:(슬적 한걸음 물러남… 운전과는 멀리 살아야할 것 같다는 직감..)
강단형:시간만 있었어봐 니들보다 내가 더 잘했지! (넘치는 자신감.)
(이어 책상 2 확인한다.)
평상시 우리를 자주 괴롭히던 봉쌤의 책상이죠.
허나 딱히 쓸모 있어 보이는 물건은 없습니다.
... 막 복수하고 그러면 안 돼, 알지?
금창조 :우릴 뭘로 보는건데? (자연스럽게 책상에 대머리뽕쓰고 감)
강단형:아~ 봉쌤이 그럼 그렇지, 에휴. (펜 슥 건네받고 탈모약 구함 쓰고 감)
매직블럭으로 지워지나...?
금창조 :회장아, 학생회실에 배트까지 키웠으면서 이건 왜... 쫄려?
김태희:무좀약도 적어주면 좋아할 걸. (틈새 알려주기.)
(무좀약 추가)
(아악!)
이린:(해결할 수 없는 사태를 그저바라만 봄…)
강단형:이래서 평소에 잘 해야 된단 거야. 어엉?
잠낙연:... 다른 데 가자... (너덜한 상태로 책상 바라본다...)
금창조 :(잠낙연 씀 추가, 나름 반듯하게 쓴다)
야!
강단형:(스윽... 옆 책상으로 이동해 살펴본다.)
잠낙연:(머리 쥐어뜯음... 힘없이 다음 책상으로 간다.)
선도부에 걸린 우리들을 몰래 보내주시던 친절하신 선생님이시죠.
선생님께 죄송하지만 선생님의 책상도 탈탈 털어 봐야겠습니다.
선생님의 세 번째 서랍 속에서
[다이어리]
가 발견됩니다.
잠낙연:어, 일기장인가...? 읽어봐도 되나, 이거.
글 구석구석에서 학생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옵니다.
곳곳에 학생들과 찍은 사진,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격려가 적혀져 있습니다.
다이어리를 넘기던 도중 유독 눈에 띄는 페이지가 보입니다.
수업을 뭘로 하지... 마을 전설에 대한 설화나 구전을 조사해 오라고 할까? 마침 조연리에도 설화가 있잖아.
이 아래로는 프린트 된 종이 한 장이 보입니다.
김태희:이건 뭐지? (프린트 된 종이를 들어 확인...)
[프린트된 종이]
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져 있습니다.
마고 (GM):
프린트된 종이
|
이 짐승은 조선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을 가졌다. 머리는 하나 혹은 두개요, 간혹 다섯개까지 있는 모습을 보았다 말한다. 이 짐승의 상판대기는 개와 닮았으나 때때로 사람의 모습을 한 경우도 발견되었다. 사람을 잡아먹을 경우 잡아먹은 사람의 얼굴로 머리를 바꿀 수 있다. 더군다나 이 짐승의 몸통은 호랑이와도 비슷하지만 아니하다. 이 짐승의 거죽은 호랑이의 가죽보다 훨씬 더 단단하며 잘 다듬어진 쇠와 총알이 짐승의 몸을 관통하지 못한다. 같은 곳을 여러 번 노려야 겨우 상처를 낼 정도이다. 다행인 점은 사람과 달리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몸통은 호랑이처럼 우람하고, 꼬리는 뱀의 꼬리마냥 얄쌍하다. 참으로도 기괴하고 기괴한 생물이다. |
다음 장에는 사람들이 마을 어귀 당산목인 느티나무에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사진이 흑백인 것을 봐선 오래전에 찍힌 사진 같습니다.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7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7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올히: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눈 씻고 옴..)
창조, 요명, 태희, 낙연, 아연, 린. 과거 회상에서 봤던 느티나무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느티나무가 조금 더 크게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그 이외의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나무에 묶여져 있는
[금줄]
이 낡아 드문드문 끊겨 있는 것 정도입니다.
분명 금줄은 부정을 막는 용도로 쓰거나, 신성한 대상에 매어 두는 줄이었죠.
아이들은 사진 아래 글귀가 적혀 있음을 발견합니다.
마고 (GM):
사진 아래에 적힌 글귀
|
마을 어르신들의 말씀에 의하면 옛날 전쟁 때 죽은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한 제사라고 한다. 하지만 누구와 싸웠는지는 말을 해 주지 않으셨다. 조연리의 제사는 다른 지역과 달리 색다른 풍습이 있는데 이는... (후략) |
강단형:(사진 봄) 제삿상이 이게 뭐냐? 초라하기 짝이 없네.
강단형:딱! 봐도 상 때문에 부정 탄 거잖아.
금창조 :왜그래? 쟤네 오늘 마이쮸 못찾았으면 같은 꼴 됐을 걸.
이린:혹시 조연리 전설중에 마이쮸에 관한 것도 있었나..
이린:근데 왜… (우리 애들은 마이쮸만 보면..)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창조, 린, 태희, 요명, 낙연, 아연. 무언가 떠올립니다.
그러고 보니 오래 전 이 마을에는 전쟁이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그 전쟁은 사실 프린트에 적혀져 있는 짐승들과 싸운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을 위해 느티나무에 제사를 지내고요.
태희, 요명, 낙연. 동시에 금줄은 무언가를 봉인하는 역할도 한다는 것을 추가적으로 떠올립니다.
어쩌면 봉인에 대해서까지는 자세히 구전되어 내려오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잠낙연:추모의 역할을 하면서 무언가를 봉인하는 역할을 했을지도 모르겠어. 점점 금줄이 낡으면서 끊긴 것 같지만...
아, 소파다. 잠깐 쉬었다 갈까?
(소파가 눈에 띄자 털썩 주저 앉는다.)
앉아 있으니 기분도 좋아지고 긴장도 풀어지는 느낌입니다.
1 잠낙연 2 강단형 3 강요명 4 금창조 5 김태희 6 소아연 7 이린 8 주영, 이성
2 4 2 4 2 4 4 1 회복합니다.
이린:회장… 푹 쉬어. (육아 스트레스엔 휴식이 최고.)
잠낙연:(뭐...라고? 뭔가 이상한 게 들린 것 같은데)
김태희:(소파에 앉아 무릎을 통통 두드린다.)
강단형:(반듯하게? 바로 옆구리 쿡 찌른다. 심심하니까.)
잠낙연:... 뭐 해. (단형 옆구리 찌른다.) 왜 이렇게 시비를...
(헉)
강단형:(팔꿈치로 맞고 튕겨나가면 옆구리도 찔렸다.)
이린:(소파 반대 끝에 앉아서 평화로운 달팽이 테라피 함..)
잠낙연:아, 아니... 이러려던 건 아니었는데...
모르겠다... 쉬자... (널부렁)
(옆에 앉은 사람이 밀릴 정도로 넓게 기대 눕는다.)
금창조 :(들어다가 쫙좍 핌) 애가 구겨졌잖아.
김태희:(좁아서 못 있겠다;;) (자리 피함)
금창조 :회장은 야구배트로 손수 다림질 하겠지.
잠낙연:(결국 벌떡 일어남...) 얘들아, 충분히 쉬었지?
(시선 회피...)
김태희:쓸만한 거 있으려니. (좁은 소파에서 나와 캐비넷을 활짝 열어본다.)
강단형:(우수수 낑겨있던 애들 달고 일어난다.)
보자, 보자.
안에서 마치 무언가가 문을 열지 못하도록 잡아당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을 열고 싶은 아이들은 열쇠공이나 근력 판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태희 팽!! 매도하고 나서서 문 당긴다.)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근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안쪽에 있는 무언가가 근력 대항에 실패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연진이는 캐비넷 안에 있던 걸까요?
너가 왜 거기서 나와?
...살아 있었구나. 그래... 다행이다... 무사하니 다행이네...
강단형:우리 말소리 듣고도 여기에 박혀있었냐?
김연진:응...? 알겠어... (시선이 허공을 맴돈다.)
이제 가봐... 난 여기 더 있을래...
평소 연진이는 굉장한 말괄량이에 두려움이라곤 없는 아이였습니다.
허나 지금의 연진이는 당신들을 바라보고 있지도 않습니다.
잠낙연:상태가 왜 이러지. (안색을 자세히 관찰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숨기기 위한 듯 손에 옷가지를 둘둘 말고 있습니다.
잠낙연:아무리 그래도 친구인데... 적절한 거리만 두면 괜찮지 않을까.
손은 왜 그래?
금창조 :그런 안일한 사고가 사건을 부르는거야 회장.
잠낙연:그래도 최소한 말을 알아듣기는 하잖아. (아마도.)
달려들지도 않고.
김태희:갑자기 돌변해서 우리를 물어뜯으려고 하면 어쩌려고?
금창조 :알아듣기는 무슨 헛소리만 하잖아. 그러다 변하면 어떡해?
손에 대해 질문하자, 연진이는 대답 대신 옷가지를 풀어 자신의 손을 보여줍니다.
연진이의 손에는 사람의 잇자국이 선명히 보입니다.
게다가 잇자국 위에 붉은 피딱지가 응어리져 있습니다.
태희와 창조의 말소리를 듣고, 연진이는 잠시 말을 알아들은 듯 고개를 돌립니다.
김연진:... 위층에 올라갔다가 친구들에게 물려버렸어. 나도 곧 변해버릴 거야.
여기서... 나는 좀비로 변해가는 친구들을 봤어. 친구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차마 떠나지 못했다가... 나도 이 모양 이 꼴이 되어버렸지 뭐야. 하하...
첫날 들었던 목소리는 역시 사람의 목소리가 맞았습니다.
김연진:... 좀비로 변하는 시간에 꽤 차이가 있어. 짧게는
2시간, 최대 5시간까지... 다섯 시간 정도 걸린다는 다른 친구의 말을 듣고 친구들 곁에 있어주다가... 개인차가 있는지도 몰랐고... 결국...
너희... 이 위로 올라갈 거지? 그리 추천하진 않지만...
강단형:그게... 그, 그럼 위에 있는 애들은 다 좀비가 됐다고?
김연진:... 그런 셈이지. 복도에 돌아다니는 좀비나 친구들은 전부 반에 집어넣고 문을 잠궈 놨어.
적어도 몸에 힘이 좀 남아 있을 때까지는 그렇게 했으니까... 한 반에 최소 열 명씩은 들어가던데. 반에 들어가지만 않으면 안전하긴 할 거야.
위층에 올라갈 생각이야? 그렇다면... 자, 여기 4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는 방범문 열쇠랑 5층 2학년 교실 열쇠야. 너희들한테 줄게.
아이들은 4층에서 5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범문 열쇠와 2학년 교실의 열쇠를 얻습니다.
김연진:그래...살아서 나갈 너희들에게 몇 가지 정보를 줄게. 나는 감염자지만 아직 인간으로서의 이성은 남아 있어. 어찌됐든 나도 좀비가 될 운명이니... 좀비들이 날 동족으로 보나 봐. 큰 소리를 내고, 옆을 지나가도 더 이상 나한테 반응을 하지 않아.
강단형:그러냐? (뭐라 위로를 건네야 할지 생각하기 어려워 머리나 긁었다.) 뭐... 그래서 넌 진짜 여기 혼자 있게?
김태희:(뭔가 챙겨야 할 것 같은 느낌에 열쇠 챙겨듦...)
김연진:... 적절한 시기에 날 가둬둘 수만 있다면... 좀비 소굴에는 대신 들어가줄 수 있단 얘기야.
나에게는 달려들지 않으니까.
금창조 :이를 다 뽑아두면 계속 데리고 다닐 수 있지 않을까?
김연진:뭐? ... 그래, 그러던가. 근데 피로 감염된다고 하는데 진심이야?
이린:..그거 너무.. 연진이 아직 의식도 있고..
김연진:어차피 몇 시간 내면 죽을 텐데, 이빨 좀 나간다고 해도 큰 차이는 없겠지.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93, 25, 14 |
+2: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위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5층에서 6층 사이에 있는 방범문의 열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열쇠는 교사 휴게실에 있고, 교사 휴게실의 열쇠는...
결국 우리는 위층에 올라가서 2학년 5반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김연진:... 가려는 거 아니었어? 아니면 문을 도로 닫아. 그쪽이 너희들한테도 안전할걸.
들어가! 문 꽉 닫게.
김태희:(혹시 모르니까 소파도 끌고 와 막자.)
금창조 :아니... 데려가는게 맞다고 보는데.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잖아.
잠낙연:... 그래, 지금 연진이는 좀비들이 반응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 좀 미안하지만 도움을 받는 쪽이 나을 것 같은데.
너희들이 하자는 대로 할게. (몸을 뒤쪽으로 물린다.)
데려가 진짜?
김태희:듣고보니 맞는 말이네. 위층에 돌아다니는 좀비들 전부 반에 넣었다고 하니까 확실히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도.
금창조 :죽이려는 것도 아니고, 좀비가 연진이는 피해간다며. 우리보다 안전한 거 아니야?
김태희:감염자는 감염자끼리 알아보고 공격을 안하겠지.
강단형:그렇댄다. 그럼 얼른 가자, 나와. (연진에게 손짓한다.)
나중에라도 짱박히게 해줄게.
주영:그래. (또 몇 마디를 삼켰다.) ...괜찮을 거야.
김연진:그래. ... 죽기 전에 너희들을 도와주고 죽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다만... 내가 좀비가 된다면 망설임 없이 죽여. 알겠지?
여차하면 교실 안에 넣고 잠그고...
연진이가 자신을 일으켜 달라는 듯 손을 뻗습니다.
지금부터 아이들은 연진이와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
강단형:(그의 거동을 돕는다. 복도로 나선다.)
연진이도 복도로 나섭니다. 허나 어째 연진이가 당신들 근처로 오지 않는군요.
─────── 3일차 ───────4층과 5층 계단 사이의 방범문
좋아요, 태희가 방범문의 열쇠구멍에 열쇠를 끼워 맞춥니다.
철컥-,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방범문이 열립니다.
스산한 이계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나도 좀비긴 하지만... 그래도 제정신일 때는 너희들 편이니까...
연진이가 방범문의 문을 열고 5층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 3일차 ───────5층 2학년 교실
소란스러울 것 같은 2학년 교실은 이계의 울음소리만이 간간히 울립니다.
아이들은 고개를 숙이고 교실벽에 바짝 붙어 연진이를 졸졸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귓가에 스치는 이계의 울음소리에 두려움이 밀려오지만 여기서 작은 소리라도 낸다면 저들에게 들키고 말 거예요.
그리고 태희에게 무언가를 달라는 듯 손을 뻗습니다.
김태희:(아, 연진이의 손에 2학년 교실 열쇠를 올려둡니다.)
연진이는 열쇠를 받아 들고 조심스레 2학년 5반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얘들아, 큰 문제가 하나 생겼어.
나, 지금 너무 괴로워. 너희들을 잡아먹고 싶어. 왜, 왜, 나, 나는... 너희들이 먹고 싶지. 어떻게 해?
거울을 봤는데... 코랑 귀에서 피가 철철 흘러. 거울을 봤는데... 응... 거울을 봤는데... 이거 내가 맞아...?
으아아아아악!!!!!!!!!!
김연진:잘 들어, 이건 내가 인간으로서 친구들인 너희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말이야. 내가 5반의 문을 안에서 잠글게. 좀비들이 너희들을 보면 뜯어먹고 싶어서 달려들지도 몰라.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고.
열쇠는 창문으로 던질 테니까 창문으로 나온 열쇠를 잘 잡아.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시끄러울 거야. 좀비들을 조심해.
미안해... 나는 너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어.
인간으로서... 그리고 김연진으로서 마지막을... 너희와 함께하게 되어서 기뻐. 너희는 꼭 여길 나가야 해. 알겠지?
이린:
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강단형: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운
기준치: |
45/22/9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운
기준치: |
75/37/15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린, 영, 단형, 태희에게 유리 파편이 날아와 박힙니다. 체력 -1.
조용하던 2학년 교실에 죽음의 향기가 맴돌기 시작합니다.
깨진 유리창문 사이로 좀비들의 손이 뻗어 나옵니다.
우리를 도와주던 친구 김연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와 귀, 그리고 눈가에는 붉은색의 피가 흐른 듯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씁쓸하게 웃으며 우리를 격려하던 연진이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큰 소리가 나자 1반부터 5반까지의 모든 좀비들이 일제히 창문을 부수고 당신들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이린: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영:
SAN Roll
기준치: |
53/26/10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김태희:
SAN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잠낙연:
SAN Roll
기준치: |
44/22/8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강단형:
SAN Roll
기준치: |
61/30/12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SAN Roll
기준치: |
35/17/7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SAN Roll
기준치: |
69/34/13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영, 낙연, 단형, 아연. 이성
1 2 2 3 감소.
강요명: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민첩
기준치: |
30/15/6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강단형: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금창조 :
민첩
기준치: |
55/27/11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잠낙연: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요명, 영, 린, 창조, 낙연, 아연은 무사히 좀비들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옵니다.
태희, 단형은 옷깃이 잡히고 손목이 잡힙니다.
강단형: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김태희:
근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당황하며 방황하는 손으로 단형의 아무곳이나 붙잡습니다. 그러곤 어떻게든 힘껏 당깁니다. 비록 그곳이 머리임에도...)
강단형:이런 미친...! (이쪽도 좀비의 손에 걸려 당황한 사이 머리채 잡혀 끌려갔다.)
어째 옷가지가 찢긴 데다 만신창이지만 사소한 건 신경쓰지 말기로 합시다.
첫번째는 상냥했던 선생님과 우리를 걱정하던 친구, 두번째는 누구보다도 강했던 우리들의 친구.
세 사람 모두 우리에게 무척이나 가까웠던 사람들입니다.
인간으로 살아 남으라고 외쳤던 선생님이 계셨기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이 곳을 빠져나가라는 친구의 부탁이 있었기에 우리는 생존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설령, 마지막까지 인간으로 있지 못하더라도 모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들의 희생과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잠낙연:연진이한테서 4층 교사 휴게실의 열쇠를 얻었으니까, 그쪽으로 가 보자.
아이들은 머리채를 잡혀 끌려내려온 후, 모두 4층에 있는 상태입니다.
평온함이 가득 흐를 것 같던 교사 휴게실에는 우리가 지독히 보아왔던 좀비의 인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원한다면 문 밖에서 화염병으로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투척 기능을 사용합니다.
낙연, 아연, 린, 요명 –
95,
84,
28,
84
낙연, 아연, 요명, 린, 단형, 주영, 창조, 태희, 좀비 1, 좀비 2, 좀비 3, 좀비 4 순으로 진행합니다.
잠낙연:(단형이 만든 화염병을 들고 좀비 1 쪽을 향해 내던진다.)
화염병
기준치: |
50/25/10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8 |
소아연:하루도 평탄하게 지나가질 않네요! (다리 쪽을 걷어찹니다)
비무장
기준치: |
55/27/11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4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아연, 발차기를 날리지만 오히려 좀비가 다리를 붙들고 늘어집니다. 체력 -3.
이린:(아연을 붙들고 늘어진 좀비를 향해 후라이팬을 가격합니다.)
후라이팬
기준치: |
65/32/13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2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3 |
좀비가 후라이팬을 손으로 후려쳐 도로 린에게 맞습니다. 린, 체력 -3.
강요명:(맨손으로 치긴 싫다.. 발로 차봅니다.)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3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강단형:(좀비 2 머리를 겨냥해 야구배트 휘둘렀다.)
야구배트
기준치: |
75/37/15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야구배트로 머리 반절이 터져나갑니다. 좀비 2, 체력 -6.
주영:(중식도를 쥐고 좀비 3을 향해 거세게 휘둘렀다.)
중식도
기준치: |
75/37/15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7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4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금창조 :
회피
기준치: |
55/27/11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안정적으로 피했습니다. 추가적인 행동을 할까요?
금창조 :(아무거나 있는대로 끌어다가 린이 치료해본다..........)
의료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창조, 린을 무사히 치료합니다. 린 체력
3 회복합니다.
이린:고, 마워… (고통이 사그라드는 감각에 눈 동그랗게 뜹니다.)
김태희:(제발 이번에는 맞아라 하는 심정으로 좀비 3의 몸 쪽으로 중식도를 휘두른다.)
중식도
기준치: |
25/12/5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중심이 미끄러졌는지, 중식도를 휘두르려다 오히려 좀비에게 맞습니다.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2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김태희:
회피
기준치: |
15/7/3 |
굴림: |
1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공격을 무사히 피해 몸을 숨겼습니다. 피해 없습니다.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마고 (GM):
2라운드 시작합니다. 낙연, 아연, 요명, 린, 단형, 주영, 창조, 태희, 좀비 2, 좀비 3, 좀비 4 순으로 진행합니다.
잠낙연:(아슬아슬하게 남아 있는
좀비 2의 몸체를 잡아채 가른다.)
비무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소아연:(다리를 두 번 다치면 곤란하니 신발로 좀비 3을 칩니다)
비무장
기준치: |
55/27/11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1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신발을 쥔 팔을 붙잡힙니다. 아연, 체력 -3.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마고 (GM):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2 |
후라이팬
기준치: |
65/32/13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42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후라이팬으로 아연을 구출했습니다. 좀비 3, 체력 -1.
강단형:(좀비3이 휘청이면 틈을 노려 배트로 옆구리를 타격했다.)
야구배트
기준치: |
75/37/15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8 |
주영:(뺨에 튄 육편을 문질러 닦고 다시 한 번 중식도로 크게 베어냈다.)
중식도
기준치: |
75/37/15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마고 (GM):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중식도에 좀비가 깔끔하게 두 동강 납니다. 좀비 4, 체력 -4.
금창조 :
회피
기준치: |
55/27/11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3 |
김태희:
회피
기준치: |
15/7/3 |
굴림: |
42 |
판정결과: |
실패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비무장
기준치: |
30/15/6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2 |
주영:
중식도
기준치: |
75/37/15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8 |
칼로 방어하려 했으나, 좀비가 더 빨리 영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영, 체력 -2.
잠낙연:(남은 좀비의 턱주가리를 노리고 다리를 빙 돌려 걷어찬다.)
비무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7 |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몇 명의 좀비를 죽이며 이 곳에 도달했죠?
아니면 살기 위해 당연한 행동을 했을 뿐인가요?
뒤늦게 교사 휴게실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교사 휴게실 내부에는
[자판기]
,
[소파 1]
,
[소파 2]
,
[테이블]
이 보입니다.
(됐다…)
전기는 들어오지 않지만, 우리에겐 칼과 야구 배트가 있긴 하죠?
강단형:(황당하네; 일단 자판기에 휘두른다.)
김태희:배트로 두드려 패면 소리 듣고 좀비들이 몰려오지 않을까.
주영:
중식도
기준치: |
75/37/15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6 |
강단형:
야구배트
기준치: |
75/37/15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4 |
이린:(빨리 뭐라도 쥐여줘야 아연이가 얌전히 있겠지..)
자판기에서 음료수들이 배출구를 통해 쏟아져 나옵니다.
갈증을 해소시켜 줄 탄산음료와 이온 음료가 보입니다.
밀린 식사를 할 수도 있겠네요. 마이쮸라던가요.
그때, 저 멀리서 그르렁 거리는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김태희:솔의 눈... 우리 아버지가 마시던 건데.
강요명: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듣기
기준치: |
65/32/13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듣기
기준치: |
20/10/4 |
굴림: |
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금창조 :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면 듣지 않고 그저 숨을 죽이는 방법도 있겠지요.
강단형:
듣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영: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잠낙연: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좀비의 발걸음 소리에요.
조용히 이대로 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그대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숨을 죽이고 가만히 있으면, 좀비는 다시 홀로 복도를 지나갑니다.
소리가 점차 멀어집니다. 이제 안전할 것 같아요.
잠낙연:아연아, 잠깐만. 아까 다리 소독 좀 하자.
금창조 :순순히 치료를 받도록 해라 핏덩어리들아
잠낙연:
응급처치
기준치: |
60/30/12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나 뭐 하냐)
김태희:(좀비 혼자라서 울면서 갔나보다. 눈물자국 있는듯.)
금창조 :
응급처치
기준치: |
80/40/16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시 한 번 소독을 시도하는데...)
잠낙연:
응급처치
기준치: |
60/30/12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고맙.. 고마워.
소아연:감사합니다. 아까보다 훨 낫네요. (창조한테 꾸벅)
강단형:아직 피 나는데? (곁에서 지켜보다 아연의 부상을 꾹 눌러 지혈한다..)
응급처치
기준치: |
30/15/6 |
굴림: |
36 |
판정결과: |
실패 |
의료
기준치: |
70/35/14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붕대까지 박박 감아버림)
강단형:오~ 본격적이야. (휘둥그레 뜬 눈으로 봄)
응급처치
기준치: |
40/20/8 |
굴림: |
2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붕대가 깔끔하게 제대로 감겼습니다. 아연, 체력
2 회복합니다.
잠낙연:다시 태희에게로 가 응급처치를 시도한다. 지혈 정도라도...)
응급처치
기준치: |
60/30/12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아오)
잠낙연:(한 명당 한 번씩은 시도 가능하니까...)
... 그래...
이린:(괜히 옆에 있다 태희 상처 슬 압박합니다.)
응급처치
기준치: |
70/35/14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의료
기준치: |
70/35/1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멍 때리고 있다가 건강한 아이 되어버림.)
주영:(마이 벗어서 적당히 명을 감싸주었다.)
응급처치
기준치: |
60/30/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적당히라고 말은 하지만 안정적으로 명을 감싸안습니다.
좋은 분위기는 그렇다 치고, 이제 다른 곳도 돌아봐야죠.
[소파 1]
,
[소파 2]
,
[테이블]
이 남았습니다.
소파에 앉으면 푹신한 감각에 스르르 피곤이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오늘은 이 곳에서 머물러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잠낙연:오늘 밤은 여기서 자도 될 것 같네. 몇 명은 바닥에서 자야겠지만...
잠낙연:눕는 건 이따가 밤에 하고, 다른 데도 좀 볼까? (옆에 있는 소파 2에 다가간다.)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4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창조, 아연, 요명이 소파 깊숙한 곳에서 8층 체육관 문 열쇠를 발견합니다.
주영:(열쇠를 챙기는 틈에 소파에 앉아있다.)
좀 구겨져 있질 못하겠냐?
잠낙연:... 두 명이 앉은 거야? (소파 터지겠는데?)
강단형:얼마나 고물이면 백 이백 키로로 무너져? (투덜대며 일어난다.)
테이블 위에는 종이 몇 장과
[수첩]
, 그리고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범문 열쇠]
가 보입니다.
수첩에는 마을에 대한 풍습, 전통, 옛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수첩을 쭉 넘기다가 조연리에 대한 구절을 발견합니다.
잠낙연:
역사 선생님의 수첩
|
조연리에는 대대로 내려온 풍습이 하나 있다. 바로 마을 어귀에 있는 마을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장님께서 더 이상 제사를 지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셔서 지금은 제사를 올리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청년층의 인구가 적고 어르신들의 건강 또한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에 그런 듯하다. |
사진들을 살펴보면 모두 비슷한 사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을 어귀에서 제사를 올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모두 정중히 예를 갖추고 제사를 올리고 있는 것.
비교적 최근의 제사 사진에는 [금줄]이 없습니다.
낡아서 끊어질 것만 같던 금줄이 어느 순간 사라졌습니다.
수첩을 다음 페이지로 넘기면, 조선시대에 그려졌을 법한 그림들의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가 스크린에서 보았던 그 늑대와도 많이 흡사합니다.
이 나무, 혹시 저 늑대들과 관련되어 있는 걸까요?
이리도 밝은 해를 금방 빼앗아 가니 말입니다.
해는 저 멀리 지평선 아래로 조금씩, 조금씩 침몰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여기 교사 휴게실에서 머무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교사 휴게실 한 켠에는 담요와 쿠션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제 오늘이 아닌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 겁니다.
모두가 이부자리를 펴며 오늘의 고단함을 정리합니다.
간간히 위층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이제 그 누구도 두려움에 떨지 않습니다.
익숙해졌다는 것은 무디어졌다는 의미인 걸까요?
잠낙연:(어디선가 라디오를 주섬주섬 챙겨 온다. 건전지를 갈아끼우고 주파수를 맞춘다.) 방송 확인해야지, 얘들아.
라디오에서는 치지직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조연리 인력지원이 하루 더 지연되었습니다.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원은 앞으로 이틀 남았으며, 지원이 올 때까지 조연리 여러분들께서는 안전한 장소에서 기다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원군의 지원 시간은 이틀 뒤 오전 3시입니다."
"좀비의 시력이 좋지 않아 늦은 밤에 움직일 경우 발각될 확률이 적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부득이하게 지연이 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빠른 구조를 위하여 조연리의 생존자들께서는 이틀 뒤 오전 3시, 느티나무 앞에 집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는 신속하게 많은 생존자 분들을 구조하기 위함이라 다시금 말씀드립니다."
잠시만요, 이틀 뒤 느티나무 앞으로 오라고요?
학교에서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까지 가려면 한참을 달려야 합니다.
섣불리 이동하다가는 금방 좀비들에게 발각되고 말 거라고요.
무어라 말을 꺼내기도 전, 라디오 속 방송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갑니다.
<다음은 좀비의 행동양상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좀비의 행동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좀비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려는 경향이 강해 비감염자를 무조건적으로 감염시키려 합니다. 이는 혈액 감염으로 전파되며 주로 비감염자를 물어 전파시키려 합니다. 좀비에게 물릴 경우 감염자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뼈가 드러날 정도로 강하게 물어 통증으로 기절하는 사례도 있었다 합니다.
2. 청력이 일반인의 1.5배로 소리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이는 비감염자 여러분들에게 큰 패널티이자 큰 행운입니다. 좀비를 만났을 경우 섣불리 움직이기 보다는 물체를 던져 유인해 주세요. 그들은 본능대로 움직이는 인형과도 같습니다.
<다음으로 좀비에 물렸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좀비에 물렸을 경우 비감염자를 적으로 판단, 달려들어 감염시키려 합니다.
2. 허나 물렸다 해서 바로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며 빠르면 1시간, 늦으면 5시간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3. 청력은 감염되는 과정에서 발달하게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고통과 감정에 무뎌지기 시작합니다.
4. 좀비 바이러스에 완전히 감염된 이후 눈가와 코, 그리고 귓가에서 쉴 새 없이 피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는 외부로 혈액을 내뿜어 감염을 쉽게 시키기 위해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5. 감염이 진행 중인 감염자는 감염자들 또한 감염자라 판단되는지 공격을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코와 귀, 눈에서 피가 흘러나온다는 연진이의 비명이 귓가를 울립니다.
동시에 우리를 향해 손을 뻗던 연진이가 떠오릅니다.
잠낙연:… 더 들을 건 없을 것 같네. 이 이후로는 계속 같은 내용이야.
라디오에서 같은 내용이 반복되자 낙연이 라디오의 전원을 꺼 버립니다.
다시금 우리들 사이에서는 적막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잠낙연:그런데… 느티나무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지 않아? 학교 운동장에 좀비도 꽤 있었고, 가는 길도 엉망진창일 텐데.
여기서부터 느티나무까지 쉴 새 없이 뛴다 하더라도 결국은 들키고 말 겁니다.
그러게~... 어쩌냐?
주영:말이 좋아 집합이지… 구하러 오면 덧나나.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7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낙연, 단형, 아연, 요명이 Ganzi 철철 예쁜이 자동차 키를 얻었음을 기억해냅니다.
잠낙연:연구부장 선생님 차는 아마
후문 쪽에 있었을 거야. 후문으로 등교하는데 늘 같은 장소에 같은 시간에 주차를 하셨었거든. 그 위치는 대충 기억해.
그런데... 너희 자동차 운전 가능해?
해볼까?
잠낙연:우선 누가 운전할지 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좀 생각해 보자. 일단 마지막 날까지 어떻게든 학교를 뒤지면서 물자를 얻어야 해. 가만있기에는 우리 식량과 물이 없으니까...
... 스쿠터? (자가용에 적용 가능한지 고민 중...)
주영:안 해본 것보다야 낫겠지. (가볍게 까닥였다.)
금창조 :교통 사고로 황천길 가나 죽어서 가나 그게 그거니까 일단 해
잠낙연:전에 차 몰 줄 안다는 게 요명이랑 창조였지? 그럼 그렇게 하자. 자리 부족하면 몇 명... 구겨서 넣고...
잠낙연:... 죽기야 하겠어! 괜찮을 거야. (아... 아마도.)
(어떻게 매달지?)
주영:괜찮잖아. 뒤에서 뛰는 것보단. (웃음.)
잠낙연:(웃는 게 더 무서운데...) 그, 그래.
그러면 그렇게(...) 하는 걸로 하고, 슬슬 누울까?
시곗바늘의 시침과 분침이 12시를 가리킵니다.
전기조차 들지 않아 추위에 몸을 사리며 다가올 내일을 맞이해야 합니다.
1 잠낙연 2 강단형 3 강요명 4 금창조 5 김태희 6 소아연 7 이린 8 주영, 체력
1 1 1 1 2 2 2 1 회복합니다.
─────── 4일차 ───────교사 휴게실
잠낙연:얘들아, 일어나. 오늘도 슬슬 위로 올라가야지.
여름날이었다면 이미 쨍쨍한 햇빛이 우리를 비추고 있을 텐데 말이죠.
간밤에 추웠던 탓인지 콧물이 훌쩍훌쩍 내려옵니다.
─────── 4일차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려면 계단 사이에 있는 방범문을 열어야 합니다.
잠낙연:... 맞다, 아까 테이블에서 있었는데. (주머니에서 꺼낸다...)
잠낙연:얘들아, 들어와. 다 올라오면 문 잠그게.
주영:(한 손으로 난간 짚고 천천히 올라왔다.)
아이들이 올라온 걸 확인하고 낙연은 다시 문을 잠급니다.
스산하고 음습한 아래층과 달리 위층은 고요하고 적막만이 흐릅니다.
이것이 과연 평안을 뜻할지, 죽음의 침묵일지는 모르는 일이지만요.
지친 얼굴을 한 아이들, 계단 창가 너머 조연리를 바라봅니다.
낮은 건물의 옥상에는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우리 말고도 생존자가 있다니, 어째 안도의 한숨이 쉬어집니다.
그 중 학교 근처 문방구 옥상에 있는 남성이 당신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군요.
강단형:(무심코 고함치려다 멈추고 크게 손 흔든다.)
남성은 우릴 발견했는지 손을 마저 흔들어 줍니다.
그리고는 입모양으로 우리에게 무언가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남성은 희미한 미소를 보이더니 갑작스레 주저 앉아 기침을 시작합니다.
귀에서, 코에서, 눈가에서, 입가에서 붉은 선혈이 흘러나옵니다.
붉은 선혈이 바닥에 거대한 웅덩이를 만듭니다.
남성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다시금 우리를 바라봅니다.
남성은 한걸음, 한걸음 뒤로 물러나기 시작하더니,
이를 지켜보고 있던 낙연이 황급히 커튼의 문을 닫습니다.
학교 반대 방향에서 무언가 터져나가는 폭발음이 동시에 들려옵니다.
남성이 있던 자리에는 붉은 선혈들만 낭자합니다.
낙연이 지친 얼굴로 당신들을 끌고 위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방금까지의 고요함이 어째 죽음의 소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착각일까요?
─────── 4일차 ───────6층 3학년 교실
세 달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이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오늘 급식이 무엇이냐며, 수시로 대학을 갈 것이라고, 취업을 할 것이라고, 대도시로 올라가서 생활하겠다고.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가 이 교실 안에 가득했습니다.
허나 그리운 과거를 추억하기에는 우리의 시간이 너무나도 짧습니다.
[1반]
,
[2반]
,
[3반]
,
[4반]
,
[5반]
,
[화장실]
,
[정수기]
조사 가능합니다.
주영:(마룻바닥 밟는 소리도 어째 스산하다고 생각한다. 1반으로 걸음 옮겼다.)
이미 책들은 한지로 변한 지 오래고 교실에 붙어 있던 액자는 탈로, 쌓여 있던 책들은 한지로 엮은 책들로 변했습니다.
이리 변하는 물건들을 보면 불현듯 어떤 생각이 떠오릅니다.
설마, 이 학교도 기와집으로 바뀌는 게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강단형:이러다 초갓집 되겠네. (입 밖에 뱉음)
우리 캠프 때 교실을 조금 개조해서 숙소로 쓰지 않았던가요?
5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는 이 곳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탈탈 3학년 3반을 털어 봅니다.
낙연의 서랍장 안에 맛동산 한 봉지와 차가운 핫초코 한 캔이 나옵니다.
원래는 따뜻한 핫초코 캔이었던 것 같은데, 추운 겨울의 날씨 탓인지 차가운 핫초코 캔이 되어버렸네요.
또… 아연의 서랍장을 털어 보면, 마이쮸 두 통과 빼빼로 한 상자, 우유 한 팩, 돌사탕 한 봉지가 나옵니다.
강단형:누가 뽀시락 거리냐? (소리 듣고 뒤에서 기웃댐)
금창조 :다람쥐야? 뭐이리 꽁쳐둔게 많아. (마찬가지로 뽀림)
강단형:내가 아리? (사탕 껍질 열댓개 주영 주머니에 넣어줌)
잠낙연:돌사탕 어떻게 먹었는데...? (껍질이 열다섯 개...)
강단형:(와 씨 얻어맞으면 입에 든 돌사탕땜에 강냉이 다 뿌서질뻔함)
간식거리도 챙겼으니 다른 반도 털러 가 봅시다.
잠낙연:(2kg 봉지 들고 문 열고 나간다. 총총...)
주영:가자. (손등으로 입 닦고 마이쮸 봉지 강단형 주머니에 넣음)
친구의 서랍장 속에서 날카로운 커터칼 하나가 보입니다.
결정타를 날리기엔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뭐, 맨주먹보다는 좋지 않을까요?
커터칼은 피해 데미지 1d4+db로 산정됩니다.
잠낙연:(커터칼 주워든다.) 무기 필요한 사람?
강단형:어 맞다! 화염병 쓸 사람. (품에 들고있던 것 들어보임)
배트가 워낙 손에 잘 맞아서 쓸 일도 없더라~
잠낙연:어... 나? (손 약간 든다.) 그럭저럭 던질 수는 있어.
강요명:저거 진짜 혁명스타일인 듯... (화염병 봄)
강단형:오케이~ (돌사탕 봉투 안에 적재한다.)
그래서 커터칼 필요한 사람?
잠낙연:(무기 없는 사람이...) 아연아, 이거 네가 쓸래?
잠낙연:(겠냐고... 라고 하려 했는데 가능성 있네.)
소아연:으음... (찌르는 느낌이 싫을 것 같지만) 우선 받아둘게요!
잠낙연:그럼 챙길 건 챙겼으니까... 다음 반으로 가자. (5반으로 이동한다.)
잠낙연:나오는 게 없네. 음... 화장실이랑 정수기도 확인 가능한데. 어디부터 갈래?
정수기의 출수 버튼을 눌러 보지만 물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네요.
강단형:(열받는다.) 정수기 무기로 쓸 사람?
잠낙연:(...) 그러니까 왜... 뽑자면 뽑을 수 있겠지만.
잠낙연:(...) 그거 말고도 소리 낼 수 있는 건 더 있지 않을까?
주영:(정수기에 손 올렸다가 문고리 개크게 해먹은 걸 떠올린다…) 역시 됐어.
김태희:뽑아서 다니기엔 너무 걸리적거리지 않나.
강요명:힘자랑은 다른 데에 하는건 어때? 그리고 부피가 너무 크잖아.
변기의 버튼을 눌러보지만 어떠한 변화도 없습니다.
학교에는 물도, 전기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 말입니다.
물도 전기도 나오지 않는다면 이 곳에서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습니다.
6층을 샅샅이 뒤졌지만,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것은 3학년 교실을 조사할 때 좀비들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천운일지, 혹은 좀비들을 모아 가둬 놓았다는 연진이의 노력이 빛을 발휘한 건지는 모를 일이지만요.
이 학교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스테리가 아직도 남아 있을 테니까요.
─────── 4일차 ───────7층 도서관
강단형:(애들 주머니 샅샅샅샅 뒤져 훔쳐온다.) 자!
잠낙연:(열쇠를 받아들고 문고리를 돌린다. 태희 거 쌔볐네.)
김태희:(지폐까지 가져갔더라면 정말 극대노할 뻔. 잘 참았다.)
철컥-, 소리와 함께 도서관의 문이 열립니다.
[시계]
,
[사서 데스크]
,
[책장 1]
,
[책장 2]
,
[책장 3]
,
[책장 4]
,
[책장 5]
조사 가능합니다.
(코막고 시계 흘끔 본다.)
강렬한 붉은색의 틀과, 거대하고 언밸런스한 숫자들이 인상적인 시계입니다.
잠낙연:이거, 전에 손을 대니까... 반대로 돌아가던데.
(시계에 손을 뻗는다.)
시계에 손을 대자 익숙한 광경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12에서 1로, 1에서 2로, 2에서 3으로 가야하는 시계의 초침이 12에서 11로, 11에서 10으로, 10에서 9로 돌아갑니다.
시계 초침과 분침 시침 바늘이 빠른 속도로 뱅글뱅글 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전과 달리 이 곳은 죽음과 슬픔이 넘치는 곳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을 업고 오는 병사들이 끊임없이 보입니다.
그리고 의원 안에는 숨을 거둔 사람들과 그 앞에서 울부짖으며 현실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눈에 보입니다.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척살 ..:
김태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요명, 아연, 태희. 시체들에 하나같이 무언가에 뜯긴, 혹은 무언가에 물린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멍하니 바닥을 바라보는 남성이 보입니다.
동아리실에서 보았던 남자이며, 우리가 처음 온 날 보았던 그 남자.
그는 분명 의사였는데, 이리도 황급한 시기에 사람을 돌보지 않고 무엇을 하는 걸까요?
모든 것이 무너졌다는,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눈빛으로 말입니다.
한윤호:내... 내 어떻게 너를, 너희를...
어린 소녀는 첫째 날 시간 역행 때 보았던 그 소녀이며, 동시에 1학년 3반에서 보았던 그 좀비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여성의 시체는, 우리 2학년 교실에서 분명 보지 않았던가요?
몸을 덮은 흰 천은 원래부터 적갈색이라 착각이 들 만큼 피로 물들어 있습니다.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가 두 사람의 손을 잡고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한윤호:내... 기필코 두 사람을 살려내리라 그리 다짐하였소. 기다리시오...
사람들의 울부짖음 속에 한윤호의 울음소리가 섞여듭니다.
허나 지옥과 달리 이 곳은 죄를 지은 자도, 죄를 처벌할 자도 없습니다.
시계의 분침과 시침이 다시금 정방향으로 돌기 시작합니다.
시야는 암전되고,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다시금 빛을 되찾습니다.
마지막에 우리, 한윤호와 눈이 마주치지 않았던가요?
강단형: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SAN Roll
기준치: |
52/26/10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SAN Roll
기준치: |
34/17/6 |
굴림: |
2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SAN Roll
기준치: |
42/21/8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소아연:
SAN Roll
기준치: |
56/28/11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김태희:
SAN Roll
기준치: |
49/24/9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SAN Roll
기준치: |
68/34/13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ㅏㅑㅑㅑ
단형, 영, 아연, 태희. 이성
2 1 1 1감소.
어떻게 시계만건드렸다 하면 환각이 보이는데?
잠낙연:... 죽었구나, 둘 다. 그랬겠지만...
금창조 :저때 안죽었어도 늙어죽었을거야 걱정 마.
강요명:눈이 마주친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뭔, 뭔 재수없는 헛소리나 지껄이면서!
강단형:니 사실 보이는 거 다 알거든? (빠큐)
금창조 :기백이 눈치가 좋네. 보고싶은 것만 보고.
강단형:이거 보라니까? (아연이랑 눈 마주침)
(손가락 부러지기 전에 내뺀다.)
아이들의 쪽지가 사서 데스크의 쓰레기통 안에서 잔뜩 발견됩니다.
쪽지들을 펼쳐보던 도중 눈에 띄는 쪽지 하나가 보입니다.
[아, 근데 나 얼마 전에 장학금 때문에 교장실에 갔었거든? 근데 교장실 시계 진짜 존내 큼ㅋㅋㅋ 시계방인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래 되어서 고장났나봐 ㅋㅋㅋㅋㅋ 교장실 시계 분침이랑 시침 거꾸로 돌아가더라 ㅋㅋㅋㅋ]
어쩌면 모든 사건의 결말이 거기에 있을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감이 듭니다.
잠낙연:다 돌아본 후에 교장실에도 가 봐야겠구나. 다음은... 어디를 볼까.
이 책장에는 분명 인문 · 사회에 관한 책들이 꽂혀 있었습니다.
허나 책들은 전과 같이 전부 한지로 엮어 만든 책으로 변해 있습니다.
환자들의 명단과 그에 대한 치료법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름 옆에는 사망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맨 뒷장에는 의사 한윤호라는 직인이 찍혀 있습니다.
강단형:(비슷한 책들이 이어지자 책장 2로 넘어간다.)
역시 대부분 전통 제본된 한지책으로 변했으나, 듬성듬성 아직 변하지 않은 책들도 보이네요.
강단형:어! 한윤호 일기 볼 사람! (거침없이 팍팍 넘긴다.)
잠낙연:
XX년 3월 1일
|
평범한 하루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와 함께 하는 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전하의 명으로 이 곳에 왔지만 나는 이 곳 생활이 마음에 든다. 하루하루가 이러한 나날이면 좋으련만. |
강단형:에~이, 이런데 둔 건 읽어달라는 소리야. 모르냐?
잠낙연:
XX년 4월 8일
|
마을 어귀에 거대한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 동네 아이들이 큰 상처를 입고 의원에 왔다. 아이들 말에 따르면 호랑이가 아닌 다른 생물이라고 한다. 호랑이처럼 입이 크고 무서운 울음 소리를 냈다고 한다. 생김새는 호랑이보다는 거대한 개와 닮았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무서움에 헛것을 본 것 같다. |
XX년 5월 30일
|
무언가 마을에 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의원에 오는 사람들은 고뿔이나 황기가 아닌 무언가에 물린 상처를 가지고 내원한다는 것이다. 하나같이 개와 닮은 생물들이 자신을 공격했다고 한다. |
XX년 12월 4일
|
오래간만의 일기다. 5월 뒤로 수많은 사건들이 벌어졌다. 개를 닮은 짐승은 산기슭에서 마을 사람들을 잡아먹었지만 점점 더 아래로 내려오더니 마을을 침범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죄 없이 죽임을 당했다. 관군들 또한 그들을 막아내려 애썼지만 수도 수거니와 그들의 흉측한 횡포 때문에 수없이 많은 희생을 내서야 방어할 수 있었다. 이미 이 작은 의원으로는 환자들을 치료하기에 힘이 부친다. |
XX년 4월 7일
|
아픈 사람이 많다. 조정에서 군사들이 도착했으나 그 생물을 처치하는데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무엇보다 약재가 바닥났다. 이미 온 산천에 나는 약재란 약재는 다 긁어온지 오래이다. 다른 산으로 약초를 캐러 가고 싶어도 군사들이 이 마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나가지 못하게 하는 이유를 물었다. 아픈 사람이 이리 널리고 널렸는데 어찌 약초 하나 캐지 못하게 하는 것이냐고. 그리고 돌아온 답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전하께서는 우리 마을의 일을 비밀로 부쳐 두길 원하셔서 이 마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저 멸망만을 보고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
XX년 6월 23일
|
아내와 내 어여쁜 딸이 숨을 거두었다. 이건 살리지 못한 나의 책임이다. 내 어찌 두 사람을 보낼 수 있으랴. 원통하다, 삶이 어찌 이리도 기구한가. 내 삶을 어찌 이리도 송두리채 뺏어가느냐. 나 또한 데려가거라. 나 또한 내 사랑하는 이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라. (이 이상 글씨는 알아보지 못한다.) |
XX년 10월 21일
|
... 사람을 살리는 것, 그건 가능할 것인가? 이 끝나지 않은 전쟁과 수많은 시체들을 다시금 살려낼 수 있다면 그것은 기적이자 희망일 것이다. 서양에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신이 있다고 들었다. 조정에 있을 때 외국 사신에게 전해 받은 책이 한 권 있다. 별 볼일 없는 책이라 들었지만 살릴 수 있다면, 내 아내와 내 딸을 살릴 수 있다면... |
잠낙연:
XX년 2월 01일
|
... 사랑하는 나의 딸아, 사랑하는 나의 여보. 조만간 당신들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소. 저승 말고 이승에서, 개천에서 구르는 우리가 될지도 모르지만 다시 만납시다. 당신들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소. 내 사람들의 시체와, 나의 피, 그리고 ■■를 소환하는 주문만 있다면 그대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적혀 있었소. 내일이면... 내일이면 그대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희망이 차오르오. 그대들이 다시 태어날 그 날이 그대들의 두 번째 생일이겠지. 내일 뵙시다. 내일 다시 인사합시다. 내일 다시 재회를 기뻐합시다. |
괴담 모음집인 줄 알았네!
잠낙연:(읽으라고 둔 건 아니겠지.) 비슷한 걸지도...
뭘... 뭘 소환한 거야? 다른 것도 좀 찾아볼까...
강단형:소환이라는게 가능해? 과학적으로? (알만한 똑똑한 아이들 차례로 바라본다.)
금창조 :좀비도 딱히 과학적으로 설명될 거 같진 않은데 뭐.
잠낙연:... 종이가 한지로 변하는 마당에 과학적인 걸 따지기는 이미 그른 거 아닐까?
강요명:미신에 불과하지... 그런데 지금 처한 상황이 비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네.
강단형:흠~ 그럼 꿈 아니면 만화라는 소린데.
(소아연 뺨 쭈아악!! 잡아 뜯는다.)
강단형:(악! 소리가 나면 책장 3으로 슬쩍 이동한다.)
책들은 전과 같이 전부 한지로 엮어 만든 책으로 변해 있습니다.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려운 주술과 알 수 없는 이계 생물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크툴루]와 [니알라토텝]이라는 이계 생물의 이름이네요.
두 이계 생물의 이름 아래에는 [소환 실패]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이계 생물들을 소환하려 했던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생물 이름 중 단 하나에만 실패라는 단어가 찍혀 있지 않습니다.
그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더 나아가 이 마을 사람들을 위해 좀비를 소환해 낸 것입니다.
그러면 죽었던 사람들이 다시금 돌아올 것 같아서 그런 걸까요?
그의 욕심은 오늘날의 화를 불러일으킨 걸까요?
잠낙연:신화 속 생물들 같네, 이건... (글자 빤히 본다.)
강단형:신이 부처랑 예수 말고 더 있었어? (댕)
아니라고
잠낙연:내가 한 게 아니라니까... 아니 그냥 책이었다니까. 뭘 몰아가는 거야.
(크흠.) 다음 거 보자. (책장 4로 빠르게 간다...)
(쫓아간다.)
금창조 :그런 취향에 이어 이젠... 화이팅!
아니 내가 무슨 취향이 있었다고...!
이 책장의 책들은 한지로 만들어진 책들 반, 종이로 만들어진 책 반으로 이루어져 있군요.
한지로 엮은 책들은 너덜거려 읽어 보기가 힘듭니다.
종이로 만들어진 책들을 살펴보던 중 눈에 띄는 책 한권이 보입니다.
아, 이 책은 오래 전에 우리가 입학하기도 전 퇴임하셨던 옛 역사선생님께서 쓰신 산문집입니다.
제목은
[조연리 기행문]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잠낙연:
조연리의 당산목 1
|
이 조연리에는 죽지 않는 나무가 한 그루 있다. 땅이 쩍쩍 벌어지는 가뭄에도, 차와 트럭이 날아가는 태풍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목 말이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마을 어귀에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 고목을 신성시해 고목에 금줄을 매고 제사를 매 해 지내왔다고 한다. |
조연리의 당산목 2
|
당산목인 이 나무에 신비한 설화가 몇 가지 내려온다. 그 중 비교적 최근의 이야기를 적어본다. 수십년 전, 마을의 이장 아들이 술에 취해 홧김에 도끼로 나무를 베어버리려고 한적 있다고 한다. 이장의 아들이 도끼로 나무를 베는 순간, 이장의 아들은 동시에 기절했으며 한동안 깨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의학의로는 이장의 아들의 병명을 알아낼 수 없어 모두가 포기했지만, 당시 마을의 만신이 아들에게 굿을 해서야 이장의 아들은 깨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
조연리, 그리고 알 수 없는 생물
|
아주 오래 전, 이 조연리에는 알 수 없는 귀신들과 싸웠다는 전설이 내려져 온다. 많은 희생자를 낸 전쟁은 그 누구의 승리로도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마을이 통째로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연리의 잔혹한 전쟁은 끝이 났다. 문헌에 따르면 보부상인 임씨가 조연리를 방문했을 때, 조연리는 이미 아무것도 남지 않은 황무지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구전으로 이어져온 비문일 뿐이라 사실판단을 하기에는 어렵다. |
비밀을 간직한 조연리 1
|
이 조연리에서 가장 수상쩍은 것은 역시 당산목이다. 역사서의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전쟁, 구전으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 특색이라면 특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설화와 이야기는 조연리의 당산목과 관련되어 있다. 해하려 해도 해하지 못하고 오직 신으로 모실 수만 있는 나무. 인간 위에서 신이 된 나무. 나는 이 나무가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하다. |
비밀을 간직한 조연리 2
|
[젊은 층들이 도시로 떠나 노인층 인구만이 남게 된 조연리. 올해를 끝으로 더 이상 당산목에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한다. 더 이상 마을의 어르신들도 나무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 누구도 나무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끊어질 듯 말듯 아슬아슬하던 [금줄]도 결국 낡고 닳아 몇 해 전 끊어진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모습도 보았다. 세월이란 지나간 시간에 신비를 더하는 동시에, 머나먼 일로 치부하게 해 중요시하던 것들의 무게가 가벼워져 버린다는 생각이 들었다.(후략)) |
잠낙연:... 이런 걸 쓰셨구나. (책 덮는다.)
강단형:진짜 금줄 때문일지도 모르는데, 이때부터 갈아줬으면 좀 좋아?
잠낙연:그러게... 이미 금줄은 끊어져 버렸는데.
여기는 왠지 이런... 서적들이 많이 보이는구나. 다른 책장도 가 볼까?
이 책장의 책들은 전부 한지로 엮은 책들입니다.
그 중
주술 시전 결과]
라는 책이 가장 눈에 띄네요.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7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요명, 창조, 아연. 아래의 내용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잠낙연:
환영의 춤
|
망자의 환영을 만들어내는 주술이다. 준비물로는... … … 이 필요하다. 이 주술은 대상자들이 공통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 대상의 환영을 만들어낸다. 환영에 휘말린 대상자는 시각과 촉각, 그리고 후각까지 조작되어 환영이 실재한다는 착각에 들게 된다. 허나 이 주술은 인간에게 해서는 안 될 금기의 주술 중 하나이다. 이 주술은 대상자들을 파멸의 길로 이끈다. 이 주술에 걸린 대상자들은 하나같이 높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거나, 목을 매 자살하였다. |
꼭두각시
|
망자의 영혼을 인형 안에 가두는 강령술의 일종이다. 이 인형은 생전의 자아를 가지게 되며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영혼 스스로의 의지를 가졌으나 그 의지는 강령술사의 명령으로 꺾을 수 있다. 즉 강령술사의 말에 절대 복종하다는 것이다. 과거 사악한 흑마술사는 이 강령술을 이용해 사람들을 학살했다 전해진다. 꼭두각시가 파괴될 경우 망자의 영혼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이승을 떠돌게 된다. 생자에게도, 망자에게도 모두 해악을 끼치는 주술이다. |
소환술
|
이계의 생명체를 소환시키는 소환술이다. 서양에서 건너온 책을 보며 나름대로 개량해 보았다. 정확하게 쓰여 있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거의 내가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주문이다. 나는 니알라토텝, 크툴루라는 이계 생물을 소환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어떻게 하면 위대하신 그분들을 소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혹시 아는가? 죽어서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생물을 소환할 수 있을지. |
시간역행술
|
앞서 설명했던 주술들보다 훨씬 많은 준비물과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을 역행할 수 있는 주문일 것이라고 희망을 가졌으나 그 희망은 주술을 시전시킨 뒤 삽시간에 사그라졌다. 주술의 제목과 달리 이 주술은 시간을 역행시킬 수 있는 주술은 아니었다. 과거의 시간을 엿볼 수 있을 뿐 그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나에게 가장 고독하던 희망이었다. |
[ [事已至此] (사이지차) : 일이 이미 이렇게 되었다는 뜻으로, 후회하여도 미치지 못함을 이르는 말)
|
이 모든 주술이 실패해 나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그리고 이 조연리 밖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었을 때 시전할 수 있는 유일한 주술. 나는 내 모든 것을 바쳐 이 주술들을 하나씩 완성해 나갔다. 허나 이 주술들이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게 될 때, 결국 내 뜻을 이루지 못함을 알게 되었을 때 이 주술들은 모두 사라져야 한다. 이것들은 이 세계에 있어서도 안 되며 사람들에게 큰 해악을 끼치게 될 것이다. 지나온 과거를 번복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만들어낼 비극은 멈출 수 있는 주술이다. 이 주술의 이름은 없기에 사자성어를 빌려 이름을 붙였다. 이 주술을 발동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시간역행 주술을 경험해본 사람이어야 한다. 과거의 후회를 보고 현재를 돌아보라는 의미에서일까? 그리고 그 다음에는... |
그간 궁금했던 내용들이 속사포처럼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옛날 조연리에서 보이지 않던 생물들과 전쟁을 벌인 게 기정 사실이라고요?
결국 우리는 해결하지 못한 과거 일의 연장선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간절한 소원으로 이루어진 결과가 결국 이런 비참한 일들이라니 말입니다.
강당으로 가 본다면 그래도 이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작은 단서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잠낙연:(뚱... 한 표정으로 열쇠 넣고 돌린다.)
강당의 문을 열고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니, 강당을 살펴보기 전에 당신들을 향해 맹렬히 달려드는 좀비 한마리가 보입니다.
일단 이 좀비를 먼저 쓰러트리는 것이 급선무겠어요.
요명, 낙연, 아연, 주영, 단형, 창조, 좀비 순으로 진행됩니다.
강요명: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3 |
좀비:
비무장
기준치: |
50/25/10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3 |
요명의 다리가 오히려 큰 부상을 입습니다. 요명, 체력 -3.
잠낙연:(좀비를 향해 화염병을 겨누고 휘둘러 던진다.)
화염병
기준치: |
50/25/1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1 |
조연리를 이 모양으로 이 꼴로 만든 장본인 말입니다.
그가 이렇게 좀비가 되었다는 것은 결국 아내와 딸을 좀비로 만들어 살리지 못했고 그 또한 좀비가 되었다는 이야기로 해석됩니다.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4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2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단형, 창조, 영, 아연. 한윤호의 품에서 작은 책자를 하나 발견합니다.
구석구석 피로 붉게 물들어 읽기는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자세히 본다면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강단형:(불길에 닿지 않도록 민첩하게 빼내온다.)
잠낙연:
???
|
사람을 되살릴 방법을 찾았다. 이 주술은 우리 가족들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가족들까지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시체가 꽤나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 상관인가. 시체를 살아있게 만들 수만 있다면 이것은 위대한 발견이 될 것이다. |
事已至此 사이지차 : 일이 이미 이렇게 되었다는 뜻으로, 후회하여도 미치지 못함을 이르는 말
|
그리고 그 다음에는 마력을 이용해 주술을 전개해야 한다. 시간을 알리는 도구, 즉 시계 앞에서 - 기왕이면 큰 시계 앞에서 해야 효과가 좋다 - 해당 주문을 외워야 한다. 많은 사람이 할수록 좋다. |
잠낙연:
■■■■ ■■ ■■
|
해당 주문을 알아볼 수 없는가? 당연하다. 이 주문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먹고자하면 입 밖으로 주문이 흘러나올 것이다. 더군다나 이 주문을 사용하고 난 다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주술이 제대로 걸렸는지, 변화가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허나 분명히 이 주술은 시전되었을 것이다. 이 주문은 내가 벌인 모든 주술과 과오들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주문이다. 이 주술이 시전되고 모든 것을 돌리려면 대략 6시간이 필요하다. 만일 내가 인간의 삶을 살지 못한다면, 내 방식이 잘못되어 타인이 보게 된다면... 내가 벌인 모든 과오를 멈춰다오. 부탁드리오. |
그러니까, 이 주문은 그가 벌인 모든 주술들을 중간에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라는 뜻인가요?
어쩌면 이 주문은 좀비들에게도 통하지 않을까요?
시간을 여기서 더 지체했다가는 완벽한 암흑이 올지도 모릅니다.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4일차 ───────1층 교장실
처음 교장실에 도착했을 때, 이 곳은 열리지 않는 장소였습니다.
문고리를 돌리자 첫날과 달리 부드럽게 문이 열립니다.
주영:(한 손으로 문고리를 잡고, 조심스럽게 귓가를 문에 갖다댄다.)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디선가 째깍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쪽지에 써 있었던 대로, 몹시 거대한 시계인 듯 합니다.
주영:안에 별다른 건 없는 것 같아… 들어갈까.
아직 해가 완전히 저물지 않아, 복도는 태양빛을 따라 붉은 색으로 물들며 그림자를 남깁니다.
그러나 이곳은 창문이 환히 열려 있는데도 암막 커튼을 설치한 듯이 빛 한 올 들어오지 않습니다.
교장실 벽면은 형광 페인트를 칠한 것 마냥 색색의 빛들이 반짝였습니다.
바라보고 있자면 눈이 아파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야 할 정도로요.
그러나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도 똑같은 광경입니다.
그리고 교장실 가운데 공중에 떠 있는 큰 괘종시계가 보입니다.
시계는 마치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정가운데에서 고독하게 시곗바늘 소리를 냅니다.
이제 어느덧 해는 모두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단형은 주머니 안에서 랜턴을 꺼내 교장실을 비춥니다.
알 수 없는 이계의 언어가 입 밖으로 흘러나옵니다.
아이들은 이 주문을 외운 뒤에야 이 주문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됩니다.
이 주술은 한윤호가 만든 주술이며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한 주술입니다.
그리고 이 주술을 발동시킬 수 있는 저 주문은...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그는 미련하게 무엇을 잡고 있던 걸까요?
시계바늘과 초침이 12에서, 11으로, 11에서 10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다시금 온 사방은 어둠에 집어 삼켜지고, 우리는 그 옛날의 조연리로 오게 됩니다.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놀고, 어른들은 농사가 한창인 봄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는 어느 기와집 문 앞에 서 있네요.
한윤호와 그의 딸, 아내가 조연리에 이사를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거대한 소달구지와 말 세 필이 문 앞에 섭니다.
한윤호는 우리가 있는 곳을 한참 동안 흘겨보더니 이내 아내와 함께 으리으리한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무언가에 물린 흔적이 보입니다.
곧이어 한윤호의 집에서는 어른들의 통곡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죽었다고, 포기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는 한윤호의 냉정한 말도 함께 들립니다.
그것을 끝으로 이 곳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이 곳의 기억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새싹이 돋던 봄은 어느새 여름이 되어 빽빽한 수풀들이 자라납니다.
가을이 되자 파릇파릇하던 볏잎들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어느새 시간은 또 흘러 차가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눈으로 산천과 들이 뒤덮이지만 서당에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늘 그랬듯이, 들것에 실려 온 사람들은 도로 들것에 실려 나갑니다.
사람들의 눈동자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허망함, 절망이 가득합니다.
간간히 살아나가는 사람도 보이지만 거의 극소수에 가깝네요.
다시금 변할 것 없는 봄날이 찾아오고, 봄의 슬픔은 여름까지 쭉 이어집니다.
스크린에서 보았던 이계의 생물이 조연리의 당산목 앞에서부터 이곳으로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소란에 서당 밖으로 나온 한윤호는 이계의 생물을 보더니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맙니다.
그의 시선이 이계의 생물에게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충격을 마주한 눈은 절망과 슬픔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숨을 거둔 한윤호의 딸과 아내를 물고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고 있습니다.
무심한 시계는 빠르게 째깍거리며 시간을 흘려냅니다.
흰 눈이 하늘에서 펑펑 내리고, 사람들은 여전히 그의 집을 드나듭니다.
허나 왕복하는 사람들의 사이에서 이상한 말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한윤호가 서양의 이상한 주문을 배워 왔다면서, 그 주술로 사람들을 살리려고 한다고.
어느덧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새벽, 담장 너머에서 한윤호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또 살아달라 애원하는 애절한 외침입니다.
허나 그 외침은 곧바로 외마디 비명으로 바뀌었습니다.
당혹스러움과 배신감에 휩싸인 목소리, 그럼에도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남성.
담장 너머에서 이제는 익숙해진 좀비의 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좀비 바이러스는 조연리를 뒤덮었고, 결국 조연리는 생지옥으로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검은 이계의 생물은 마을을 유유자적하게 걸어 다니며 생존자를 찾고, 좀비들은 살아 있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감염시켰습니다.
결국 조연리는 살아 있는 이가 없는, 죽음만이 감도는 곳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때, 아이들의 앞에 거대한 공간이 일렁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거대한 공간에서 위대한 이계의 종족이 강림합니다.
빛나는 원뿔, 3m가 훌쩍 넘는 거대한 장신, 원통형의 몸체와 비늘로 뒤덮인 몸.
이스족들은 살아 있는 지옥인 이 조연리를 바라봅니다.
그들은 알 수 없는 말들로 저들끼리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야기가 몇 마디 오고 가자 이스족은 무언가를 계획한 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들은 마을을 어슬렁거리며 생자를 찾는 이계 생물들을 번개를 쏘아 소멸시킵니다.
그토록 죽지 않던 이계 생물들은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허무하게 먼지가 되어 사라집니다.
그 이후 이스족은 품 안에서 기괴한 기계를 꺼내 들어 마을 어귀의 당산 목에 집어넣습니다.
입자가 고운 모래에 삽을 집어넣는 것 마냥 기계는 부드럽게 당산목 속으로 들어갑니다.
모든 행동을 끝마친 이스족은 처음에 온 것처럼 그대로 공간을 갈라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 뒤로 시끄러운 개의 소리가 허공에 울려퍼집니다.
마을 전체에 알 수 없는 기괴한 언어가 하늘에 새겨집니다.
그 순간, 눈으로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집니다.
조연리의 모든 것들이 당산목 안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좀비도, 마을도, 논도, 밭도, 고양이도, 기와집도 모두 말입니다.
다시금 시계의 초침 소리가 요란스레 째깍째깍 울려댑니다.
암전이 찾아오고 우리는 교장실에서 눈을 뜹니다.
강요명:
SAN Roll
기준치: |
34/17/6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강단형:
SAN Roll
기준치: |
57/28/11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SAN Roll
기준치: |
51/25/10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김태희:
SAN Roll
기준치: |
48/24/9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SAN Roll
기준치: |
42/21/8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SAN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창조 :
SAN Roll
기준치: |
68/34/13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요명, 창조. 일시적 광기 상태에 돌입합니다.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광기의 발작 - 실시간
편집증: |
1D10 라운드 동안 심각한 편집증에 시달립니다. |
For 5 rounds. |
금창조 :
광기의 발작 - 실시간
기억상실: |
마지막으로 안전했던 장소에서 떠난 후로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 증상은 1D10 라운드 동안 계속됩니다. |
For 10 rounds. |
오직 시침과 분침만이 12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잠낙연:… 지금 몇 시지? 핸드폰 좀 보여줄 사람?
잠낙연:방금 것도 그렇고... 이게 정말 시간이 맞을지도 모르잖아.
김태희:만약 있어도 지금까지 배터리가 남아있겠어?
강요명:...몇 시인게 중요해? 볼거 다 봤으면 나가자. (어느새 식은땀이 흥건하다..)
잠낙연:... (아무 인간 주머니 뒤져서 시간 확인해본다.)
우리가 이 교장실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6시쯤이니 3시간 30분동안 과거의 기억을 엿보고 온 셈이군요.
강단형:
관찰력
기준치: |
55/27/11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금창조 :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낙연: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관찰력
기준치: |
45/22/9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단형, 창조, 아연, 태희, 린. 두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시계의 뒤쪽에 글씨가 적혀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시계의 숫자가 12에서 6까지만 쓰여 있다는 것입니다.
시계 관찰에 성공한 후 글씨를 읽어보려는 아이들,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김태희: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시계 뒤쪽의 글
|
시계의 시침이 6까지 도달할 경우, 모든 주술이 풀린다. 더 이상 나의 주술이 이 땅에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어떤 주술이든 말이다. 단, 이 주술은 발동되기까지의 시간이 꽤나 긴 편이다. 게다가 시전자들이 전부 사망할 경우 이 주술은 파훼된다. 또한 내 주술로 만들어진 존재들은 자신의 목숨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기에 주술의 시전자들을 반드시 노릴 것이다. 내 주술의 산물들은 시전자가 누군지 단번에 알아챌 테니 조심하길 바란다. 이 주술을 발동한 시전자들이여, 부디 기나긴 시간동안 외롭지 않길. 과거의 모든 아픈 역사를 기억해 주길. |
한마디로 우리는 6시간동안 반드시 살아있어야 하며, 주술이 발동되어야 이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는 거군요.
게다가 우리는 지금 좀비들에게 최우선으로 노려지는 상황입니다.
이 학교에서 마을 어귀까지 가는 시간은 차로 30분.
우선, 라디오를 켜서 다시 한번 집합장소를 확인해 볼까요?
"조연리 생존자분들께 안내방송 드립니다. 현재 조연리로 출발을 모두 마쳤습니다. 약 다섯 시간 이후 조연리 어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현재 드론을 날려 조연리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의 좀비는 더욱 더 난폭하고 경계심이 가득한 행동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무언가를 찾는 듯한 행동양상을 보입니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오전 3시, 조연리 마을 어귀에서 뵙겠습니다."
그들이 누구를 찾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요.
잠낙연:잠깐, 위쪽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 같은데. 잠깐만 꺼 보자.
낙연이 라디오를 끄자 저 위층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강단형:
듣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영: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김태희:
듣기
기준치: |
20/10/4 |
굴림: |
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듣기
기준치: |
65/32/13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운전대는 요명이가 잡...는 거였는데, 괜찮겠어? (식은땀을 흘리는 안색을 살핀다.)
강요명:… (헤집어진 머리칼은 뒤로하고 고개를 떨군 채 다리만 떨고 있다.) 죽긴 싫은데….
강단형:누군 죽고싶은 줄 알아? (마찬가지로 초조하다.)
주영:기분이 안 좋나? 아까부터. (가능한 한 부드럽게 명의 어깨에 손 올렸다.) … 괜찮을 거야. (나지막한 목소리.)
강단형:그러게, 아까부터 영 상태가 안 좋아 보이던데. (옆에서 물끄럼 본다.)
얘 말고 누구 운전 되는 사람 없냐?
강요명:자꾸 시체가 된 내가 떠올라서 미칠 것 같아…. (어깨에 손 올라오면 소스라치려다가도 낮은 음성에 다시 드문드문 말을 잇는다.) 군인들도 다 좀비가 되어있으면…. (다시 머리 뜯는다.)
주영:(요 며칠간의 강행군은 확실히 전례없는 일이었지. 지칠 만도 해. 그러나 느긋하게 달래 줄 시간이 없다. 등허리를 두어 번 짧게 쓰다듬을 뿐이었다.) 지금은 눈앞의 일만 생각하자.
강요명:……그래…. (구겨진 자세로 고개만 돌린 채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눈을 감는다. 그리고 다시 뜬다. 식은땀은 여전하지만 떨림은 미약하게 잦아들었다.) 운전… 해볼게. …내가 지켜줘야지. (그래, 형 소리도 들었는데. 마음을 가다듬는다.)
강단형:(딴청피우며 대화를 엿듣고 있었는데...)
뭐래? 운전 한다는 거지?
강단형:(의심스러운 눈초리) 악셀은 왼발이게 오른발이게?
강요명:…바이크가 오른쪽이니까 차도 똑같겠지. (손톱뜯다말고 손 척 내밈)
사고내면 두들겨 맞을 줄 알아!
(누가 갖고 있었지? 멋대로 아이들 주머니 뒤적대더니 꺼내 손에 올려준다.)
강요명:(날 패 죽이겠다고? 망상 버튼 눌림) …
잠낙연:... 차를 모는 건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고... (무, 무슨 생각해? 명이 힐끔...)
가자..
주영:(살짝 얼굴을 가까이하고 이마를 맞붙였다가 여느 때처럼 천천히 떨어진다.) 어쨌든간에 시간이 많지 않아.
강요명:(온기 남은 이마 만지작…) 그래, 빨리 가자.. 나 죽기 싫어...
잠낙연:... (두 명 힐끔... 이거 말해도 되는 타이밍인가?)
강요명:(뭘 자꾸 뜸들여! 혼자 작게 분개한다) …안 가?
잠낙연:... 아니, 일단 지금 밤 10시고. 번갈아 자면서 체력 보충을 한 다음에 오전에 출발하는 게 나을 것 같아.
(...) 내일을 위해서라도 짧게나마 잠을 자는 게 나을 것 같고... 무기 배분을 할 거면 지금 마지막으로 하고. 돌아가면서 보초를 서고, 마지막 보초는 내가 서면 될 것 같아. 알람 설정은 자살행위니까 내가 깨우는 걸로 할게.
아무튼... 정해졌으면, 조금이라도 자 둬.
강요명:밤 운전은 위험하니까... (불안하지만 납득한다.)
주영:응. (낮게 웃었다.) 좋던데. 잘 깨워주고.
강단형:(그사이 제일 넓직할 공간에 대자로 눕는다.)
잠낙연:(담요 깔아 둔다.) 따뜻하게 자. 이제 난방이 안 되니까.
짧게나마 숙면을 취한 아이들, 1 잠낙연 2 강단형 3 강요명 4 금창조 5 김태희 6 소아연 7 이린 8 주영 순으로 체력
2 1 2 2 2 2 1 1 회복합니다.
낙연은 모두를 깨운 뒤 입가에 검지 손가락을 올리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합니다.
그 후, 교장실 문에 귀를 대며 무언가를 듣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외부의 상황을 들어 보면, 복도에서 스산한 죽음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문으로 나가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문틈 사이로 보이는 발의 개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습니다.
강요명: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강단형: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주영:
지능
기준치: |
65/32/13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고 보니 교장실은 1층이고, 창문도 있습니다.
창문을 통해서
Ganzi 철철 예쁜이
에게로 가는 수 밖에요.
앞으로 두 시간, 아니, 앞으로 한 시간이면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일들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아직은 죽어서는 안 된다고 희망이 속삭입니다.
모두들 외투를 여미고 창문 밖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 드디어 지겨운 이 학교에서의 탈출입니다.
창문 밖으로 탈출하자 화단과 운동장, 그리고 선생님들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의 상황과 너무나 다르게, 우리를 지켜보는 방관자, 지독하게 아름다운 보름달이 보입니다.
잠시 멍해진 느낌이 들 무렵, 낙연이 아이들의 손을 끌고 주차장으로 뛰기 시작합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거셌던 탓인가, 교장실의 문이 낡아서 그런 것일까, 문이 바람에 덜컹거립니다.
문이 이리저리 덜컹거리는 소음은 결국 좀비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결국 좀비들은 막무가내로 문에 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강단형: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금창조 :
근력
기준치: |
40/20/8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근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강요명: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근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이들이 문을 열고 나오자 며칠 전과 마찬가지로 철문은 녹슨 쇠소리를 내며 닫힙니다.
퀴퀴한 차의 쩐내와 담배냄새가 우리를 반깁니다.
운전대에 올라탄 요명, 시동을 걸고, 운전대에 손을 올리고, 악셀을 밟읍시다!
강요명: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강단형: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영:
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잠낙연: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아연:
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악셀을 밟기 전, 좀비들이 교장실의 유리창을 깨고 뛰쳐나옵니다.
이미 악셀을 밟아버린 우리들을 쫓아올 수 있는 좀비는 없거든요.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마을 한복판을 내달립니다.
논과 밭 사이로 가로지르는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드는 사람부터, 응원을 하는 사람까지.
달빛 아래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인영이 보입니다.
하지만 파훼 주술의 탓인지, 혹은 자동차의 요란스러운 소음 탓인지 좀비들은 몸을 내던지며 우리의 앞길을 방해합니다.
강요명:
자동차 운전
기준치: |
76/38/15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요명에게 베스트 드라이버라는 칭호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환상적인 드리프트, 달려오는 좀비들을 향해 과감히 악셀을 밟는 행동.
차에 치여 저 멀리 날라가는, 공중을 부유하는 좀비들이 깨진 창문 너머로 보입니다.
저기 앞을 가로막고 있는 좀비떼들을 다 발라버립시다.
강요명:
자동차 운전
기준치: |
76/38/15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좀비들과 부딪치면서 바퀴 하나가 터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더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베스트 드라이버?의 운전으로 겨우겨우 마을 어귀 근처까지 도달했습니다.
앞으로 10분, 아니 5분이면 도착할 거리입니다.
이린: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강요명: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강단형: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잠낙연: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영:
민첩
기준치: |
60/30/12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척살 ..:
김태희:
민첩
기준치: |
30/15/6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금창조 :
민첩
기준치: |
55/27/11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소아연: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린, 태희, 창조는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쿠당탕탕 자리에서 넘어집니다. 체력 -1.
영, 아연. 짐이 무거웠던 탓일까, 혹은 마지막이 다가왔다 느낀 탓일까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뻔 했지만 다시금 중심을 찾습니다.
요명, 단형, 낙연. 놀라우리만큼 어마무시한 달리기를 선보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마을의 당산목에 황급히 손을 댑니다.
그와 동시에 낙연의 핸드폰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오전 3시를 알립니다.
저 멀리 좀비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듯, 우리를 향해 달려옵니다.
우리의 미래도, 같이 이곳으로 와서 졸업을 하겠다는 약속도.
우리에게 다가오던 좀비들은 우리에게 손을 뻗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쓰러집니다.
"알파팀, 현재 조연리에 진입하였다. 마을 어귀에 생존자 N명을 확인. 계속해서 조연리에 진입하겠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볼 법한 총기류를 든 군인들이 보입니다.
드디어 우리는 이 기나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쓴 군인 한 명이 마스크를 내리며 우리에게 인사를 합니다.
군인:여기까지 먼 길 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중 혹시 고교에서 메일을 보내신 분이 계십니까? 아, 당신이시군요. 메일은 잘 받았습니다. 덕분에 조연리의 상황이 어떠한지, 또 아직까지 전기가 공급되었다는 것에 안심을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연락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이 뒤쪽에 의료팀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기나긴 시간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푹 쉬시길 바랍니다.
그 말을 끝으로 군인은 다시금 마스크를 쓴 뒤 조연리로 향합니다.
저 멀리에서 번쩍거리는 랜턴의 불빛과 사람의 인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내방송을 듣고 이 곳으로 오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의료팀의 인도 하에 의료 텐트로 이동합니다.
"간단한 피검사를 진행하여 혈액감염을 통한 좀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 뒤는 여러분들은 일정 기간동안 격리시설에서 머무를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는..."
드디어 기나긴 악몽에서 벗어나 다시금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우리는 많은 희생 속 살아남아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어깨 위에 덮인 따스한 담요가, 손에 쥐어진 따스한 음료가 우리의 생존을 생경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차갑게 쌓인 눈 위로 새싹이 돋고, 우리가 함께하는 마지막 졸업식도 곧 다가오겠죠.
─────── ENDING 0 ───────우리들의 마지막 졸업식
우리가 탈출한지 한 시간이 지나자, 조연리 하늘에는 거대한 이계의 글씨가 새겨졌습니다.
어두운 밤 하늘임에도 분명히 보였던 흰 글씨들을 우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미안하오, 내 잘못이오. 그러니 이제 모든 것을 되돌리겠소.]
…라는 글씨와 함께 좀비에 감염되었던 모든 사람들의 이름이 하늘의 별마냥 수놓아집니다.
한윤호, 한서하, 한옥선, 김 균, 한유리, 유단비, 김연진...
그리고 그 글씨는 10여분간 하늘에 머물러 있다 바람에 흩어져 먼지처럼 사라졌습니다.
글씨가 사라지자 마을 곳곳에서 울리던 총성 소리들도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곧바로 격리시설로 이동되어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뉴스와 매스컴은 조연리의 일을 앞다퉈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외계생물이 벌인 일이라며, 혹은 인류에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출몰한 것이라고, 신의 뜻이라고, 혹은 지옥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게다가 마을 곳곳에 남은 조선시대의 기록은 사라지지 않아 세계의 미스테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학자는 이것이 크툴루의 소행이라고 말하는데, 글쎄요?
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오로지 우리들뿐입니다.
이 좀비사태가 발발한 뒤, 조연리는 한 달정도 폐쇄되었습니다.
오로지 연구 목적의 학자들과 정부 관계자들만이 조연리에 출입했었다 합니다.
좀비 바이러스로도, 새로 생겨난 조선시대 문물에도 크나큰 가치가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우리에게 길고도 짧은 한달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다시금 마을을 되찾고, 되찾은 마을에서 일상을 이어 나갈 준비를 조금씩 시작합니다.
허나 마을에는 적막과 슬픔이 이리저리 떠돌기 시작합니다.
좀비로 변했던 사람들은 아쉽게 살아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단비 선생님과 유리, 연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아남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그리고 이 학교에서의 마지막 졸업식.
학생이 줄어 우리들의 고교는 곧 폐쇄가 될 예정이라 합니다.
우리들의 마지막 졸업이 아닌 정말 모두의 마지막 졸업이 되었네요.
학교 강당에는 형형색색의 꽃이 아닌 흰 꽃도 간간히 보입니다.
졸업식 때, 검은 영정사진을 든 고인의 가족들도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액자 속 단비 선생님과 연진이도 보입니다.
"얘들아! 얼른 그 교문 닫아!! 빨리!!!"
"인간으로서... 그리고 김연진으로서 마지막을... 너희와 함께하게 되어서 기뻐. 너희는 꼭 여길 나가야 해. 알겠지?"
꺼내기도 힘든 순간이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바램은 우리의 생존이었다는 것까지도.
교단 위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이 이어집니다.
즐겁고 소란스러운 졸업식이라기보단 차분하고 슬픔에 휩싸인 졸업식입니다.
정숙함에 휩싸인 졸업식은 차례차례, 모든 순서가 이어집니다.
우리는 품 안에 꽃다발과 졸업장을 받고 다시금 운동장에 모입니다.
생자는 생자로서의 삶을, 죽은 이는 죽은 이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할 때입니다.
그렇게 아픈 겨울은 따스함에 눈 녹듯이 사라질 것입니다.
전원 생존. 우리는 마지막 졸업식을 마쳤습니다. 우리를 위해 스러진 많은 희생들을 기억합시다.
강요명:
멋진주먹
기준치: |
25/12/5 |
굴림: |
2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032 |
(허공을향해날린다..)
소아연:
고집부리기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올히:
달팽이와 의사소통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린:
달팽이와 의사소통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주영:
도모 Roll
기준치: |
99/49/19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소아연:
달팽이뜯어먹기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린:
후라이팬으로 달팽이 보호 Roll
기준치: |
50/25/10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ㅜㅜ)
소아연:이모! 떡복기 삼천원치에 달팽이 토핑 추가해주세요!
이린:달팽이는.. 달팽이는 파는게 아닌데… (땀 삐질..)
주영:
요명판별 Roll
기준치: |
99/49/19 |
굴림: |
1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내 기백이 그러는데 저 요명은 가짜야.
가짜강요명:
Charm Roll
기준치: |
40/20/8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가짜강요명:아니 진짜 강요명이 저럴리가 없는데
이제부턴 내가 진짜
자기야
너도 가짜주영이구나
주영:
가짜주영 처치 Roll
기준치: |
99/49/19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아연:
Charm Roll
기준치: |
40/20/8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뭐야?
소아연:아 (졸래 섹시하게 머리칼을 흩날리며 따귀 맞고 쓰러진다.)
이린:
오리 혼령 처치 Roll
기준치: |
99/49/19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해냇다)
잠낙연:얘들아... 그만 싸우고 공부 좀 해.
이상하다 아까 처치했는데…
강단형:쟤는 왜 지 혼자 콧대를 후려치고있냐?
(강단형 날라참)
(짜악)
가짜강요명:
트라팔가요명의 샴블즈 Roll
기준치: |
99/49/19 |
굴림: |
7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모두 원래대로 돌아가라
바뀌었나봐;
뭐야 띠발
헉 현실이잖아
소아연:말랑 아기 햄스터를 먹다니 이런 극악무도한